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농심.하림.오뚜기 등 경쟁 치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여름 열기를 식혀줄 비빔면부터 냉면까지, 여름면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최근엔 면 요리 가격이 급등하는 '누들 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제품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매콤새콤하게 입맛 돋우는 '별미' 비빔면
비빔면은 대표적인 여름면 격전지 중 하나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는 농심, 하림 등 신흥강자들이 선전하면서 비빔면 시장의 순위가 큰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주요 비빔면 생산 기업들은 신제품을 넘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림은 지난해 3월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공개했던 '아는 맛 보다 맛있다'는 키메시지처럼 하림은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습니다.
지난해 7~8월 대형마트 3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기준 매출액 규모 3위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비빔면 제품군을 확대 하여 더미식 비빔면 용기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농심은 지난 4월 말 용기면 '배홍동큰사발면'을 출시했습니다.
한정판 챌린지에디션에 적용했던 하늘초와 '윈터에디션'의 콩가루 토핑을 더한 제품입니다.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포토존, 큰사이즈발
이벤트,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농심 배홍동데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팔도는 올해 초 딸기를 더한 '팔도비빔면 봄 에디션'과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GS리테일과 협업해 틈새라면과 팔도비빔면을 결합한 '틈새비빔면'을, 최근에는
샌드위치 전문브랜드 홍루이젠과 협업해 '팔도비빔샌드'를 내놨습니다.
오뚜기도 지난 3월 배우 이제훈으로 '진비빔면' 모델을 교체하고 '진비빔면' 용기면도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2022년 단종된 '함흥비빔면'을 다시 출시하며 비빔면 라인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냉면에 '개성'을 더하다
여름면의 대표적인 냉면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해는 단순히 물냉면, 비빔냉면을 넘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 4월 별미냉면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회냉면'과 '칡냉면'을 선보였습니다.
회냉면은 명태회무침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면에 고구마전분을 넣어 쫄깃한 함흥식 냉면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칡냉면은 맑은 동치미 국물과 양파, 무, 마늘을 넣어 만든 매콤한 양념장을 더한 냉면입니다.
면에는 국내산 칡을 착즙한 생 칡즙을 함유했고, 쫄깃한 면의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칡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GS리테일은 여름을 겨냥해 점보라면 신제품 '세숫대야물냉면'을 출시했습니다.
세숫대야물냉면은 8인분 용량의 초대형 물냉면으로 1.2Kg의 냉면 사리와 특제 냉면 육수, 냉면 소스,
건조야채, 냉면 식초 등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낸 제품입니다.
무더위 식혀줄 시원한 '메밀면'
여름면의 틈새시장인 메밀면 신제품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최근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선보였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유명 식당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한 냉장면 제품으로 생면 메밀면 사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육수가 동봉돼 각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도 13일 제주 녹차를 더한 '녹차메밀소바'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차메밀소바는 제주산 녹차와 메밀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으로, 제주산 녹차가루
를 사용했습니다.
면.소스.고명이 모두 들어있고, 취향에 따라 냉소바 또는 온소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건뉴스>
<참조:월간포장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