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지난 내 인생에서 각종 대선과 총선에서 투표할 때 민주당/정의당 외 정당인물이나 비례대표 표 준적 없는 사람이야.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라이트한 대깨문이기도 했음. ㅋㅋㅋ
내가 그들을 지지했던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순진한데, 그들이 하는 '말'을 믿었다는 거임. ㅎㅎㅎ
기본적으로 보수는 기득권 유지를 말하고, 진보는 기득권 타파를 말하잖아.
그러면서 막연히.. 나는 금수저가 아니니 당연히 진보를 지지해야 내게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던 거지.
이런 내가 작년즈음부터.. 마음 속에 자꾸 의문이 생겨나는 거야.
작년즈음이라는 건 부동산 폭등할 때임 ㅋㅋㅋㅋ 나는 사회초년생이라 열심히! 저축하고 투자하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 집을 살 만큼의 여력은 안되었거든..
근데 그마저도 집값이 두 배는 되어버리니까 너무 막막하고 진짜 잠도 안오더라고.
그래서 집값 떨어지길 바라는 정책을 기다리는데
정부의 정책들이 겉으론 다주택자 나쁜놈들 너네 다 죽일고야~~! 라고 하고 그것에 무주택자들이 환호하지만, 현실적으론 양도세 폭탄이라던지 분양가상한제라던지 임대주택을 늘린다던지 하는 제도들이 전부 공급(기존 주택 보유자가 매도를 안하게 하는 방향으로, 시행사와 조합이 손해보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 안하게 하는 방향으로)을 줄여서 오히려 집값을 폭등하게 하더라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권을 못가진다?
이게 결국 사다리가 없어지는 거거든.
(자본주의에서 소유권을 안주는 대신 공짜거나 저렴해보이는 것들 있잖아.. 그런거 조심해야함..ㅎㅎㅎ 명심해)
근데 이게 어디서 또 많이 들어본 것 같은거야...
노무현 정부때도 똑같이 사법고시 폐지하고 로스쿨 도입하면서도 나왔던 게 '사다리 없애기'라는 비판이었거든.
그러니까 의문이 드는거야 왜 서민을 대변한다는 그들이 집권할 때... 왜 이렇게... 살기가 더 힘들어진걸까? 하는.
어쨌든 이런 의문 때문에 내가 부동산 공부도 좀 하고,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혼자 생각했거든... 그 결과 난 이런 결론을 얻게 됐어. 이 부분에 대해 비시들도 꼭 생각해봐.
<정치인들은 표에만 관심이 있다>
<진보/보수라는 세력 구분은 지지층 target만 다를 뿐이다>
<정치인들은 표에만 관심이 있다>
지난 2년간, 지난 10년간의 상승을 대부분 해온 걸 확인할 수 있지.
근데 이 같은 일이 노무현 정권때도 똑같이 있었어. 당시 상승장은 2007,8 글로벌 금융위기로 진화되었음. 외부적 충격으로 모든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지. 그래서 찾아보면 부동산 규제하기 위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등이 딱 그 시점에 해제된 걸 알 수 있어 ㅋㅋㅋ
그때도 부동산 정책에 김수현 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 정권에도 기용되었지.
그 사람이 쓴 아래 책이 내 생각에 확신을 주었음 ㅋㅋㅋ
1.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호출, 커뮤니티 공간 이용 등등이 가능한 신축 아파트에 살고 싶어한다
2. 서울은 예로부터 수도였기 때문에 빈 땅이 없다
3. 따라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서만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4.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재개발/재건축에 관대해지고,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재개발/재건축에 엄격해진다.
5. 서울은 매우 중요한 지역구이다.
6. 낡은 빌라촌이 새아파트촌으로 바뀌면 안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이 달라진다.
7. 정치인들은 표에만 관심이 있다.
8. 이는 아파트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게 된다.
9. 확실한 건, 진보정권 집권 하에서 서울 신축 아파트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되어 희귀해지고 가격이 폭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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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서 진보집단의 위선을 본게,
그들은 지지층 target 이 빈자들이야.
그리고 본인은 약자가 아니지.
정치인이라는 것 만으로 이미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이거든.
지지층 target 이 빈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서민들이 정말 잘살게 하는 나라를 만들면.. 결국 지지층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 버리고, 자기 손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없애는 모순적 상황에 처해.
그러니 그들이 늘상 말하는 바와 같이,
빈자들이 사다리 타지 말고 '붕어 망둥이 가재'로 그냥 개천에서 살아줘야 되는 거야.
사람들은 집 한 채 가지면 보통 보수화된대.
그게 일반론이고, 그러니 진보정권이 들어섰을 때 그렇게 임대주택을 지어대는 것. 그러니 보수정권이 들어섰을 때 용산 참사라는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무리하게 재개발을 해버리는 거지.
