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일본 에히메현 오즈시와 7년간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1년 교류추진을 시작한 이래 상호 교류방문과 문화원 및 사회단체 방문 등을 통해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오즈시는 간양록 주인공인 영광출신 수은 강 항 선생이 포로로 억류됐던 곳으로 인연을 맺었다.
일본 특판행사에 참여한 정기호 군수를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간 오즈현을 방문하고 상호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2년 오즈시장 일행의 영광군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졌다.
정 군수는 오오모리 타카오 오즈시장에게 오즈시민들이 시민회관 광장에 강 항 선생 현창비를 건립하는 등 강 항 선생에 대한 오즈시민들의 각별한 후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오는 14일 영광군에서 개최되는 영광방문의 해 선포식에 공식 초청했다. 오오모리 타카오 오즈시장은 양국과 양 지역의 우호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과 대표단과 영광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일본 에지메현 오즈시는 인구 5만여명의 소도시로 이곳에 억류됐던 강 항 선생이 잠시 머문 인연을 바탕으로 민간 차원에서 강 항선생 연구회 등을 조직, 국내에서 관련 유물을 수집해 전시하는 등 성리학의 비조로 추앙받는 강 항 선생 연구에 매진해 이를 지역문화 아이콘으로 내세우고 있다.
80년대 동명의 드라마와 조용필씨의 히트곡으로 올드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간양록은 의병활동중 일본에 포로로 끌려간 학자이자 의병장 수은 강 항 선생이 조정에 올린 오늘날의 일본 현지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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