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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씨봉 (해발 830.2m)
경위도상위치 : 북위 37도 58분 05초 / 동경 127도 22분 59초
지 번 주 소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 1-1번지
▲ 강씨봉등산 동영상 - 마우스 왼쪽으로 ▶클릭
● 가평군에서 강씨봉 오르는 코스
- 지난 번 강씨봉등산 제1편에서는 포천시쪽에서 강씨봉 오르는 코스를 설명
하였다. 물론 포천시 일동면지역에서 강씨봉등산코스는 먼저 설명한 4개 코
스 외에도 2~3군데 더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그 4개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 이번에는 가평군지역에서 오르는 중요코스를 소개한다. 가평지역은 명지산
과 귀목봉 같은 높은 산으로 계곡이나 사람사는 마을이 남북으로 나눠져 있
어 강씨봉을 등산하려면, 등산로가 포천지역에서 처럼 서로 다른 코스의 출
발기점이 가까이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다.
▲ 가평군 쪽에서 강씨봉을 등산하려면, 조종면 상판리나 북면 적목리로 가야한다
(1) 가평에서 명지계곡으로 들어가 북면 적목리의 논남기마을로 진입하여
강씨봉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하는 코스이다.
강씨봉자연휴양림→(1.5km)삼거리→(2.0km)도성고개 →(1.5km)강씨봉
→(2.7km)오뚜기고개 →(4.0km)삼거리→(1.5km)강씨봉자연휴양림
▲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기마을을 들머리로 강씨봉을 오르는 것이 제일 수월하다
(2) 마찬가지로 적목리 논남기마을로 진입하여 강씨봉휴양림을 거쳐서 간다.
강씨봉자연휴양림→(1.5km)삼거리→(4.0km)오뚜기고개→(1.4km)능선
삼거리→(1.4km)귀목봉→(2.1km)깊이봉→(1.5km)전망테크→(0.7km)
강씨봉자연휴양림
▲ 가평군 논남기계곡과 강씨봉자연휴양림 및 임산계곡을 중심한 주위 산세 봉우리
(3) 포천시 일동면과 가평군 조종면의 경계인 노채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가평군 조종면(2015.12.16 하면에서 조종면으로 명칭변경)소재지인 현리에
서 조종천을 따라 상판리를 향하다가 현등사를 지나 선힐골프클럽에서 지방
도 387번을 갈아타고 가평꽃동네 및 노채 쪽으로 간다.
▶포천시 일동에서 필로스골프클럽을 지나고, 일동약수를 지나 고갯길을 오르
면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지역이 노채고개이다.
노채고개 → 길매봉 → 청계산 →귀목봉갈림길(890봉) →오뚜기고개 →
강씨봉정상
▲ 강씨봉 등산은 교통편이 많은 포천쪽으로 가지만, 강씨봉마을은 가평쪽이다
▲ 강씨봉 등산로 중에서 노채고개를 들머리를 해도 된다 <포천시와 가평군 경계>
▲ 노채고개를 들머리로 하여 한북정맥을 오르려면 고개마루 철책문이 열려있다
▲ 노채고개를 들머리로 한 한북정맥에 오르려면 얼마 동안 철책을 따라간다
(4) 가평군 조종면 소재지인 현리에서 조종천을 따라 상판리로 들어가서 장재울
마을근방에서 조종천을 건너 고비골로 들어가 귀목봉 오르는 길을 따르다가
능선에 선 후 강씨봉고개(오뚜기고개)를 거쳐 강씨봉을 오른다.
장재울마을 → 고비골계곡 → 귀목봉갈림길 → 강씨봉고개 →
한나무봉(768m) → 강씨봉정상
▲ 이 골짜기를 현지인들은 고비골계곡이라 부른다. 거의 모든 지도가 장재울계곡이라
표시하고 있어, 고비골로 표시된 지도를 구하느라 고생하였다. (3)번 지도 틀린 표시
▲ 이 고비골은 깊으면서도 걷노라면 상쾌한 기분이 들고, 운치있는 곳이다.