왜? 소유권을 가지게 하면 보수화되거든.
왜? 정치인들은 절대 자기 지지층을 위해서 정책을 하는 게 아니거든... 스스로의 집권을 위해서 짜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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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럼 대안이 보수냐?
그건 각자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해
내 결론은.. 정해진 답은 없고
상황에 맞게, 내 이익에 맞게 찍어야 한다는 것임.
내가 어떤 진영의 '잡은 물고기'가 되어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음.... 정치인들은 결국 스스로를 위해 정치할 뿐인데, 일개 소시민인 내가 그들을 보호하고 변호한다니...
아래는 내가 진보/보수에 대해 내 생각을 정리해둔 글이야
나누고 싶어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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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세력 : 빈자를 타겟팅
타겟팅에서 파생되는 다음의 유/불리
(유리) 빈자가 절대다수이며, 민주주의는 1인 1표이므로 인구구성에서 절대적인 유리함을 가지고 있음
~> 인구구성을 슈퍼부자, 중산층, 서민, 극빈층으로 나눈다고 할 때 서민&극빈층의 비율을 최소 유지는 해야 함
~> 인구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국민들의 심리를 이해해야 할 필요성. (사람이해>사회이해)
(불리) 빈자를 대변한다고 표방하기 때문에, 물주가 없음. 세력을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함.
~>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정치에 특화되어 있음. 진보세력이 특히 감성정치에 능한 이유
~> 그럼에도 돈은 필요하기 때문에 진보세력 자체가 부를 쌓아야 할 필요가 있음
=> 극단적인 진보는 기존 시스템을 뒤엎는 것으로 흐르게 되는 이유. 공산화는 모두를 가난하게 만들고 일부 특권층만 부를 향유한다는 점에서 진보세력의 이상사회일 수 밖에 없음.
보수세력 : 부자를 타겟팅
타겟팅에서 파생되는 다음의 유/불리
(유리) 이미 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획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치 기반이 든든하며, 사회와 힘의 논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 (사회이해>사람이해)
~> 기존에 획득한 기득권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에서든 등수세우기, 서열 공고화를 하고 그중 가장 상위를 독점해야 할 필요성
(불리) 인구구조에서 부자는 소수이기 때문에 1인 1표의 민주주의에서 절대불리
~> 슈퍼부자, 중산층, 서민, 극빈층으로 이루어진 인구구조에서 슈퍼부자는 기득권의 영역이므로 내어줄 수 없지만, 자신의 지지 pool이 될 수도 있는 중산층 계층을 늘려야 할 필요성
~> 따라서 극빈층은 무관심 대상임. 이들은 중산층이 될 가능성도 희박하고, 이들이 피하고 싶은 1순위 (용산참사와 같은 부작용, 극빈층을 내몰고 그 자리에 중산층을 채우기 위하여 무리하게 정책 실행할 가능성)
=> 극단적인 보수는 종래에는 민주주의를 없애고 일당독재체재로 가고 싶을 것임. 1인 1표의 세상에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서민들이 중산층이 되도록 하는 '수고' 를 끊임없이 해야하기 때문
우리나라 보수는 진짜 보수가 아니야 극우지
내 이익 나만 생각하는 가치관이 정말 옳을까 내가 가진자가 될 가능성만큼 내가 빈자가 될 가능성도 없는건 ….
그리고 정치인들이 표따라가는건 ㅇㅇㅇ인정 그렇다거 모든 사람이
그런건 또 아님 진보에서 열일하고 심지어 보수 국회의원들 중에도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뛰는 사람 있더라 믿든지 말든지
그리고 모든 여초가 진보적 성향도 아니고 여시의 모든 회원도 그런건 아니지만 어쨌든 진보쪽의 생각을 말하는 여성들이 많은건 …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는 약자이기 때문이겠지…
좋은 글 안지워졌으면 좋겠다. 근데 보수는 부자한테 유리하고 부자는 우리나라에서 극소수를 차지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인구 절반이 보수를 자처하는거지? 대다수가 본인들 스스로를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는건가? 의문이다
이 글 댓연어 필수ㅋㅋ 보수 집권 될때마다 느낀건 서민이 중산층 됐다? 모르겠음 양극화 심화된다는 체감 뿐
똑같은 놈들이라는거 공감하고 글 이해되지만 한국에선.. 여러 방면에서 일반적, 학술적으로 얘기하는 보수와 진보의 방향과 다르게 나타난다고 생각함 현실세계엔 부동산만 있는게 아니니까
어쨌든 여시에 이번 대선계기로 사회 경제 정치에 대해 얘기하는 글이 많아져서 너무 좋다
이번에 겪으면서 내가 생각하는거랑 똑같이 생각한 부분있네...
선거에 중산층이나 중산층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민심?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더 들게 하는 글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