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대 문
 
 
 
카페 게시글
추 억 창 고 스크랩 오십천 발원지 상옥계곡~하옥계곡 물길 트래킹
율빈 추천 0 조회 2 18.06.18 12: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십천 발원지 상옥계곡~하옥계곡 물길 트래킹/2018. 6. 16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의 여러 계곡에서 발원한 상옥계곡~하옥계곡은 영덕 오십천의 한 원류이다.

특이하게도 북쪽으로 흘러 가는데 줄곧 내연산을 감싸며 맑은 물과 계곡비경을 품고 있어

하류는 일반인에게 흔히 하옥계곡으로 불려지며 피서와 캠핑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상옥리를 고향으로 둔 분들 덕택에 일반인은 거의 접근이 어려운 20여km의 계곡을 다녀올 수 있었다.

.



상옥마을 당숲에서 바로 계곡으로 향한다.


잠시 우거진 풀들을 헤치고 나가면 내연산 계곡들이 가진 특유의 바위군상과 조우를 한다. 


물길을 트래킹 하는 것은 특별한 재미가 있다.


계곡 풍경 뿐만 아니라 물 속 생태계도 이해하고 있어야 그런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생전 처음 보는 기이한 나무열매인데 잎을 살펴봐도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금이라도 틈만 생기면 뿌리를 내리는 소나무가 대견하다.


이런 오지계곡에도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돌로 담을 쌓아 도수로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방이 인적이 끊겨 적막강산이다.


낙차가 커지면 조용하던 계곡에 물소리도 커진다.


폭우에는 물높이가 어느 정도였을지 양쪽 절벽을 보면 상상이 간다. 저 큰 바위도 굴렀을 듯.


내연산과 동대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들은 저마다 비경을 간직하고 상옥계곡과 하옥계곡으로 흘러 든다.


덕골, 경방골, 마실골 등 어느 하나 비경이 아닌 곳이 없다.


도로와 가까워지자 펜션이 보인다. 해마다 민박집과 펜션, 캠핑장이 들어서서 지금은 거의 30여 곳에 이른다.


펜션 앞에서 다시 물길로 접어 든다.


우렁찬 물소리가 소로 빠져 든다.


물빛은 투명해서 한 길 바닥도 다 보인다.


여러 지류가 합쳐지면서 수량도 점점 불어 난다.


넓어진 계곡 양쪽을 건너길 반복한다.


마침 도로가 바로 옆이라 계곡을 잠시 버리고 포장도를 트래킹 하기로 한다.


여름철에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인 돈세동 하옥교에 다다른다.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수위가 올라가면 물이 휘감고 돌아가는 바위 위에서 고고하던 소나무가 작년의 모진 가뭄을 이기지 못했다.


식사 후 물길을 보니 너무 무리여서 다시 도로를 트래킹하기로 한다.


도로변에 열린 산딸기와 버찌를 먹어가며 걷다가 다시 비경을 찾아 물길로 접어 들지만 수량이 많이 불었다.


산으로 우회하기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마침내 배낭을 머리에 이고 건넌다.


넓어진 계곡으로 나오자 에메랄드빛 물빛에 절로 감탄이 쏟아진다.


소나무들도 금강송 군락으로 바뀌면서 곧은 자태를 뽐낸다.


점점 큰 바위들을 넘어 가는 일이 빈번해진다.


그러다가 멋진 쌍폭포를 만난다.


계곡 트래킹이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자연의 걸작이다.


옥계계곡과의 합수지점까지 계획했던 물길 트래킹은 날이 저물기 전에 목적지를 바로 앞에 두고 조교 다리 위에서 마감한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