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해병대 장성 출신의 재미교포가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 뒤 해외관람객 유치에 앞장 서기로 했다.
미국 대뉴욕지구(뉴욕.뉴저지) 영남향우회장인 송인명(82)씨는 최근 경주엑스포 조직위를 찾아와 "고향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뉴욕지역 향우회원 300여명이 문화엑스포를 관람토록 주선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송씨는 경북 영주가 고향으로 현재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군 창설 구성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하고 해병대 부사령관과 해군 요직을 역임한 예비역 해병준장이다.
그는 지난달 말 한국전 53주년 기념행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초대 만찬에 참석차 귀국했으며 이의근 경북도지사(엑스포 조직위원장)를 면담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현장을 방문했다.
송씨는 "오는 9월 11일 추석을 전후해 재미 동포들이 경주문화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45만명이 넘는 뉴욕 등 미국동부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전 당시 백선엽 장군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하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며 "고향에서 열리는 세계적 문화축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엑스포 조직위는 "송씨가 주선한 단체 관람객이 엑스포를 찾아오면 교통편과 가이드 등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