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회원님들중에 강남 서초 송파 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지금 가루가 되어 까이고 있는 지역구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여기 동네의 분위기를 알려드리고자 무서운 마음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 저 미통당 지지자 아닙니다ㅠㅠ 제표 다 사표됬어요)
제가 그 모든 지역을 대변할수는 없으나 본가는 강남갑지역에 거의 30년 넘게 거주중이고
저는 결혼하면서 송파을 지역으로와서 5년째 살고있으며
강남병쪽에 중,고등학교를 나와서 도곡 대치동쪽 동창들이 지금도 많이 거주하며
운영하고 있는 일이 서초동에 있어서 그쪽에 사시면서 일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나름의 표본 집단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 주변 상황에 빗대어 말씀 드려봅니다.
업무상 사람 만나는게 일이라서 더 주변 상황을 많이 듣기도 했구요.
일단 정말 지금 모든 짤방의 주류가 된 강남갑 태영호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무리 그래도 어찌 북한사람을 뽑을수 있느냐 김정은이 나와도 당선 되겠다 이런말 하시는데
맞습니다. 아마 지금 상황이였으면 김정은이 나왔어도 당선 확실하게 됬을꺼라 장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남병에서 대치동 도곡동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엄친아 스팩 후보가 어찌 그렇게 처참하게 발릴수 있느냐 하시는데
여러분들이 아실께 저번 지선에서는 강남구청장이 민주당이였던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구의원 시의원에서도 상당수 민주당에서 당선시켰습니다.
근데 2년만에 여론이 어찌 이렇게 바뀔수 있느냐 물으신다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이번 정부에서 종부세를 너무도 많이 올렸다는거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고 싶습니다.
저도 다주택자들에 대해선 징벌적 종부세를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문제는 이번 정부가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면서 급격하게 높아진 아파트가격이 공시지가로 반영되면서
이번 미통당이 석권한 지역에 아파트들인 거의 100프로 종부세를 내는 상황이 왔습니다.
다주택자들 뿐만 아니라 1가구 1주택자들도 그 지역 사는 분들은 상황에 따라 꽤 많은 액수를 내는 상황에 왔습니다.
그 비싼집 사는 사람들은 세금 좀 내도 된다고 큰 타격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 비싼집에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팔아야 돈인상황에서 실거주중인 주민들한테는 그 말또한 역차별이라 생각합니다.
다수의 분들은 원래 안내던 세금을 단 백만원이라도 더 내라고 하면 기분좋게 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저의 본가의 경우는 고령자에 장기보유 공제로 절반이 넘는 금액을 감면 받았다고 들었으나
그 가격 또한 5백만원이 원래 거의 없던 세금이 추가로 나온 상황인데 아마 장기보유분에 못들아가는
압구정 현대 한양 사시는 분들은 보유세로만 천,이천만원이 매년 나가야되는 상황에서
지금 후보에 북한 탈북민이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정부가 그냥 밉고 싫은 감정이 높아졌습니다.
당장 선거전에 반영된 공시지가가 확 오르면서 동네 분위기가 원래 안 좋은 상황에서 더 악재가 되었고
이번 선거 나온 더민주 후보들이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를 정책으로 아무리 외쳐봐야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냥 지금 세금을 상당히 많이 내게 만드는 그 더민주당이 꼴보기 싫은 상황이죠.
강남 서초야 선거구별 표차가 워낙 컸기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당장 송파 갑과 을만 봐도 선거구별 표차가 아주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잠실쪽 대단지 아파트들은 압도적으로 미통당을 밀어줬고 주택이 많은 지역은 더민주당을 밀어주는 차이가 아주 컸습니다.
두번쨰 요인으로 찾으면
전 이번 소득하위70프로 긴급재난지원금 여기서 거의 절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올초에 나온 공시지가 인상으로 종부세 폭탄이라고 말이 많은 와중에
상위 30프로는 재난지원금도 해당사항이 안되는 발표에 거의 완전 등을 돌렸습니다.
