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녀산(九女山,484m)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한강의 발원지인 좌구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산으로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구녀성 안에 있다 이 성에 대한 정확한 축성기록은 없지만 신라가 백제의 낭비성(상당산성)과 대결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산에는 민간신앙의 집성지로 출생과 무병을 기원하는 서낭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오랜 기간 신성시 되던 곳으로 노송과 원시림이 천연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산의 명칭이 구라산 구려산 등으로 전해져 오던 중 이곳의 축성 설화와 관련해 구녀산이라 불리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아홉 딸들과 한 아들의 불화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딸들에게는 성을 축성하도록 하고 아들에게는 한양을 다녀오게 하여 지는 편이 죽는 내기를 시켰는데 딸들이 성을 다 쌓아가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가 뜨거운 팥죽을 쑤어 먹게하며 시간을 지연시켜 마침내 아들이 먼저 돌아오게 되었고 딸들은 성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한다 산 내부에는 우물과 수원지의 흔적이 남아 있고 청주시의 상당산성을 바라볼 수 있고 구름다리도 설치되어 있는등 자연 경관과 전망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