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샘이야~
라는 영화제목이 이렇게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을 줄은 몰랐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다시한번 아름답게 느껴지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다고 한다면 물질이 세상을 구원할까?"라는 대사가 맘에 너무 와닿았다.
지금 현재 물질 만능사회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많이 뒷전이 되고있는 것 같다.
주택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다주택가구가를 가진사람은 틀 투자하고, 높은 수익을 얻고,
명품 가방에, 명품 식당에, 배우자를 고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직업과 능력이 되고,
점점 사랑과 인정이 메말라지고 있는 가운데, 참 따뜻한 영화를 본것 같아서 참 차분해졌다.
7살의 지능을 가진 샘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 느꼈다.
루시의 앞날을 위해 샘이 가진것은 고작 딸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뿐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사랑이라는 그 귀중하고 고결한 가치가 1달러짜리 지폐보다 더 쓸모없다고 들었을 때 말이다.
7살짜리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 장애인 샘은 분명 우리들과 같을 수 없는 '다른'사람이다.
하지만, 그르거나 잘못된 '틀린'사람은 아니다.
샘은 우리와 다르지만 결코 틀리지 않은 '아버지'라는 사람이다.
사람은 '다르다'라는 현상을 잘 인정을 하려 하지 않는다. 나와 같지 않은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은 나와 '틀린'사람으로 규정해 버린다. 다양성이 용납되지 않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하나의 법칙과 같이 정해진다. 미리 선이 그어지고 선 밖으로 나간 사람은 모두 잘못되고 틀린사람이다.
사람들이 샘을 아버지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좀 색다른 아버지가 될 수 있음에도 그는 언제까지나 틀린 아버지일 뿐이다.
"사회제도가 부모의 사랑을 대신할 수 있을까?"
"아니요"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해. 단순히 아버지의 사랑만으로 아이가
자랄 수는 없어. 교육도 받아야 하고, 커 갈수록 경제적인 도움도 필요하고, 부모가 비정상적이라고 해서 아이까지 그런 환경속에 그냥 놔둘 수 없지. 복지라는게 뭐야. 국가가 강제라도 아이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지"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영화는 루시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타협을 한다.
아버지의 사랑과 더 좋은 환경을 모두 안겨 준다..
샘은 재판에서 딸을 되찾고, 루시는 자신을 후원해 줄 또 다른 아빠와 엄마를 두게 된다.
부모의 사랑과 사회복지제도를 모두 인정하면서....
샘의 변호를 맡은 리타는 샘보다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지만,
아들은 ㄴ어머니와 멀어지려 하고, 남편은 외도하는 정서적 공황상태의 그녀에게
"사랑"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잃었던 사랑을 되찾으라....
샘 덕분에 소원했던 아들과 다시 가까워진 리타를 보며 샘은 우리들과 단지 달랐던 것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사랑이라는 가치관은 리타처럼 그저 껍데기만 알고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축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집에 살고, 밤 늦게 퀵보드를 사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이었다. 사랑의 실체를 잡지 못하고 그저 떠도는 환영만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아들이 바라는 건'사랑'이라는 따뜻한 관심과 감정이었지. 물질이 아니었다...
아이엠 샘은 정말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영화를 통해서 삶의 일부분을 배우고,
신성한 충격을 알려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교수님~ 많이 늦었죠~~ㅎㅎ
벌써 내일이 기말고사네요..
마지막 수업이 너무 아쉽습니다...
소개도 못하고 그냥 나와버려서 얼마나 마음이 안편하던지요..
정리도 너무 잘해주시고, 이해가 너무 잘되어서
책보다도 교수님 말씀이 머릿속에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추운 겨울, 마음까지 추워지지 마시구~~
우리 따뜻하게 보내요~^^*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