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가 조금 넘자 맞형 윤총장을 빼고 可動할 수 있는 회원 7명이모두 참석하는 盛況을 이루네요. 오늘도 이두훈 기장 말대로 더 뜨거워지고 진한 생강차가 참석 회원 모두의 건강 두우미가 되는군요. 조거사를 통해 도우미 아줌마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 끝내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에 대한 이런저런 우울한 소식을 나누다가 최총무가 송종홍 친구와는 연락이 너무 격조했었다며 집으로 전화를 하는 따뜻한 友情을 보이는군요. 본인이 전화를 못받은 지는 꽤 오래되어 오늘도 부인되시는 張女史님이 받아 너무나 나빠진 近況을 알려주며 말은 못해도 알아듣기는 하니 송종홍 박사 귀에 전화를 댔으니 激勵의 몇 마디라도 건내라는 안타깝고 마음아픈 부탁을 하시는군요. 아! 마음결이 비단같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한마다 못하며 늘 환한 미소로 친구들을 대하던 건강했을 때의 宋博 모습이 어른거리는군요.
밖으로 나오니 4월의 완연한 봄기운이 튤립꽃과 軟綠의 나뭇잎에서 풍겨나오는군요. 문득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의 “목련꽃 피는 4월봄이 오면.....”이라고 외치던 切迫한 呼訴가 생각나면서 이재명에 대한 叱咤,酷評에 咀呪의 말까지 쏟아지자 전완묵 사장이 “우리는 얼마 않있어 세상을 뜨니 괜찮지만 우리 후손들이 걱정”이라며 이재명 집권 위험을 걱정하는군요. 양문석,김준혁 같은 인간 말종을 뽑아주는 국민 수준이 가장 한국의 어두운 장래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痛嘆하는군요.
작살맞은 뱀장어처럼 달려간 조원중 거사님이 호숫가에 딱 한 개 남은 벤치를 차지하고 우리를 기다리는군요. 오늘도 금요일마다 우리를 간식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최기한 총무님이 푸짐한 족발에 한되들이 대형 막걸리를 내놓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급 韓牛포까지 등장시키니 모두가 감사의 눈빛을 보내는군요. 오랜만에 참석한 韓회장의 오랜지와 블랙 사파이어(호주산 가지 포도) 과일 두 박스가 더해지니 너무너무 풍성한 간식 잔치가 펼쳐지는군요. 그런데 최근 논(畓) 농사를 오래 안해서 그런지 족발 포장 비닐도 잘 벗기지 못한다고 옆에 친구들이 조롱을 하니 친구들이 모두 즐거워하는군요. 이에 심술첨지 조원중 거사가 참지 못하고 그 氣質을 발휘하네요. 최근 한회장이 새벽 2시경 잘못해 조거사 전화 번호를 눌렀다가 바로 껐는데 아침에 이를 본 조거사님 “이거 새벽 2시에 전화를 했다니 무슨 일(不祥事)이 분명히 일어났구나” 하고 놀래 확인했다는 얘기로 한회장을 놀리자 이에 “심술첨지인 조거사가 앞으로도 이 사실을 자주 써먹을 것이다”라고 한회장이 걱정하는군요.
전와묵 사장의 洋酒에 대한 言及이 있자 조남진 회장이 자기 米壽 잔치를 위해 최고급 양주 4병을 집에 확보했다고 자랑하니 옆 친구가 그 때쯤 되면 참석할 친구도 확 줄고 참석한 친구들도 양주 반병도 치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스개 반 농담 반의 대답이 나오니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서글픔이 묻어나는군요.
조남진 회장이 이 얘기 끝에 자기가 점심을 낸지가 오래 된 것 같고 오늘은 오랜만에 病苦를 치르고 나온 한회장을 환영하는 의미로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라는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제안을 하는군요.(이제 우리 나이와 건강 상태를 감안하면 열심히 친구들을 대접하려 맘먹어도 그 回數가 몇 번이나 되겠는지요!!!!!!)
전완묵 사장의 제안으로 오늘 점심은 선바위 집에서 하기로 해 큰 방을 차지한 후 시원한 소맥을 飯酒로 이런저런 營養食으로 飽滿의 즐거움 속에 談笑는 貨水盆처럼 쏟아지니 오늘도 우리 백수친구들은 小確幸을 누렸군요! 오늘의 호스트 조남진회장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다음 주를 기약하며 Bye! Bye!
[오늘 함께 즐거움을 나눴던 친구들] 조남진, 조원중, 주재원, 최기한, 이두훈, 전완묵, 한현일
[다음 주 모임 안내] 4월 26일(金) 11시 서울 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