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욥기 28:1-19
"1 은이 나는 곳이 있고 금을 제련하는 곳이 있으며 2 철은 흙에서 캐내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3 사람은 어둠을 뚫고 모든 것을 끝까지 탐지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있는 광석도 탐지하되 4 그는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갱도를 깊이 뚫고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사람이 없는 곳에 매달려 흔들리느니라 5 음식은 땅으로부터 나오나 그 밑은 불처럼 변하였도다 6 그 돌에는 청옥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7 그 길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매의 눈도 보지 못하며 8 용맹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 9 사람이 굳은 바위에 손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뒤엎으며 10 반석에 수로를 터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 11 누수를 막아 스며 나가지 않게 하고 감추어져 있던 것을 밝은 데로 끌어내느니라 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13 그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 14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15 순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리니 16 오빌의 금이나 귀한 청옥수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겠고 17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18 진주와 벽옥으로도 비길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귀하구나 19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헤아리지 못하리라"
내용분해 : A. 땅 속의 보화를 찾으려는 인간의 불굴의 노력 (1-11절)
1. 땅 속에 감춰진 보화를 얻으려는 인간의 눈물겨운 노력(1-4절)
· 은은 나는 광이 있고 연단하는 금은 나는 곳이 있으며 (1절)
· 철은 흙에서 취하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2절)
· 사람이 어둠을 뚫고 끝까지 탐색하여 음예와 유암 중의 광석을 구하되 (3절)
·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갱도를 갚이 뚫고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사람이 없는 곳에 매달려 혼들리느니라 (4절)
2. 땅 속 깊이 감추어진 보화를 얻기 위한 인간의 노력 재묘사 (5-11절)
· 지면은 식물을 내나 (5a절)
· 지하는 불로 뒤집는 것 같고 (5b절)
· 그 돌 가운데에는 남보석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6절)
· 그 길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매의 눈도 보지 못하며 (7절)
· 위엄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 (8절)
· 사람이 굳은 바위에 손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무너뜨리며 (9절)
· 돌 가운데로 도랑을 파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10절)
· 시냇물을 막아 스미지 않게 하고 감취었던 것을 밝은 데로 내느니라(11절)
B. 세상에서는 찾을 수 없는 지혜의 초월성 (12-14절)
1.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12절)
2. 지혜는 땅이나 바다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님 (13-14절)
· 그 값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구나(13절)
·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14절)
C. 세상의 어떤 보화와도 비길 수 없는 지혜의 우월성 (15-19절)
1. 정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리니(15절)
2. 오빌의 금이나 귀한 수마노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치 못하겠고 (16절)
3. 황금이나 유리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17절)
4. 산호나 수정으로도 말할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홍보석보다 귀하구나 (18절)
5.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측량하지 못하리니 (19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신령한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주시지만, 그 기회를 받아 누리는 사람이 많지 않고, 그 기회를 받아누릴수 있는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사람들임을 고백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에게 참된 행복과 신령한 축복을 받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욥기 28:1-19절 말씀으로 세상 모든 보화보다 뛰어난 지혜라는 말씀입니다. 제3-37장은 본서 이야기의 전개 부분으로서, 욥의 고난 원인 규명과 관련한 욥과 친구들 간의 상호 변론과 엘리후의 중재 변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중 제 3장은 욥과 친구들 간의 논쟁의 시발점이 된 욥의 초기 독백을, 제 4-27장은 욥과 친구들 간의 총 삼차의 논쟁을 보도합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제28장은 일종의 삽입으로서 욥과 친구들과의 변론이 마쳐진 상태에서 본서의 등장 인물과는 관계없는, 저자의 지혜에 대한 삽입 찬가를 다룹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 28장의 내용은 지금까지의 본서의 흐름을 차단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굳이 이 내용을 여기에 삽입하고 있는 것은, 욥과 친구들의 논쟁이 마감된 시점에서 지혜의 문제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은 긴 논쟁의 과정에서, 지혜의 성격과 기원에 대하여 논쟁했는데, 욥의 친구들은 지혜 전승에 근거하여, 욥에게 지혜를 가르치겠다고 주장한 반면, 욥은 친구들에게는 지혜가 없다고 논박합니다. 