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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명 : 한국음악의 재발견『종묘제례악과 판소리』 ․일시/장소: 2007년 10월20일(토) ~ 30일(화) 오후 5시 & 7시30분 한국문화의 집(KOUS) ․일시/장소: 2007년 11월14일(수) 오후 7시 춘천문화예술회관 ․일시/장소: 2007년 11월21일(수) 오후 7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일시/장소: 2007년 11월30일(금)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 총 12회의 공연이 서울과 지방을 연계해서 공연됨 ․관 람 료 : 전석초대 ․문의/전화: (02)760-4820 ․주 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 관: 나라음악큰잔치 ․후 원: 국무총리복권위원회, 문화관광부 ․출 연: 종묘제례악보존회, 일무보존회, 판소리 12명의 소리꾼 |
※본 공연은 전석초대로 진행됩니다. 관람신청은 나라음악큰잔치 홈페이지※ |
한국음악의 재발견 - 12일간의 여행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과 판소리
2007 나라음악큰잔치(위원장/권오성)에서는 전통 문화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리고 전통 공연미학의 체계화를 위한 사업 일환으로 한국음악 재발견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종묘제례악(2001년)과 판소리(2003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위하여 해설과 함께 하는 음악회입니다. 서울과 지방을 연계, 총 12회의 공연을 기획한 이번 공연은 아마도 한 테마를 가지고 12회를 지속하여 연주하게 되는 첫 번째 시도로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제작진은 예술감독 박일훈(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 기획∙구성 송혜진(숙명여대 교수), 해설에 진옥섭(전통공연 평론가)등이 참여하여 한국음악의 참 아름다움과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주요 출연진은 제1부 종묘제례악이 종묘제례악 보존회(집박/최충웅) 25명의 연주로, 제례일무는 일무보존회(회장/김영숙)회원들이 교대로 출연하게 됩니다. 제2부 판소리는 무형문화재 김수연 명창을 비롯하여 12명의 소리꾼과 12명의 고수들이 매일 출연하여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부르며, 직접 단가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일반인의 이해를 돕게 될 것입니다.
공 연 내 용 및 주 요 출 연 자 | |
제1부 -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가. 종묘제례악 영상 특강 나. 종묘제례악 주요 작품 감상 - <보태평지악> ‘영신 희문’ - <정대업지악> ‘영관’ 다. ‘나라음악 큰잔치’ 종묘제례악 특강 라. 제례악 비교감상 문묘제례악 ‘응안지악’ 마. 종묘제례악 체험:악장배워 함께 부르기 바. 종묘제례악 감상:보태평 중 ‘전폐희문’ |
제2부 - 판소리 가. 판소리 영상 특강 나. 단가와 판소리 주요 작품 감상 - 단가 ‘사철가’ - 판소리 다섯바탕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다. ‘나라음악 큰잔치’ 판소리 특강 라. 판소리 체험:판소리 배워 함께 부르기 마. 판소리 체험: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
• 출 • 연 • | |
종묘제례악 (10/20~11/30) 집박/최충웅(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집사/이상용(전 단국대 교수) 악장/이동규(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아쟁/김한승(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外 종묘제례악 보존회
일무 (10/20~11/30) 일무/김영숙(종묘제례 일무 전수조교) 일무/이미주(일무보존회) 일무/김경진(일무보존회) 일무/최숙희(일무보존회) 일무/김기화 外 일무보존회 |
판소리 눈대목 & 단가 10/20 춘향가 김수연(국립국악원 지도위원) 10/21 수궁가 윤진철(판소리, 고법이수자) 10/22 춘향가 김명자(국악고 판소리 교사) 10/23 심청가 박애리(국립창극단 단원) 10/26 흥보가 남상일(국립창극단 단원) 10/27 심청가 최진숙(전 국립국악원 단원) 10/28 춘향가 이자람(전 극단 타루 리더) 10/29 수궁가 이영태(국립창극단 단원) 10/30 흥보가 전인삼(전남대 국악과 교수) 11/14 흥보가 이옥천(서울시 무형문화재) 11/21 흥보가 채수정(이화여대 강사) 11/30 수궁가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단원) |
<구성∙기획자의 글>
한국음악사의 여러 명작 중에서 첫손 꼽혀 온 종묘제례악과 판소리는 국가의 중요무형문화재 제도가 생기자마자 제1호와 제5호로 지정되어 보호⋅전승되어 온 음악 갈래입니다. 그리고 국립국악원의 음악가들이 대를 물려온 종묘제례악과 수많은 명창들이 생애를 바쳐 일군 한국 최고 예술의 판소리는 전통예술의 범주 안에서는 비교적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전통 최고의 명작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리만큼 두 음악 갈래는 현대 한국인의 삶의 현장에서 비켜나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문화유산’이라는 공감을 얻지 못한 채 ‘그들의 예술’로 구석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종묘제례악과 판소리가 ‘세계 인류구전문화유산’이라는 ‘글로벌(Global) 타이틀’을 가지고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경제와 문화 모든 면에서 ‘글로벌’ 가치가 최우선으로 부각되는 시대에 아주 유효한 명패를 하나 갖게 된 셈입니다. 이 음악을 붙들고 한평생을 바쳐온 이들이 그토록 ‘소중한 유산’이라고 외치며 관심을 호소할 때는 무덤덤하던 사람들이 세계 사람들이 ‘그것 참 훌륭한 것입니다’라고 추켜세우니 ‘그런가요?’라며 되돌아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민망한 생각도 듭니다만 ‘교양 있는 세계 시민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한다’며 종묘제례악과 판소리를 권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전문 분야 사람들은 말에 힘이 좀 생겼습니다.
