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장편소설로, 한때 미식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게 되었고, 어느 날 밤 갑작스레 맞게 된 일가족의 죽음을 날마다 생생하게 떠올려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를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던 베스트셀러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후속작이다.
완벽한 기억력과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으로 형사 진급시험 통과, 최고의 검거율을 기록했으나 일가족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된 데커. 삶을 포기한 채 노숙인 생활을 전전하다 비상한 두뇌를 바탕으로 남다른 사건 해결력을 선보여 FBI에 협력하게 된 그가 이번 작품 《진실에 갇힌 남자》에서는 죽은 딸 몰리의 14세 생일을 기리기 위해 고향땅을 다시 찾는다. 그리고 신참 시절 강력반 형사로서 처음 맡았던 살인 사건과 뒤얽히며 또다시 과거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전작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에서 데커가 다시 한 번 머리 부상을 입고 그의 특별한 능력을 잃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남겼다면, 신작 《진실에 갇힌 남자》에서는 또 다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참 시절의 옛 파트너 랭커스터와 재회하면서, 데커는 인간적으로 소통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한다.
출판사 책 제공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던 남자,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그가 살해당했다.
13년 만에 찾아온 신참 형사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
데커는 결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내와 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고향땅 벌링턴을 다시 찾은 에이머스 데커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의 이름은 메릴 호킨스. 데커가 벌링턴 경찰서 강력반 신참일 때 첫 살인 사건을 맡아 체포했던 남자로, 두 아이를 포함해 네 사람을 살해한 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3년이 지나 다시 만난 호킨스는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말기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데다, 노화도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 유일하게 예전과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는 것.
“나한테 원하는 게 뭡니까?” 데커가 물었다.
호킨스가 손가락으로 데커를 가리켰다. “당신은 날 감옥에 넣었어. 하지만 당신이 틀렸어. 난 무죄야.”
“그건 다들 하는 말 아니에요?” 재미슨의 말투에는 불신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내 알 바 아니고.” 호킨스는 말을 멈추고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한 번 더 얻었어. 어쩌면 내가 아직 살아 있는 동안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니라도 괜찮아. 당신이 해내기만 하면 난 무죄로 기억될 테니까.” ―본문 중에서
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커가 아무리 신참이었다 해도 그런 실수를 저지른다는 게 가능할까? 데커는 본능적으로 사건을 머릿속으로 훑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호킨스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자명한 사건이었다. 실수라 할 만한 점은 없었다. 그렇다면 왜 호킨스는 죽음을 코앞에 둔 지금에서야 데커를 다시 찾은 걸까?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음에도, 굳이 자신을 잡아넣은 데커에게 도움을 청한 이유는 뭘까? 일말의 의혹을 떨치지 못한 데커는 과거 파트너 랭커스터와 함께 다시 호킨스를 찾지만, 그는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그렇다면 진정 호킨스의 말이 진실이고, 완벽한 기억력의 소유자 데커가 실수를 저질렀던 것일까? 데커의 마음속에도 서서히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다시 누군가가 데커를 살해하려 하고,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는데…….
통구이가 될 뻔하는 일에도 이제 진력이 났다. 배런빌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당했더랬다. 죽음을 간발의 차이로 비껴간다는 것의 유일하게 좋은 점은, 누군가 데커가 알아내려 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는 알아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는 뜻이었다. 데커는 그걸 반드시 알아낼 작정이었다. ―본문 중에서
-알라딘에서
- 에이머스 대커의 다섯번째 책을 접하게 되어 너무 반갑게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하지만 읽으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아무 단서도 못잡고 데커가 하는 행동을 집어 갈 뿐이었다. 여자들이 죽게되고 데커도 실마리를 못 잡고 결국은 러시아가 스파이를 키워 미국 전역에 심어놓는 것부터 사건의 시작으로 끝나게 되어 조금 산으로 간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