또 욥 역시 자신의 경험과 통찰에 근거하여, 자신이 친구들에 비하여, 그 지혜가 탁월하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나 욥이나 친구들 공히 그 지혜에 있어서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그들은 지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였고, 그들이 지혜라고 말한 것들도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롯된 진리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계가 뚜렷한 지혜에 근거한 그들의 변론은 항상 교착 상태에 빠짐으로써, 무의미해 보이기만 할 정도의 논박만 계속되었으며, 아무런 결론도 없이 일단 논쟁은 그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저자는 여기에 지혜에 대한 찬가를 삽입하여 지혜의 문제를 정리하면서 진정한 지혜의 가치와 그러한 지혜는 어디에서 기원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 찬가를 기록하고 있는 제 28장은 두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19절의 문단에서는 세상 모든 보화보다 뛰어난 지혜의 가치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땅 속의 보화를 찾으려는 인간의 불굴의 노력에 대하여 말함으로써, 지혜는 그처럼 불굴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보화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다는 사실과 그러한 불굴의 노력으로도 찾을 수 없는 것임을 암시합니다 (1-11절). 그리고 지혜는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초월적인 것임과 세상의 어떤 보화로도 비길 수 없는 탁월한 가치를 지닌 것임을 강조합니다(12-19절).
다음으로 20-28절의 문단에서는 지혜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되어지는 것임을 밝히는데, 여기서 저자는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20절)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말을 시작,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신다'라는 선언 (23절)을 통하여, 하나님만이 지혜의 원천을 아시고 오직 하나님께서만 그 지혜를 얻는 방법을 가르쳐주실 수 있음을 밝힘과 더불어,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는 신적 선언 (28절)의 인용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자체가 지혜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본문은 인간은 세상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참 지혜를 찾지도 못하고 소유하지도 못하는 한계를 지닌 존재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여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여기서 자신의 경험이나 통찰 또는 습득된 지혜만으로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다고 여기고 나타난 현상만으로 어떤 사실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우매한 자의 소행인지 절감하게 됩니다. 아울러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 9: 10) 고 한 지혜자 솔로몬의 말을 되새겨보면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을 추슬러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만물은 각기 다른 존재 근원을 가지면서도 결국 한 존재 근원을 두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은은 나는 광이 있고 연단하는 금은 나는 곳이 있으며, 철은 흙에서 취하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본문의 표현은 욥의 시대에 이미 광물의 채굴 기술이 상당히 발전하였음을 시사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이 보여주듯이 모든 광물은 그 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은이 나는 곳이 따로 있으며, 금이 나는 곳도 따로 있습니다. 또 철이 나는 곳이 따로 있고, 동이 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각기 다른 존재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만물은 그 종류대로 제각기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구분됩니다.
그러나 만물은 이처럼 제각각의 존재 근원을 가지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한 존재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지으셨고 각각의 곳에 살 생물들을 지으셨습니다. 또 흙을 빚어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즉 인간을 비롯한 만물의 궁극적 존재 근원은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습니다. 또 모든 만물은 하나님에 의해 유지.보존되며 마지막에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이에 대해서는 바울이 로마서 11:36에서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그저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우주 만물이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습니까? 세상에 원인이 없이 작용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찬기지로 존재의 근원이 없이 우연히 존재하는 일이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창조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성경의 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우주 만물이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처럼 황당하고 설득력 없는 주장도 없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각기 그 종류대로 지으심으로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저 하늘의 별들에서부터 이 땅의 미물에 이르기 까지 다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의 창조주시라는것을 확고하게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과 계획에 따라 전능하신 능력으로 모든 만물을 지으심으로 모든 것들이 존재하게 되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으로부터 우리의 바른 신앙은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우리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