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그친구와 단둘이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분당을 시작 으로 일산 .성남. 의정부 .동두천....
동인천 을..시작으로 간석오거리 부평.. 부천..신천리..안산까지
천안을 시작으로..청주 ..평택 안성 오산 수원 안양..
그리고 춘천 구리..이천 여주..
어제 마지막으로 수도권 시장조사 지역인 여주를 끝으로 일단 ..마무리하였다..
여주..신세게 첼시 아울렛을 ..
승용차가 아닌..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이 여간 힘든것이 아니엿다..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아울렛 가는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라는 것을 잘모르고..
가다리다 지처서 부근 해장국집에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기다리는 것을 합하면..
거의두시간을 기다렷다..참 ...참..
거의..오기에 가까운 심정으로..
택시로 가면 약 9000-10000원 정도인데 정말 오기로 끝까지..버티고..
버스타고 카드로 900원 찍고..아울렛을 다녀왔다
이번이 여주 아울렛은 세번째이다..
몇가지 품목은 ..그런대로 경쟁력이있다...
온라인에 판매해도 팔릴것 같은..제품이 몇가지..있었다..
오히려 오사카 링크나..동경 미나미 오사와 아울렛보다 경쟁력이 분명 있다..
아주제한적인 제품이지만 ..
서울 등지 수도권..전문점에 판매가능 한 제품들도 보였다
물론
판매방법을 조금 다르게 개선해야한다..
사입부터 처음에는 대량구매로 ..프리미엄 VIP등록을하고
최대한 할인혜택을 받아야한다.그리고 상품권을 이용하고..일본상품과 여주상품으로
구색의 틀을 재편집 맞추어야..가능 하다..
판매 또한
이미지..작업을 하고 편집하여 카다록을 다시제작..해야한다..
내 카다록이 얼마나 ..그럴듯하게 보이느냐가 .성공의열쇠 이다..
값이 많이들어가는 카다록 작업이
왜 필요하느냐 ...질문나면 나도 할말이 없다..
하지만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에 카다록이나 상품 인어박스의 재가공 이..
그래도..상당의효과가 있다는 것에..난 아직도 목숨을 걸고있다..
그리고 그렇게 재포장이된 상품이..
거래선 진열대에 올라있을때 느끼는 심정은 ..
마치 시집간 딸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무리 점포가 크고 복잡해도..
거래선에서 내가판매한 제품을 찾아내는 건 본능같다고...해야하나..
한순간에 알아볼수가 있다..
내 상품이라는 것을...
일부 같은 브랜드 상품이라도 .덤핑으로들어온것 .. 다른 루트로 들어온것..
모두 함께진열해도 내가판매한 상품,,내 상품은 ..한눈에 알수있다..본능적으로..
그 친구와 난..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
그져 일년에한두번.. 아니면 ...2-3년에 한번 ..장사관계로 만나는 친구이다..
하지만 내가 사업에실패하고 신불자가 되고..
그친구가 사업에..실패하고 신불자..파산자가 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그런모든것이 그친구는 더 날 편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몇날 몇일을 그렇게 싸돌아..다니면서도 난
그친구의 자식이..몇인지도 정확히 모른다..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그친구 역시 개인 사생활은 철저한 침묵이다
난 그것이 좋았다..
필요이상의 친구의 개인정보를 아는 것은 오히려 부담만 된다..
그건
장사세계에서 30년을 살아온 내 철학이다..
하지만..
그렇게 손을 잡고..웃고 떠들고..형제처럼 친구처럼 ..
함께 다니면서...시장을 보고..밥을 먹고 ..잠을 자고..여행을 하지만..
막상 떠나고나면 언제 그랫나는 듯이 .그친구를..잊어버리는 것이..
이제는 조금 맘에 걸리면서..서운하다..나이탓인가..
난
호적상..고향이 대전이다.. 하지만.. 서을 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 .. 서울 이 내 고향이다
서울사람 특유의..남에게 정을 자로재듯..계산적으로 주는 특징이있다..
서울 사람들은.
과거 양반들은 하루아침에 상대방을 역모로 몰면서 ..멸문지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에.
아무리 친한 친구간에도 자로 잰듯한 정을 준다..
함께 살고잇는 한 식구간에도..
가능한 정을 주는 것을,,, 계산적으로 하고있는 경우가많다 ..
이유는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생활이기에.
서로에게 부담이되는 깊은 정을 주지않는 것이 기본 삶이라 생각 했기 때문이다..
해서
서울 사람들의특징이 ..얄미울 정도로..
깊은 정을 주지않는 다는 것이다..
정을 깍는 것을 본능적으로 잘하기에
서울 깍쟁이 라고 이야기 하지만..
언제 함께 역모로 몰릴지..모른다는 피해의식이..
조상대대로 강하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그것이 수백년 오랫동안 계속 되면서..
함께보다는 오히려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이 서울 사람들은 아주 강하다..
그 친구와..몇날몇일을..
수도없이 떠들면서 ..수도권을 돌아다니며..거래선을 둘러보고 ,,시장을보고..
결국은..그친구와 ..내가 함께 공동으로 ...작업할 아이템을
발견하지못했기에..난나대로 그친구는 그 친구대로...일단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로...
그리고는 영등포 재래시장에서 모듬순대 한접시놓고..막걸리한잔하고 ...
우리이제 늙었니...우리가 벌써 손주놈 재롱이나보면서..살아갈 나이가 된니..
쓸데없는 소리를 하면서..이별주를 나누웠다
괜히 눈가가 축축해진다
나이때문인가..나이가들면..눈물도 많아 진다는데...
그래 너 잘살아라....나도 잘살께..
그 친구의..두툼한 손을 ..잡고 또 잡고..
문득문득..
나..아니면 그친구가 저세상으로..같다는 ..
소식을 들어야 다시만나는 것이..아닌가 하는 불안감..
서울 사람 ..답지않게..이번에는 미련이많이 남는다...
그것도 나이때문인가...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힘든 시기에 힘내시고 많은 후배들에게 힘이 되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저역시 많은 힘을 받습니다^^
한편의 단편 소설을 읽은거 같아요^^ 근데, 한세상님! 나이 들면 눈물샘이 말라서 눈물은 더 없어진다던데요? ㅎㅎ
해가지고,달이뜨고, 그곳에 내가 있으니,,, 모 유명가수가 부른 노래가사가 생각납니다. 아마도, 그래서, 결국엔 외로움만 남아 있을지 모르겠씁니다만, 혼자만의 독백이, 동질감을 느낍니다. 무슨 댓가를 바라고 행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 자그마한 일에도 감정적 흥분을 일으키게 되는 일련의 상황들조차도, ... 참으로 아프신 시간에 한표를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