▲ 이 고비골은 물이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계곡이다
▲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 계곡의 물흐름
▲ 계곡을 벗어나면서 가파르기가 심하고 바윗길을 오르는데 게단이 있다
★보통의 지도에는 이 계곡을 모두 장재울계곡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필
자가 확실히 알아보았는데, 이 계곡은 고비골계곡이 맞고 장재울계곡은 연인산
에서 발원하여 코스모피아 천문대를 지나 조종천으로 흘러내려오는 계곡으로 장
재울마을이 있는 계곡이다. 그러니까 실제로 장재울계곡과 고비골계곡은 서로 반
대편에 있는 계곡이다.
(5) 가평군 조종면 소재지인 현리에서 조종천을 따라 362번 도로를 타고 종점
인 귀목마을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귀목마을→귀목계곡→귀목고개(775m)→귀목봉→강씨봉고개→강씨봉정상
▲ 조종면 상판리 버스종점인 귀목마을에서 귀목계곡을 따라올라가 귀목고개 능선에 선다
▲ 상판리 버스종점인 귀목마을의 주차장 위에서 시작된 길을 따라 계곡을 올라간다
▲ 귀목마을의 버스종점에 세워져 있는 각 구간 거리표시 이정표<귀목고개 2.4km>
▲ 귀목마을 주차장 위에서 시작하는 등산길 <귀목고개 2.3km>
▲ 귀목계곡은 명지산 등에서 흘러내린 물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구로 유명하다
▲ 귀목계곡의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 귀목계곡에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흐른다
▲ 귀목계곡에 흐르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기계곡을 들머리로 강씨봉등산을 결정
11월 셋째주에 복지관의 고전연구반(古典硏究班) 늙은이들이 점심을 함께 하는
데, 어찌 이야기를 하다가 강씨봉(姜氏峰)에 얽힌 고사(故事)에 관하여 대화를 나
누게 되었다. 대개 그 구성멤버가 필자 또래의 늙은이로 보통 한 두 살 많은데, 다
만 2사람은 필자보다 나이가 아래다. 날짜는 다음 주 토요일(25일)로 정하고, 코
스는 가장 쉬운 경로인 논남기 계곡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으로 정했다. 그
리고 대중교통수단인 전철 경춘선을 타고가다가 가평역에서 내려서 북면 용수목
행 노선버스로 바꿔타고 논남기마을로 가기로 결정하고, 아침 6시에 복지관 앞에
모두 모이기로 결론을 내렸다.
▲ 가평으로 가려면 상계동 덕릉터널을 거쳐간다 (상계역 다음 덕릉터널을 향하는 도로)
▲ 상계동의 당고개역 앞에서 불암산을 바라보고 한컷 촬영
▲ 상계동을 거쳐 덕릉터널을 지나서 남양주 별내로 간다(덕릉터널 입구)
드디어 11월 25일 토요일 아침 6시에 필자는 스틱과 카메라를 챙기고, 등산복차
림으로 배낭을 메고 복지관 앞에 갔다. 그런데 등산을 같이 가기로 약속한 4사람
중 69살 짜리 제일 막내만 나와 있고, 나머지 셋은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6시반까지 기다리다가 제일 연세많은 선임어른에게 전화를 해보았으나, 날씨도 너
무 춥고 등산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7시까지 계속 기다렸으나, 그 이후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할 수없이 우리 두 사람은 해장국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대중교통수단으로 가는 것은 차시간이 너무 늦어 필자가 집에 가서 승용차를
몰고 와서 둘이서만 산에 올라가기로 결정하였다.
▲ 상계동의 덕릉고개로 올라가서 불암산의 산마루에 오른 후 수락산을 한 컷
▲ 상계동의 덕릉고개에서 불암산을 오르면서 바위경치를 한 컷
▲ 덕릉고개에서 자동차를 타고 평지로 내려와 다시 덕릉터널을 통과하였다.
서울의 도봉지역에서 가평으로 가려면, 요즈음은 상계동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새로 덕릉터널이 생겨, 덕릉터널을 통과한 후 별내신도시 간선도로를 따라 남쪽으
로 향하다가 태릉에서 나와서 퇴계원-의정부간 도로를 가로지르는 동서간 새길을
만난다. 별내에서 퇴계원의 뱅이 사이에 뱅이터널이 뚫어져 자동차 전용도로인 신
46번 국도인 사릉IC교차로까지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이 자동차전용도
로로 사릉에서 대성리까지 바로 갈 수 있는데, 이 자동차 전용도로인 신46번 국도
는 그곳 대성리에서 확장된 기존의 46번국도와 모두 합하여져서 경춘가도로 북한
강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춘천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이 길을 따라서 대성리
를 거쳐 청평으로 갔다.
