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안녕하시지요?
뵌 적은 없지만 닥터아파트 칼럼을 우연히 보게 되어 어제 오늘 최근 2년내에 올리신 글을 모두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연륜과 경험이 담긴 유쾌하고 명쾌한 글이 참 좋았습니다.
긴 인생을 어찌 보내야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요, 은퇴 후 뜻 맞는 분들과 만나 교류하며 땅 보러 다니는 것도 좋은 노후 설계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서울사는 자녀 둘을 둔 46세 가장입니다.
잠실 파크리오 30평대 아파트를 전세 주고 그 돈으로 서초에 전세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시세가 꽤 올라서 입주초기에 형성했던 가격에 육박하고 있어서 매도를 고려 중입니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이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좀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생각되고 무엇보다 서울, 수도권에 신규분양도 엄청 많아서 2년후쯤에는 집값이 하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집이 딱 1채인데다, 매도하더라도 전세 빼주고 나면 3억정도 손에 쥐는 건데 마땅히 다른 곳에 투자하기도 어렵고해서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과감히 매도하고 2-3년 후에 다시 아파트를 사는 건 어떨까 싶다가도 취득비용 고려하면 자칫 손해보는 짓일 수 있을 거 같구요.
주택 외에 여유자금은 1억5천정도 있구요. 남들보다 일찍 연금 준비를 해둬서 노후 소득에는 별 걱정이 없어서 아파트는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소장님 말씀하신 토지 투자에도 관심이 갑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1. 지금 그대로 가느냐, 팔고 갈아타느냐, 팔고 2-3년 후에 다시 사느냐로 봐야 하겠네요.
2. 부동산은 각자 자기 복이기에 어느 게 좋다고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3. 지금 그대로 있던지, 아니면 팔고 2-3년 후를 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4. 그 이유는 첫째 물량이 많고, 둘째 경제사정이 좋지 않으며 셋째 앞으로 집을 살 사람이 없습니다.
5. 사야할 사람들도 모두 새 집으로 가고 있어서 앞으로 내가 사는 헌집은 사줄 사람이 없게 됩니다.
6. 그저 한 채 거주용으로 가지고 있으면 그만이고 오른쪽으로 가나 왼쪽으로 가나 집에서 돈 나오지는 않을 것이니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7. 소액 투지투자는 별도 상담을 하셔야 하고 투자하게 되면 5년은 기다려야 자금을 회전시킬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그대신 이익은 확실하고 큽니다.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음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