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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팬은 수원에 사는 울산팬 박재현(46) 씨다. 박 씨는 태어날 때부터 척추 기형에 따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박재현 씨는 "경기장에 도착해서 안전 요원에게 장애인 석에 대해 물었다"면서 "그런
데 그 안전 요원 분들도 사실 구단 관계자는 아니지 않나. 처음에는 관중석 위로 이동하는 게 어렵다고 하더
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후에 따로 바리케이드를 친 트랙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런데 그곳은 A보드에 가
려서 경기가 거의 안 보인다"면서 "그때 홍명보 감독님이 내 모습을 보고 수원FC 구단 측에 요청해 주셨다.
덕분에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본부석으로 올라간 뒤 거기에서 원정석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원
래부터 조치가 가능했던 것이다.
K리그 안전요원 대부분은 외주 업체다. 구단이나 연맹의 장애인 관련 규정과 지침을 모를 수 있다. 박 씨 역시
"안전 요원이 전화번호를 줬다. 끝나고 다시 원정석으로 온 다음 나를 끌고 내려다 주시기로 하셨다"라고 설명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상황 때문에 경기장에 정말 서둘러서 와야 한다"면서 "이전에 수원FC에 왔을 때
도 도착 10분 전에 와서 그때는 먼 트랙에서 경기를 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