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그들이 보여준 데이터 선거의 위력은 뭐 결과로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미통당에서 여론조사 무시하고 바닥민심 타령이나 하고있을때
양정철 이근형은 ARS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선거전략을 철저히 도입해서
언론에 발표되는 사설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게 민심을 파악하고 있었고
몇시에 어느 위치에서 유세를 해야한다는것까지 후보들에게 다 코칭했습니다.
선거를 뒤에서 서포트한 이 둘은 선거가 여당의 대승으로 끝난후 논공행상을 하지않고 자리를 떠났죠.
사심도 없고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두사람은 워낙 뛰어난 선거 브레인들이라 아마 다음 선거때도 민주당의 선거 전략가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들이 보여준 능력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이 둘은 철저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거에 임했기에 정확했지만 너무 냉정했습니다.
이들의 전략을 바탕으로 대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했고
그로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이들의 받은 마음의 상처는 더민주가 반드시 치유시켜야합니다.
일단 열린민주당...
전 시민당 올인 전략은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여당에겐 확실한 의석수가 더 중요한 선거였고 민주당의 엄살과 냉정한 선긋기는 선거 막판 결집을 유도해서
민주당 단일 180석이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그게 옳은 전략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여권 인사들과 코어 지지층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야합니다.
물론 열린민주당에서도 잘못 많이 했죠.
정봉주, 손혜원의 발언들 또한 열린민주당이 예상치보다 현저히 적은 의석수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열린당의 지지층은 민주당의 지지층입니다.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후보를 뽑은 사람들이에요.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민주당은 보듬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 이사장은 잘못한게 없습니다. 선거예측은 잘못이 아니니깐요.
당내인사도 아니고 그냥 진보의 대표 스피커인데 선거예측한게 잘못은 아니죠.
그리고 틀린것도 아니고 맞췄잖아요? 오히려 실제보다 겸손하게 예측했습니다.
그저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을 이용해서 보수 결집을 이용한 미통당과 보수언론의 비열함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서 일부 피해를 본 지역구가 몇 있을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유시민의 잘못이 아닙니다.
근데 이근형 위원장은 그냥 기계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줬다 이런 멘트를 했습니다.
물론 그분은 자신이 분석한 예측 데이터를 그대로 말한것일수 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으로 막판에 4,5석 날아갔을수도 있죠.
그리고 그런 선거구에서 낙선한 의원들은 본인의 인생이 바뀌는것이기 때문에
유시민 이사장에게 원망의 마음이 드는거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앙당에서 그러면 안되는거에요.
유시민이 까먹은게 4,5석이라면 유시민이 지금까지 선거에서 벌어다준 의석은 그 10배도 더 될거에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데 제일의 공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겠지만
유시민의 공 또한 엄청나다는건 아마 민주당에서도 다들 인정할겁니다.
유시민은 지금껏 아무런 사익도 없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여권을 위해서 헌신해왔습니다.
그런 유시민을 이렇게 보내는건 너무 예의없는 이별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지금까지 힘들어했던것 같기에 정치평론계를 떠나는걸 말리겠다건 저의 이기심 같아서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저렇게 떠나면 안되요.
그는 떠날때도 개선장군처럼 환호를 받으면서 떠나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진보에 위기가 닥쳤을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에게 다시 우리를 도와달라 말할 염치가 생깁니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란것이 비정한거라 어느 선거에서나 상처입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번에 거둔 대승속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은 대통령과 범진보 지지자들에게 너무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것이 민주당의 꿈인 백년집권에 반드시 필요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ps. 그리고 이번에 김어준은 자신의 친구들이 만든 정당인 열린당을 외면하고
시민당 올인전략을 외친것때문에 김어준은 친구도 잃고 팬도 상당수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냉정한 선택은 결과가 보여주듯이 옳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자신에겐 데미지가 꽤 컸습니다.
오로지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인간관계를 떠나서 최선의 방법만을 외친 사람입니다.
김어준에게 섭섭하셨던 분들도 꽤 계시던데 그의 선택을 이해해줬으면 싶습니다.
본인도 많이 괴로웠을겁니다.
첫댓글 유시민 이사장님 건은 사과하고 아름답게 넘어가야죠. 총선 끝난마당에 누가 옳았네 아니네 하지말고 발언 경솔했다고 아름답게 넘어가면 될 일입니다. 다시 인터뷰 하시길
와..저도 100% 동의합니다. 잘 마무리 되길
열린민주당 득표율은... 결과적으로보면 결국 민주당 표 서로 나눠먹기였어요. 득표율이 낮아진것도 결국 열린으로 가려다가 다시 더불어 시민당으로 돌아온거죠. 열린이 처음부터 강조했던 정의당과 국민의당 표를 뺏어왔다면 민주당이랑 마찰이 컸을까요? 저는 그에대해선 부정적으로 봅니다. 일부지도자나 김홍걸씨같은 사람이 박하게 대해서 서로 감정의 골은 깊어진것은 서로 푸는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좋다고 보지만, 열린민주당은 그들때문에 표를 뺏긴게 아니고 결국 민주당 표 나눠먹기에서 본인들이 더불어시민당보다 표를 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설득하지 못한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열린지지자분들께 자극적이면 죄송합니다)
총선 끝났으니 열린민주당과의 불협화음과 감정의 골은 해소해야 된다고 보구요.
민주당 인사도 아닌 유시민 이사장의 그간 공로를 생각한다면 적절한 사과 필요하다고 봅니다.
극우수구세력들은 그 어떤 말해도 공격 안받는데 유이사장의 말에는 마치 물어뜯으려고 준비하는 피라니아처럼 진영관계없이 달려드는건 그가 가진 메세지로 힘을 얻고 배움을 얻는 깨시민으로서 참 서글프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사타파 이종원은 이번건으로 아웃이고,
김어준의 경우에도 몰빵론하면서 1당론을 앞세워서, 국회의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공포마케팅을 했죠. 개인적으로 이동형 말대로, 선거결과 예측못한다면, 평론가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동의하고, 그 결과로 민주당 지지자들중에서 열린당에 표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그 숫자가 적지 않죠.
김홍걸은 국민의당과 이언주와의 비교질로 분노가 생길 지경이에요.
누가 언제 사과할지 두고 볼 생각입니다. 민주당 당원이지만, 전략적으로 열린당에 표 준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김어준한테는 많이 섭섭하고, 이종원과 김홍걸은 사람 취급 안할 생각입니다. 김홍걸한테 비례표 준 제가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