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점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지난 학기까지는 전부 다 써도 매정하게 -1점씩 해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작년 2학기에 수강한 친구인가 본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1점씩 했습니다. 그 까닭은 시험 전주 등 몇 번 공지한 바 있습니다.
과제물에 대한 평가는 18-19-18-16이구요. 제일 마지막 점수는 제가 드린 점수구요. 전체적인 평은 읽어 보셔서 아시겠지만, 너무 형식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것이었죠. 그래서 17.75죠... 평균점수입니다.
19점 주신 분은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한 좋은 글이었다는 데 후한 점수를 드린 듯 하구요. 18점은 플래시라던가 애니 등의 링크에 든 노력을 후하게 쳐드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평가에 다소 불만이 있기도 하겠지만, 저는 물론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천편일률적인 이미지, 그리고 어린왕자와 여우에만 초점을 맞춘 이미지는 문제의 겉만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점수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점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1-2번 가운데 1번은 수업 내용과 무관하여 아마 이 시간에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듯 하여 -11점이었습니다. 2번은 칠거지악, 오불취, 삼불거(삼거불이 아니랍니다) 등에서 여성주의를 찾아내기는 하였지만, 간략 언급에서 끝나고 있고, 수업시간에 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아주 단편적인 것들만 언급하였으되, 나름대로 자기 주장이 있는 관계로 -6점 처리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가운데 좋은 점수인 -6점을 실제 점수로 하고, -11점인 1번은 5번으로 돌리고, 일단 -1점 합산하여 -7점으로 하였습니다.
3-4번 가운데 3번의 인간본성론에 관해서는 수업시간에 강조한 바, 도대체 이 본성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각각의 주장에서 가리키는 본성을 현대의 용어로 바꾸어서 쓰라고 하였는데, 그것이 제대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9점 하였다가, 그나마 자신의 주장이 들어 있는 관계로 -7점하였습니다. 4번의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통시적 관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 편향적 관점이 요구되는 까닭에 대해서는 물리학 관련하여 설명하려고 하였으나, 이원론과 일원론,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대비시킴으로써 오히려 문제에서 공격하고 있는 동서사상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11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서 좋은 점수인 -7점을 3-4번의 점수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선택 문제에서는 도합 -15점이 되었구요(-6-1-7-1)
필수문제에서는 서양과 동양의 시간관 비교,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 차이에 대한 간략 언급, 그리고 공자의 귀신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무언급 등에 점수를 드렸구요, 그 외 서양은 인문주의적, 동양의 신비주의적이라든지(수업시간에 저는 이런 사고에 대해 공격했습니다만, 거꾸로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앞서 이미 진술한 내용을 다시 언급하는 등에서는 감점이 되었죠. 하지만, 위의 -11점짜리들을 이 쪽으로 가져와서 다 추가 점수를 조금씩 드렸습니다. 더 드리지 못한 까닭은 위의 -11점짜리들은 제 수업 내용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2장 쓰시긴 하였으되, 앞 장은 뒷면을 작성하지 않았네요.
열심히 하셨네요. 그렇지만, 원하시는 점수로 조정하기에는 조금 무리군요. 그래도 내내 건강하시구요. 떡 잘 드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떡 드시면서 시험치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