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연말에 등장하는 관습적 수사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올 한해는 유달리,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누구누구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듯 싶습니다. 그런 한 해가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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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피우고 계시다면, 오늘 하루 동안 몇 개비의 담배를 피우셨나요? 혹시 새해에 금연과 금주를 각오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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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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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갈무리하며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며 뭔가를 다짐하는 분들이 꽤나 많을 것입니다. 그 다짐 속에는 분명 금연과 금주에 대한 각오도 있을 듯하여 금연과 금주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뚝!" 그리고 "예외" 없어야
1988년 4월 28일부터 금연을 시작했으니 그 기간이 16년하고도 8개월이 되었습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서 뿔난다'고 일찍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10년 가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금연을 하기 전에는 하루에 두 갑 정도의 담배를 피우던 골초라 아침에 담배를 사면 저녁에 집엘 들어갈 때쯤이면 또 한 갑을 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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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락모락 피어나는 담배연기는 주변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금연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어설픈 마음으로 그냥 손에서 담배를 내려놓는 것에서만 머물지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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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잠자리서 일어나며 눈이 떠지지 않은 상태서도 헛손질하듯 머리맡 베개 뒤에 놓여진 담배를 찾아 입에 물고 불붙여 한 모금 연기를 깊숙이 들여 마셔야 정신이 맑아지고 무겁게 달라붙던 눈꺼풀이 떨어지곤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던 늦게 일어나던 그때의 하루 일과는 잠자리담배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침엔 그렇게 정신을 맑게(?) 해주는 담배였지만 오후쯤이 되면 담배를 피우다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기야 '식후 3분 이내 불연초면 3년 재수 옴 붙는다'라는 해괴망측한 흡연신조어를 되뇌고 다녔으니 흡연의 중독 정도를 어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다 88년 3월부터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시작했습니다. 금연을 생각하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차츰 우유부단해지는 자신을 추슬러볼 계기가 절실했습니다.
스스로에게 금연을 다짐하고 작심하면서 금연 개시일은 4월 28일로 잡았습니다. 4월 28일은 이순신 장군 탄생일입니다. 날짜를 그날로 잡은 것에 나름대로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그날 태어난 어느 남자는 '성웅'으로 추앙받는데 그깟 담배 하나 못 끊겠나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조롱하며 의지를 다지고 싶었을 겁니다.
어찌 보면 감히 이순신 장군을 들먹이는 가소롭고 어처구니없는 택일이었지만 스스로에게 희롱당하지 않는 그런 뭔가가 필요해 그런 의미를 부여해 금연 개시의 날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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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떨이에 쌓여가는 꽁초에 반비례해 건강이 나빠진다는 건 알고 계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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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그리고 그날부터 정말 '뚝!' 끊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서히 양을 줄이면서 끊어나간다고 하지만 전 의지가 약해서 그런지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하는 금연엔 실패한 경험이 이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방법이 바로 '뚝!'입니다.
며칠간은 의도적으로 담배를 피하고 의지로 참았습니다. 그렇게 15일쯤 지나니 문득 삶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을 가다 질주하는 자동차를 보면 '저 자동차가 나를 덮치면 죽을 건데'하는 생각이 들고, 방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 천장이 무너지면 그냥 압사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고로 누군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저렇게 죽을지 모르는데'라는 생각이 회오리처럼 가슴을 후벼 각오와 작심을 교란해 그 동안의 인내를 붕괴시킬 듯 파고들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뭣 때문에 피우고 싶은 담배를 이토록 고통스럽게 참아야하는가'에 대한 회한(?)이 끊임없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에 묶이다보니 매사가 귀찮고 짜증도 났습니다.
몇 년 후에야 알았지만 그런 현상은 금연에 따른 니코틴 결핍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금단증세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현상은 보름 정도 지나니 알게 모르게 그 강도와 빈도가 엷어지며 사라진 듯하였지만 그 이후로도 가끔은 숨은 두더지처럼 고개를 들곤 하였습니다.
