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3조3천억원 '안심전환대출' 갈아탔다~
직장인들 휴가 내고 대출 행렬
안심전환대출이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인 24일 대구경북 은행들마다 조금이나마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대출 실적이 높은 일부 은행지점 경우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창구는 금방 만원을 이뤘고, 자리를 잡지 못한 손님들은 번호표를 빨리 뽑으려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수성구 중동에 있는 농협은행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한 직장인 김성수(가명`44) 씨는 "기존에 이자만 납부하던 주택담보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변경하기 위해 영업점을 찾았다.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높은데다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은행을 찾았다"고 했다. 이곳에선 오후에도 대출 신청자들이 줄어들지 않았다. 고객 한 명당 상담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는데다 점심때 잠시 시간을 내 은행을 찾은 직장인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은행 직원 조현준 대리는 "안심전환대출 발표가 있은 뒤부터 하루에 40통 넘게 전화상담을 했다.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고객들이 개점 전부터 이렇게 기다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대구은행 본점 영업부에도 대출 신청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10시쯤 이곳을 찾은 직장인 이정미(가명`46) 씨는 "현재 3.5% 변동금리로 4억원 가까운 대출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안심전환대출로 바꾸려고 한다. 1.7%포인트 정도 금리가 내려가게 되니까 대충 계산해도 1년에 수백만원 정도 이자를 아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대출 대상이 안 돼서 일부 고객들은 한참을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인감증명서와 도장을 가지고 오지 않아 서둘러 집으로 되돌아가는 고객들도 있었다.
우리은행 동산지점에 신청하러 온 김정자(34) 씨는 "변동금리로 1억원을 대출받아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왔다. 아쉽게도 대출한 지 아직 1년이 안돼 자격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안심전환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조기 소진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오후 6시 기준)에만 2만6천877건의 대출 승인이 이뤄졌고, 승인액은 3조3천36억원에 달했다. 대구은행 경우 이날 240건, 총 271억원이 승인됐고 대구농협도 본점에서만 26건, 20억원이 승인됐다.
당초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을 다음 달 말까지 5조원 한도로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청자가 몰릴 경우 이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매달 5조원씩 4차례에 걸쳐 연내 총 2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창희 기자
첫댓글 오늘 쪼까 심심하던데
다들 대출받으러 가셨남?
동네가 썰렁하던데~
안심대출자들 복받은겨^^
복받은건가요
안심대출 받으로 가셨나봅니다
하는소리죠^^~
돈없어 대출받는데 ~
그러다 집값 똥값되면
하우스푸어되어 자살하니마니
하면서 또 세계1위자살율에
점찍을텐데...빚내서 집은
뭐하러사노ㅡㅡ?
천지가내집인데요^^
@민달팽이 그르게요 대출 받으면 뭐합니깡
전부 빛인대요
대출은 공짜가 아니다 남의돈 겁안내고
빌려써는 사람치고 잘사는사람없다ㅋㅋㅋ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