▲ 덕릉터널을 지나서 별내신도시를 통과 남쪽으로 가다가 태릉-별내-뱅이 길로 동향
▲ 별내-퇴계원 뱅이 사이의 뱅이터널을 지나 사릉으로 간다.
▲ 사릉에서 자동차전용도로로 가다가 대성리에서 기존 46번국도와 합해진다.
▲ 남양주에서 수동천을 건너 가평군으로 접어들면 JCI 비석이 보인다.
-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 -
▲ 46번국도 경춘가도를 따라 청평에 이르러 청평터미널에 들렀다가 갔다
청평에 이르러서 함께 가는 동료가 청평버스터미널에 둘러 조종면 귀목마을로 가는
버스편도 알아두었다가 다음에 자기들 친구와 한번 그쪽으로 등산을 하겠다고 말하
였다. 가평군 쪽에서 등산을 할 때에는 북면의 적목리와 조종면의 상판리와는 너무
큰산으로 갈라져 있어 차편이나 오르내리는 등산로를 확실히 알아두지 않으면 상당
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진흥고속 1330-4번과 1330-44번이 청량리역에서 조종
면 소재지인 현리까지 버스시간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현리에서 상판리
(귀목마을)까지 군내버스를 포함한 여러 노선의 버스가 다니고 있다.
▲ 청평버스터미널에 들러 가평군내의 여러 산이나 관광지 가는 길을 알아보았다
▲ 가평군지역에서는 청평버스터미널에서 군내 곳곳을 다니는 노선이 있다
▲ 청평버스터미널에는 가평군내 여러 곳을 가는 시간표 안내가 있다
▲ 청평버스터미널에는 중요관광지로 순환하는 버스편도 있다
▲ 가평버스터미널에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순환하는 버스시간표 안내
▲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평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 시간표
▲ 조종면 소재지인 현리로 가는 버스인 진흥고속 1330-4 버스
청평버스터미널에 둘렀다가 이곳을 비롯한 가평군내의 여러 곳에 이르는 버스노선
과 시간표를 알아본 후에 다시 자동차를 몰고 경춘가도를 달렸다. 청평시가지를 벗
어나서 조종천을 가로지르는 조종교를 지나 37번 국도와 교차된 후 상천을 지나 가
평읍으로 들어섰다. 과거 대곡리에 있던 가평역은 달전리로 옮겨져 남이섬과 자라섬
으로 향하는 문화로 13-42 신시가지 넓은 지역에 위용을 자랑하면서 이 지역의 교통
의 중심지가 되었다. 군내의 거의 전지역을 커버하는 모든 버스노선이 지나가고 있다.
만약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가평군내의 산이나 관광지로 간다면, 서울에서 전철로
가평역으로 와서, 여기서 군내 여러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 가평역 앞에는 가평8경을 소개하고 있고, 또 다른 가평안내서가 붙어있다
▲ 새로운 위용을 자랑하는 가평역의 정면모습
▲ 가평역 광장 앞쪽에는 "가평역" 표지판이 높게 서 있다.
▲ 가평역 광장에는 가평역을 지나는 상행과 하행열차 시간표가 붙어있다
▲ 가평군내의 관광지로 돌아가는 순환버스 방향과 지역 및 시간표가 있다
▲ 가평군내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방법을 설명해 두었다
▲ 가평역 전체를 카메라에 담고 이곳을 떠나 군청을 거쳐 북면으로 향했다
경춘가도를 달리다가 가평의 신시가지 가평고등학교를 지난 지점에서 남이섬으로
향하는 75번국도 호반로길을 타고, 다시 우회전하여 가평역 앞길인 문화로를 다 돌
아보았다. 그리고는 가평역을 서울 쪽 모퉁이를 돌아서 다시 46번 경춘가도를 건너
가평읍지역으로 바로 가는 석봉로를 따라가니 구가평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뮤
직빌리지조성사업을 펼치느라 읍내길이 막혀있어 길을 돌아서 지나가야 했다. 계속
75번국도 가화로를 따라 북면소재지인 목동을 거쳐 연인산이나 명지산 백둔지구로
올라가는 길목인 백둔리 들어가는 다리가 있는 백둔교 앞에 차를 세웠다.