흡연 유혹 500CC 물로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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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뚝!”, 행동과 마음에서 끊어버리십시오. “뚝!” 끊으면 “건강은 예외 없이 좋아진다”는 걸 확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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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담배를 끊으면서 특별하게 한 것이 있었다면 그건 의식적으로 물을 아주 많이 마신 일이었습니다. 거의 일정하게 한 시간마다 500CC 정도의 물을 마셨습니다. 생맥주를 따르는 500CC 잔을 활동근거지 여기 저기 가져다 놓고 무조건 시간마다 마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리적 현상에 의해 시간마다 화장실엘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기꺼이 그 방법을 택했습니다. 별도로 사탕을 먹는다거나 껌을 씹는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듯 일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일년쯤의 시간이 지나니 참아온 시간이 아까워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유혹과 갈등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드라마에서라도 맛나게 담배 피우는 그런 장면을 보면 한대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골똘해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금연을 시작하면서 지내온 시간들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4월 28일에 담은 의미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희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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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가 사라진 삼태기모양의 재떨이엔 다른 재미와 건강이 가득 담겨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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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지금도 가끔은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술을 마시거나 술자리에 어울렸을 때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혼자 있을 때, 그리고 불분명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끽연에 대한 갈망이 솟구치는 듯합니다.
지금 받는 흡연에 대한 갈망은 추억 속 유혹이라고 치부해도 좋을 만큼 미미하고 가소로울 뿐이지만 절대 담배는 입에도 물어보지 않습니다. 이쯤이면 장난 삼아 불붙이지 않은 담배라도 물어볼 수 있지만 '한 번 '뚝!'은 영원히 '뚝!''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껏 짧지 않은 시간인 16년 8개월 동안 금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오로지 '뚝!'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물을 많이 마셨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예외를 두면 금주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
2002년 3월 1일부터 금주를 시작했으니 금주 기간도 어느덧 2년하고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34개월 동안 정말 술잔 한번 손에 잡아보지 않았습니다.
역시 못된 송아지라 그런지 술도 일찍부터 마셨습니다. 술밥에도 얼굴이 벌겋게 되는 부조(父祖)라 집안에선 돌연변이 취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들을 하기도 했지만 혼자서도 술을 즐겨 마시는 극진한 애주가(?)에 마시는 양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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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 그리고 개나발!”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듣기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새해에 금주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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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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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몇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리어 하얗게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웬만큼 술을 마셔서는 얼굴에 표가 나질 않습니다. 기껏 눈언저리가 조금 변하고 눈의 초점이 흐려지는 정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음주 여부가 구분되지 않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벌건 얼굴 때문에 낮술이 들통 날 일이 없으니 낮술도 꽤나 즐기는, 그런 애주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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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권하고 받는데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채워지는 술잔 속에 받는 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따르는 이의 마음도 함께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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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그러던 어느 날 몸에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그렇다고 의학적으로 문제가 될 이상신호가 왔다는 얘긴 아닙니다. 술을 마셔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겠지만 새벽녘까지 술을 진탕 마시고 나면 다음날 머리가 빠개질 듯 아픈 건 물론이고, 며칠간은 '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리고 술 생각이 나지 않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 정상이 깨진 겁니다.
친구 아버지 칠순잔치가 있던 전날, 친구들과 패거리로 어울려 정말 새벽녘까지 진탕 술을 마셨습니다. 엄청 마셨습니다. 다들 곤드레가 되어 떨어졌고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르르 몰려가 사우나를 하고 해장국을 먹는데 아뿔싸! 술 생각이 나는 겁니다. 갈증처럼 강하게 술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은 그래도 막상 술잔을 입에 대면 거부반응이 올 거라고 기대했는데 소주 한 병이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어 금주를 결심했고 3월 1일부터 '예외 없는 금주'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단계를 넘어서면 의학적 소견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알코올중독자들이 겪고 있는 그 비참하고 고통스런 음주의 늪을 피하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쳐도 헤어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작심을 하면 술을 마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 단계를 넘어서면 술에 대한 유혹을 통제할 작은 체면이나 의지마저 마비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금연보다는 금주가 힘들지 않았습니다. 십 몇 년 전 금연 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뚝!'하고 금주를 결정했는데 그날이 바로 3월 1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유별나게 작심했던 건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안 된다'는 걸 다짐하고 확인했던 일입니다. 한 번 예외를 두면 그 예외는 다른 예외를 만든다는 걸 일상에서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에, '예외 없다'는 그걸 분명하게 다짐하고 각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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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는 이가 치켜든 술잔 속엔 그냥 술만 채워진 게 아니라 고단한 삶을 녹여주고 삭막한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줄 정이 녹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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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그 좋아하던 술을 하루아침에 뚝 끊으니 대인관계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러쿵저러쿵 설명하는 게 힘들었지만 '약을 먹느라 안 된다'는 등으로 핑계를 대거나 일시적 거짓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술을 끊었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잘했다'라고 칭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똥칠할 때까지 살려고 그러느냐'고 빈정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가까운 사람끼리 농담이지만 말입니다.
