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다음 날인 4월 11일 밤새 분하고 원통해 밤잠을 설친 피곤한 몸이지만 우리 모임의 영원한 총무님 米壽 잔치를 祝賀해주기 위해 14명의 회원들이 선유도 역 근처 청요리 집인 高句麗 특별 룸에 모였습니다.
메인 코스가 나오기 전에 맞형님의 권유에 따라 김병철 장로님의 축하 기도가 우렁찬 목소리로 룸안을 가득 채우며 은혜의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양 기도 내용이 너무 너무 오늘의 행사에 잘 매치되고 은혜로워 아멘! 아멘! 소리가 이 이곳저곳에서 절로 흘러나왔답니다.
전완묵 회원이 멀리 파주에서 공수해 온 그 유명한 시바스리갈 양주로 시동을 걸자 룸 안은 알싸한 양주 향으로 가득 차는군요. 주요 행사 때마다 고급 양주를 가져와 분위기를 최고조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전완묵 형 고마워유!
드디어 이 평희 書藝家님이 일어나 최 총무님의 큰 며느리가 시아버지인 최총무를 위해 얼마나 알뜰살뜰 살피는지 모르겠다며 칭찬한 후 오늘은 그 며느리만을 위한 聖經 句節 揮毫를 만들어 왔다며 두루마리를 펼치자 성주형 장로님이 큰 소리로 그 내용을 朗誦하여 참석 친구들에게 알리는군요
오늘 메인 디쉬는 그 어느 때보다 고급이라는 것을 "전가복" 코스가 나오는 것으로 증명되는군요. 전복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까지 들어가니 거의 飽滿에 가까워져 마지막 식사 코스로 들어가자는 지배적인 의견을 따라 짜장 食事 순서로 들어갔는데 너무너무 맛있어 대부분의 친구가 바닥을 보이는군요.
"최총무님! 부디부디 萬壽無疆하셔 오래오래 이 귀한 모임을 이끌어가게 해 달라"는 부탁말씀과 "오늘의 잔치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줘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하고 건너편 커피 카페로 옮겨 2차 라떼 파티를 거창하게 열었습니다. 계속 무궁무진한 즐거운 대화가 계속되는군요. 거의 70년 세월 동안 熟成된 友情의 샘물은 마를 줄 모르는군요. 오늘도 라떼 커피 값은 慣例대로 맞형님인 尹總長님의 카드로 해결했답니다.
"어제 저녁의 충격적인 總選 悲報로 가슴이 아파 잠도 못이루고 하여 모임에 나오지말아야겠디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이렇게 나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응어리를 터뜨리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대부분의 참석 친구들이 토로하는군요.
최총무님 이런 의미있고 귀한 자리를 마련하여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날 함께 한 친구들] 최기한 주재원 정만수 송길준 전완묵 김병철 이두훈 송재덕 성주형 윤영연 조남진 조원중 이평희 한현일 14명
(아래에 김병철님과 제가 폰에 담은 이 날의 영상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