▲ 가평에서 명지계곡을 통과하여 화천군 사내면으로 가는 75번국도, 왼쪽 백둔교.
▲ 왼쪽 연인산도립공원 5.6km, 솔낭구펜션, 힐링하우스, 백둔리산촌마을
▲ 연인산도립공원이나 명지산 백둔지구 등산로입구, 백둔계곡물이 얼어있다.
다시 차를 몰고 가화로를 따라서 계곡을 더 깊이 들어가는데, 이 명지계곡에서는
비교적 넓은 들판이 있는 도대리에 도착하였다. 도대리에 예속된 지역으로 제일 먼
저 만나는 곳이 가평의 명지산군립공원 입구인 익근리 주차장이다. 과거 필자가 대
학시절에는 주민이 아끼던 논밭이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거기 주차장을 중
심으로 민박촌이 형성되어 있고, 식당을 비롯한 여러 장사꾼들이 모여 있다.
▲ 명지산입구 익근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과 동네를 둘러본다 - 명지산생태전시관
▲ 주차장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이나 여러 가지 물품을 취급하는 상점이 많다
▲ 겨울의 추위에도 얼지 않고, 깨끗한 공중화장실
▲ 명지산군립공원 안내도
▲ 명지산입구의 익근리주차장을 빠져나와 다시 75번국도 가화로에 진입
명지산군립공원 등산객을 위한 익근리주차장에서 나와 75번국도 가화로를 따라
계곡을 올라가면서 가평천의 물흐름이나 좌우에 높이 솟아있는 산세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동쪽인 오른편 산벽을 이루는 경기도 제1의 높이를 자랑하
는 화악산(華岳山 : 1,468m)과 왼쪽에는 경기도에서 둘째로 높은 명지산(明智山 :
1,252m)을 좌우로 하여 계곡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한국의 알프스라고 부르는 깊
은 산지로 형성되어 있으면서 가평8경(加平八景) 중 적목용소(赤木龍沼)를 비롯한
도마치계곡의 아름다움과 명지단풍(明智丹楓)을 포함한 높은산맥으로 이루어져 그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
는데 어느덧 적목리(赤木里)에 닿았다.
▲ 가평군에서 펴낸 명지산등산로와 북면 75번국도 가화로 주위
▲ 75번국도에서 논남기계곡으로 들어가는 갈림길 368번 지방도 표시가 있다
▲ 75번국도에서 368번지방도가 갈리는 3거리인데, 정류소이름은 "명화동삼거리"
- 논남기로 들어가는 다리가 "명화교"이고, 다리앞에는 펜션이나 산장안내 간판이 있다-
▲ 3거리 도로표지판에는 직진하면 <김화/사창>이고, 좌측은 <논남>이다
- 강영천효자문, 강씨봉자연휴양림이 나오고, 조무락골(계곡)도 나온다-
▲ 버스정류소이름을 살펴 보았다 <백자동 - 명화삼거리 - 점말>
- '백자동(柏子洞)'은 도대리에 있는 유원지 캠핑장이 있고, '점말'은 가평천 서쪽마을-
● 본래 가평군 북면 적목리는 포천에 예속되어 있었다.
본래 적목리는 포천군 일동면에 예속되어 있었으나, 1895년 행정관할 개편에 의하
여 가평군 북면으로 편입된 지역이다. 이 적목리는 북면 소재지(목동리)에서 북서쪽
으로 약 20㎞지점에 있는 여러 마을로 북으로는 강원도 화천군, 서쪽은 포천시와 동
쪽으로는 화악산을 두고 있는 법정리이다.
