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에 가면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기차마을내에 있는 1.6km 순환형이 아니고, 추억의 '증기가관차'와
같은 레일을 사용하는데,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편도 5.1km를 약 40분동안 페달을 밟아 달려서 가고, 셔틀버스로
원위치까지 실어다 주는 코스지요. 하루에 5회(9시/11시/13시/15시/17시)운행하는데(17시분은 3월과 11월은 토/일/공휴일만
운행하고, 12월~2월은 운행하지 않음) 요금은 2인승이 15,000원, 4인승이 22,000원 입니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주말엔
필히 사전예약을 해야만 탈 수 있으니까 유의해야 됩니다. 그리고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기분이야 항상 좋다지만 철쭉꽃이
만발하는 계절에 맞추어서 타게되면 가히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하게 될것입니다. 예약 및 문의 : 061-362-7717
다음 코스는 침곡역에서 순천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 있는 '심청이야기 마을'. 우리나라에서 심청이가 살았던 마을로
가장 유력하다는 관리인 아저씨의 말씀인데, 마을 초입에 있는 심청이 동상과 이야기 다섯마당만 보고 돌아서기가 쉬운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니까 그 윗 마을까지 가봐야 됩니다. 동구나무 아래에서 딸 청이를기다리는 심봉사상도, 연꽃을 타고
바다에서 올라온 심청이상도 있고, 전통 한옥펜션도 운영되고 있으며, 전시관과 연수원그리고 물놀이 시설을 위해서
계곡에 조그만 댐도 건설중에 있더군요. 공기 좋고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하시라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집들이 겉은 초가집이지만 안은 현대식 설비를 두루 갖추어 놓아 취사도 가능하고, 이용료도 저렴한 편인데다 2인실에서
8인실까지다양하니까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레일바이크나 증기기관차와 연계해서 가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예약 및 문의: 061-363-9910
겨울 여행은 역시 온천에 들르는것이 좋겠지요. 곡성에서 지리산 온천지구까지는 그리 멀지도 않으니까 다음 코스로
좋을것같아 가보았습니다. 산수유마을 입구여서 가로수로 심어져있는 잎 떨어진 산수유나무엔 빠알간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지난 10월에 축제를 했던 국화꽃밭엔 국화꽃이 가득하더군요. 하얀국화꽃, 분홍국화꽃, 노란국화꽃.
국화의 그욱한 향기는 온몸을 감싸돌고, 길쪽으로 이쪽 저쪽 길게 늘어서 있는 노란 소국은 한창 그 자태를 뽐내고 ...
숙박시설은 많은데 잘 구하면 숙박하는 사람은 온천욕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까 참고로 하시기를.
그리고 가신김에 저녁엔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에 소주 한잔 나누면서 인생사 논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이 카페를 방문해주시는 여러분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 운사 잘 읽었읍니다
방주님 글 쏨시 작가 하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