요즘도 모임이 있어 자리에 함께 하면 당연한 것처럼 제 앞에도 소주잔이 놓여집니다. 그리고 일행 중 누군가가 관습처럼 술을 따르려 합니다. 그럴 때 '술을 끊었다'고 말하면 십중팔구는 '그냥 술잔만 받으라'고 합니다.
술자리란 게 묘한 뭐가 있어 이럴 때 술잔을 받게 되면 다음엔 '입에만 대라'고 하고, 그 다음엔 '한잔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한 잔이 두 잔 되고 두 잔이 석 잔, 넉 잔 되어 원래처럼 두주불사 상태로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전 지금껏 어떤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고, 술을 받거나 주기 위해 술잔 자체를 잡아보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금주를 하면서 처음에 작심하고 각오하였던 '예외 없는 금주'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금주를 성공하려면 자칫 예외로 두고 싶은 해외여행, 특별한 기념일이나 속이 확 뒤집히도록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도 술잔 자체를 받지 않는 것에 절대 예외를 두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술자리를 피해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술을 끊는다는 이유로 모임에 빠지고 술자리를 멀리 하다 보면 자칫 스스로 소외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술자리에 참석해서 즐기면 되는 겁니다.
남들이 술잔에 소주나 맥주를 채울 때 미리 준비한 생수 한 병 옆에 놓고 함께 마시면 됩니다. 이렇게 마시는 물맛도 안주와 곁들이면 나름대로 재미있고 먹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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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가득 채워진 술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윤활제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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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금주를 하며 기꺼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소득으로 얻게 되는 건 술 취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술 취한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겉도는 LP판처럼 한소리 또 하는 친구, 대수롭지 않은 것에 화를 벌컥벌컥 내는 친구, 금방 싸움이라도 할 듯 사사건건 따지며 시비 거는 친구, 무에 그리 좋은 일이 많은지 마냥 허허거리며 웃기만 하는 친구 등의 모습을 보며 그 모습 어딘가에 겹쳐진 술 취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가끔은 술 취한 친구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뒤치다꺼리는 다음날 술 깬 친구에게 큰소리 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도 하고 한 끼의 식사가 되어 보상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리 손해만 되는 건 아닙니다.
쉽게 생각하는 게 쉽게 해주는 지름길
피우던 담배를 끊거나 마시던 술을 끊으면 다들 '사람 독하다'고 합니다. 물론 금연이나 금주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니 그 '어렵다'는 선입견이 더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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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금주를 각오하고 계신다면 어떤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마십시오. 한 번 둔 예외는 또 다른 예외를 가져와 금주를 실패하게 합니다. 예외 없는 금주를 일년만 실행하시면 분명 예외 없이 금주에 성공하고 덤으로 좋아진 건강을 소유하게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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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임윤수 |
그냥 편하고 가볍게 '까짓 거! 안 마시고 안 피우면 되지 뭐'라는 정도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찮게 생각하면 버거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길게 생각하지 말고 그때그때 고비를 넘기듯 짧게 생각해 보십시오. '까짓! 오늘 하루 못 참아, 까짓! 오늘밤 못 참아'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순간순간을 넘기다 보면 일년 되고 십년이 될 겁니다.
지금도 가끔은 담배 한대 피워 물고 동그랗게 입 모아 도넛처럼 연기로 동그라미 모락모락 피워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속까지 짜릿해지는 시원한 소주 한잔 마시며 두 눈 찡긋 감고 '캬~'하는 소리도 내보고 싶답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비처럼 가끔 찾아드는 끽연과 음주에 대한 유혹 기꺼이 떨치며 '뚝!' 그리고 '예외 없는 금주'는 계속할 겁니다. 님께서도 '뚝!' 그리고 예외만 두지 않으면 금연도 금주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술, 담배 '뚝!' 끊으면 '건강은 예외 없이 좋아진다'는 걸 현재의 제 건강과 경험이 확신해 드립니다.
금주와 금연을 계획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새해 각오와 다짐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하며 '뚝!'과 '예외 없는 실천'을 성공의 왕도로 처방해 드립니다. |
첫댓글 형편이 어렵다고 술과 관련된 일을하면 소득이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그런 일을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것은 오히려 병원신세를 더 지게되니 그럴거라는것은 알고 있는 사실이죠.몸안으로 들어간 술을 독이되어 건강을 헤치게되니 차라리 소득은 작더라도 건전한 일에 종사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담배는 좋은점이 한가지도 없
고 처음부터 시종일관 해로운것 뿐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