적목리의 조무락골과 용수목 북쪽으로 38선이 횡단하고 있어, 1945년 조국광복과
동시에 이 북부는 소련군정의 관할이 되어 북한에 속했다가, 6.25전쟁으로 수복되어
1954년 11월 17일 수복지구임시행정조치법에 따라,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재편입
되었다. 그리고 가평천 상류지역인 적목리의 북쪽은 국망봉, 석룡산, 도마치봉 등 험
악한 산악고지대라 이곳을 서로 차지하려는 전투 또한 치열하여 피아간에 많은 인명
손실이 있었던 곳이다.
▲ 명화동삼거리에 돌로 음각하여 赤木里 라 표시해 두고, 남-도대2리 북-도마치.
▲ 논남기계곡으로 들어가는 명화교를 건넌 안쪽으로의 모습
▲ 논남기계곡의 개울은 벌써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히 얼어붙었다.
적목리의 자연마을로는 거릿내(巨林川)、 소락개(小落川)、논남기(論南岐)、임산
(林山)、가림(加林)、용수목(龍沼洞)、조무락골(鳥舞樂洞)、도마치(道馬峙)、됨말
혹은 점말(店村)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목동초등학교 명지분교와 강영천 효자
문, 무주채폭포, 용소폭포, 복호폭포 등 무수한 명승지들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예
로부터 주목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주목(朱木)"의 <붉은-주(朱)>자를 <붉을-적
(赤)>으로 잘못 표기하여 "적목(赤木)"이 마을이름이 되어 "적목리(赤木里)"라는 법
정리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주목나무가 현재 자생하고 있는 지역은
화악산 · 중봉 · 석룡산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는 희귀목이 되어 버렸다.
▲ 명지초등학교가 비록 분교장으로 격하되었지만 폐교되지 않아 다행이다
▲ 목동초교 명지분교장이 토요일이라 정문은 잠가두었지만, 걸어서 오를 수 있었다
▲ 목동초교 명지분교가 토요일이라 교실에는 들어갈 수 없고 복도사진은 가능
▲ 명화동삼거리에는 강영천효자문(姜永天孝子門)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적목리의 논남기, 도마치, 조무락골 계곡은 그야말로 옥수가 흘러내리며 삼복더위
에도 목욕을 못할 정도로 차갑고 깨끗하다. 그러나 강원도 화천과 연결되는 도로가
포장되어 75번국도로 승격되었다. 이 도로의 포장으로 과거 전국의 10대청정골 계
곡으로 유명하던 명지계곡이 4계절 이곳을 찾는 인파로, 그 깨끗하고 맑은 물이 오
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적목리 원주민은 모두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높은 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을 채취하여 생계에 보탬이 되었으나,
외지인들의 원정으로 주민 소득이 격감되고 이농의 한 원인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장사목이 좋은 많은 지역이 펜션이나 카페 등의 이름으로 외지인에게
점령 당하고 있다.
▲ 논남기계곡 안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겨울이 더욱 가깝다
▲ 소락개마을에 벽을 흙으로 바른 기와집
▲ 가평군 전체 관광 안내도
우리 두 사람은 논남기마을에 도착하여 오른편 북쪽골목길은 강영천효자문으로 가
는 표지판이 보이고, 좌측 남쪽에는 개울에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서 서소문교회수
양관으로 들어가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왼쪽 다리를 건너서 산길을 올라
가면, 서소문교회수양관을 지나서 물과 공기가 깨끗하기로 유명한 몇 십 년 전까지
임산마을이 있던 계곡을 올라 귀목고개에 이르게 된다. 귀목고개를 넘어서 조종면
상판리 귀목마을로 내려가는 길인데, 과거에는 귀목마을에 일을 보려면 이 고개를
넘어서 다녔다고 한다.
▲ 차를 세우고, 마을 안쪽에서 들어온 길을 향하여 사진을 촬영했다.
- 용주사 표시있는 길이 남쪽이고, 강영천효자문 가는 길이 북쪽이다-
▲ 이 다리를 건너 서소문교회수양관과 임산마을터를 거쳐 귀목고개를 오른다
▲ 계곡으로 들어오면 마을 속이나 전망좋은 곳이면 연달아 지어진 펜션형 집이 많다
▲ 강영천효자문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촬영
첫댓글 건강한 모습이 보기가 좋습네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