한국음악의 재발견 - 12일간의 여행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과 판소리
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형편입니다. 종묘제례악과 판소리가 무엇이며, 어떤 점이 세계적으로 내놔도 훌륭한 점인지 ‘세계의 관점’에서 말할 준비를 좀 더 꼼꼼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끼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엇’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따져 묻기 좋아하는 글로벌 시민들을 대비하자면 통으로 알던 종묘제례악과 판소리를 좀 더 조각조각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곁에 가깝게 있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더 멀리 놓고 바라보면서 참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전통예술은 “한 민족의지혜의 산물이자 그 민족 정서의 승화인 동시에 민족적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거울이며 그 민족의 신화와 꿈, 이상을 구체화 한다” 고 합니다. 우리의 종묘제례악과 판소리는 전통예술 중에서도 명편들입니다. 그동안 알아보지 못했던 한국문화의 귀중한 값어치와 지혜, 한민족이 품어온 꿈과 희망 같은 것들을 여러분께서 많이많이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혜진(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도∙움∙글』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종묘제례는 조선왕조의 선왕을 섬기는 제례입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 국왕이 최고의 예복인 면류관과 구장복(12장복)을 차려입고, 문무백관과 함께 최고의 의장기와 의장물을 갖춘 대가행렬로 종묘에 행차하여, 최고의 격에 맞는 음식과 음악을 갖추어 엄격하고 정중하게 거행하였습니다. 종묘제례는 국왕이 백성들에게 효를 실천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민족공동체의 유대감과 질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였고, 왕실가족과 가문의 혈연적 질서 뿐 만 아니라 공동체적인 삶의 기반을 다지는 의례였습니다.
(1) 종묘제례악의 구성요소
종묘제례악은 당상악(堂上樂)인 등가(登歌), 당하악(堂下樂)인 헌가(軒架) 악대와 일무원의 춤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① 악(樂)/악기편성과 등가와 헌가의 배치
② 가(歌)/악장 - 종묘제례악의 노랫말
③ 무(舞)/일무(佾舞) - 일무는 인간의 외경심과 겸허함을 유순한 동작으로 표현하며 음악과 완벽한 일치를 이루는 춤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종묘제례악의 음악적 특징
① ‘음악(樂)을 시작(作)함’의 뜻 ‘악작(樂作)’과 음악(樂)을 그치는(止) ‘악지(樂止)’가 있고 악기 편성과 음색에 있어 독특한 음향의 조화를 이루며 여러 시김새와 선율을 연주합니다.
③ 악장의 발성과 발음법에 있어 ‘애’ 나 ‘ㅎ' 과 같은 매개모음을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뜻하지 않은 곳에서도 매개모음이 나타납니다.
④ 관악기 악곡에서 음의 부조화 부분이 적지 않은데, 서로 다른 기운을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며, 박자 구조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무정형 절주의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란 무엇인가?>
판소리는 노래하는 사람이 북을 치는 고수 한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춘향가라든가 심청가라든가 하는 긴 이야기의 노래를 부르는 성악곡입니다. 이때 노래하는 사람은 이야기줄거리를 조금 더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몸짓과 춤 또는 다양한 표정을 통해서 구현하게 되는데, 그 때에 말로 하는 그것을 ‘아니리’라고 하고 노래로 하는 것을 ‘소리’라고 하며, 간단한 몸짓 등의 동작을 ‘발림’(gesture)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리'와 '아니리'와 '발림' 이것을 판소리의 중요한 삼대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곁들인다면 청중들의 추임새로 이들이 함께 하며 소리와 아니리와 발림은 소리하는 사람이 하고, 추임새는 북을 치는 고수와 청중이 함께 하며 판소리 현장을 완성하는 것이 판소리의 특징적 면모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1)판소리의 여러 가지 요소
① 장단과 조 ② 사설과 장단, 조가 그려내는 소리그림
③ 고수와 청중의 추임새 ④ 명창의 소리 - 소리 예술로서의 판소리
▶ 나라음악큰잔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업무 위탁을 받아, 국악의 중흥과 보급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국악의 공연과 교육 그리고 보급이다. 2004년 국악축전(國樂祝典)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고, 2006년에는 나라음악큰잔치로 이름을 바꾸었다. 6명의 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성)를 주축으로 총감독과 사무국이 있다. |
- 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