상위 30프로에 안드는 지역민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다수의 주민들이 해당사항이 안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회견으로도 더 어려운 사람들 먼저 도와달라 호소를 해도
가뜩이나 세금도 많이내서 미워죽겠는데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국가에서 받을수 있는건 하나도 없고
우리는 세금만 많이 내는 호구냐 이런 소리를 제가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소리입니다.
당장 어르신들 말이 아닌 주변 친구들의 가장 많이 말이 나왔던게
지금 정부는 소득 높은 사람은 그냥 악의 축이고 털어먹어야될 대상이라고 소득높은 죄인이라고
여당에 우호적인 30,40대 지인들도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에서 많은 불만들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경북보다 더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번 강남 서초 송파의 제 주변 여론을 들어봤을때는 미통당을 좋아해서 뽑은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철천지 원수보다 더 밉기 떄문에 그 반대쪽으로 표를 몰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적으로도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마음보다 어떤 대상을 싫어하는 마음이 실천력이 더 강하게 작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사전 투표할때 부터 알수 있었는데 사전투표부터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정말 많이 투표하시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 선거결과보면 사전투표에서부터 압도적으로 미통당이 이겼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면
이렇게 싫어하는 감정이 많은 상태에서도 미통당이 북한사람 공천했다고 싫다고 더민주당을 뽑는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그나마 태영호가 나와서 더민주 후보가 40프로 가까히 득표 받았지
만약 멀쩡한 미통당 후보가 나왔으면 미통당 70프로 이상 더민주 25프로 정도 받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최근 많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번에 미통당에 국회의원을 준 서울 지역을 부동산에 눈 멀어서 그렇다고 평가하시는데
최근 강남집값 가장 많이 올려준게 지금 정부입니다.
집값 때문에 미워한다는 정서는 지난 지선의 결과를 부정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전 부동산에 눈이 멀었다기 보단 가뜩이나 세금을 많이 내는 상황에서 더 내라고 하고 지원금은 너희들은 해당사항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더민주를 뽑아주면 그건 호구인증아니냐는 얘기를 제 주변 친구들한테도 많이 들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결과를 너무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택시 기사들이 타다를 반대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봐요. 타다 자체의 양이 택시 기사들의 생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변화로 업계 자체가 흔들리는 걸 두려워하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 오랜 세월 자유주의와 사유재산보호를 부르짖으며 공산주의와 북한을 욕하고 갈등을 조장하며 남북통일을 방해한 세력이요.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단지 100만원 더냈다고 해서 강남을 모르는 탈북자를 대표로 뽑은 건 저는 용납이 안되어요.
그돈을 내는 게 자신이 그렇게도 미워하던 세력도 품을 정도로 억울했다고 생각하면 "졸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농구좋아ㅎ 긴급재난금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처음 민주당이 선별을 이야기할 때 황교안이 다 50만원 주자는 보편을 이야기합니다. 민주당은 그걸 받고 더 올리려고 지금 논의 중입니다. 이는 선거 최소 1주일 전에 발생한 일입니다.
그렇게 반공 외치더니 자신의 이익 앞에선 결국 공산주의 산물도 어여삐 받아들이는 부자들의 선택에 대해 어찌 폄하하고 비판하지 않을 수 있나요?
경주 최씨 부자는 정당하게 부를 이루고 주변 사람을 살피라 했습니다. 지금 강남 부자들이 정당하게 부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대한 배려가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게 이번 강남구 선거 결과 생각합니다.
저랑 비슷한 성장 배경이시네요.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다만 아쉬운 건 남들 보다 여러면에서 낫다고 자부하는 분들이라면, 대세 판단이 가능한 선거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유리한 쪽으로 법을 바꿀 수 있는 개인적, 그리도 정무적 능력을 보고 뽑아야 되지 않았을까요? 지금 상황에 미통당에서 뭘 할 수 있는게 없을 듯 한데요. 게다가 곧 대선인데. ㅠㅜ 이런 차원에서 김한규 후보가 정말 아깝네요. 합리적인 종부세 도입은 찬성합니다. (전 해당 사항은 없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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