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신트로이카 3인방으로 유명한 유지인,장미희, 정윤희씨가 있죠... 이중에 장미희씨는 지금도 자주 나오는 편이고 유지인씨는 얼마전에 이혼하고 최근에는 삼총사에 나오는 걸 봤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전 '강제 수용소 영화'라고 분류할수 있는 '북으로 간 여자들'에 대해서 소개하기로 하죠...
인천 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북조선에서는 월북 지식인들에 대한 통제가 시작되죠.. 그래서 남자들은 최전선의 총알받이로 보내버리고 여자들 -대부분 남자들의 부인이나 애인-은 따로 강제 수용소 비슷한 시실에 넣어버립니다.
납북도 아니고 월북이면 그래도 공화국에 충성하는 계통인데.. 뭐가 원수인지는 몰라도 북한 당국은 이들을 학대합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민간인'들에게는 학대일지는 몰라도 육군 훈련소나 전방에서 보면 '군대 보다는 천국'인 그런 시설과 갈굼에도 여자들은 픽픽 쓰러지고 정신이 돌아버리고 뭐 그러네요.... 결국 '소원수리' 비슷하게 저항합니다만... 들어주겟다고 그러고 구석에 가서 총살하고 뭐 그럽니다. -_-;;;
그렇게 고생하면서 이들은 '한때나마 어리석었던 좌파 이념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반공정신'을 키워나가죠... 그러다가 전방에서 부상을 당해서 임시로 배속된 김희라가 애인인 유지인을 찾게 되죠... 결국 이들은 집단 탈출을 모의하는데... 또 한 여자가 '소원수리'쓰다가 총살당하려는 걸 반공 유격대 (아지트라고 있는것이 태극기 하나만 있는) 에게 구출되고 결국 이 수류탄 하나 없는 반공유격대가 수용소를 해방하고 여자들을 구출합니다. 그 와중에서 유지인과 김희라는 다른 동료들을 구하다가 같이 최후를 맞이합니다.
두 배우에 명성에 비해서는 턱없는 반공 액션+수용소 영화입니다 고증도 딱 배달의 수준이고... 유격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자동화기 한정 없는-그러나 역시 무한탄창-전투 장면에 회상에서 나오는 것도 비행기가 기록필름을 쓰는 등 ... 저예산을 표방하죠... 웃기는 건 북한 수용소의 죄수복이 '국군 작업복'입니다. -_-;;; 북한 수용소에서는 헌 중공군복을 입히는게 원래죠...
여성 수용소지만 두들겨 패는 것만 나오고... 딱 한장면 옷찢는게 나오는데... 가슴은 안 비춥니다.
아주 옛날에 MBC 특선방화에서 본건데... 그렇게 권할만한 작품은 못됨..
ps: 수용소장으로 나오는 코털은 동시대에 깡패및 북한 간첩으로 잘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차인표 주연의 알바트로스에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