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교 대학 등록
진주향교 부설 경남유교대학이 11년 전에 개설되었다. 그것은 우리의 전통적 윤리의식의 바탕인 유교의 이념을 확립시키기 위함이다. 유교는 인본주의에 기반을 둔 윤리도덕과 仁義禮智(인의례지)를 실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공동체의 삶을 조화롭게 이끄는 수단이다. 그런데 오늘 날 산업화 사회의 물질 만능 풍조는 전통적 윤리의식이 퇴색해 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이것을 극복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안의 하나가 전통 윤리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나는 진작부터 유교대학에 등록하여 수강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초창기에는 매주 토요일에 강의를 했다.
토요일은 내가 가입한 배구클럽 두 곳이 공교롭게도 토요일에 경기를 하도록 계획이 되어 있어서 유교대학에 입교를 못했다.
다행히 유교대학 강의가 금요일로 바뀌어 금년에 등록하여 3월 8일 첫 강좌에 참석했다.
3월 8일 첫 강의는 ‘한국성리학의 맛보기’ 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인 황의동 교수였다.
수강생은 대부분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등록생 83명의 눈빛은 젊은이에 못지않게 초롱초롱했다.
교수님의 강의는 수준이 높고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을 하셨는데 한문에 대한 밑바탕이 튼튼하지 않는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주선한 모임이 있어서 강의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중도에 나왔는데 아쉬웠다.
아무튼 모처럼 시작한 공부이기에 열심히 매진해 볼 작정이다.
첫댓글 정말 듣고 싶은 단어(仁義禮智)들이 나의 심금을 울리는구료.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으면서 자라왔기에 뭔지는 잘 모르지만 면은 많서 가까운 친척을 만난 기분이랍니다.
끈질긴 월산의 향학열이 넘 부러워요. 큰 이룸 기원 할께요. 하지만 넘 욕심 내지마시고 건강에도 신경 좀 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