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갈수록 너무 야박해 지는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아파트 상가에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있어 아파트에 전단지 붙이는걸
관리사무소를 통해서 방해를 하는가 하면, 관공서에 고발까지 서슴치
않고 하는 야박함을 보이고 있다.
거기까진 이해가 간다,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런가보다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요즘은 아파트 문들이 비번이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출입하는 주민들 뒤를 따라 들어가 엘베에 전단지를 붙여볼까
생각하고 따라 들어가니, 사장님 ! 전단지 붙일거면 나가 주세요 라며
퉁명스럽게 말 한다.
전단지를 붙인다고 본인에게 무슨 해가 되는것도 아니고 힘든세상 같이
먹고 살자는데 너무 야박스런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엘베에 전단지를 붙이려는데 학생들이 같이 타는경우, 내가 미안
합니다, 전단지만 붙이고 바로 내릴께요 하면, 엘베 스위치를 누르고 문이
닫히지 않도록 전단지를 붙이는 동안 기다려준단다.
참으로 흐뭇하고 아름다운 광경이 아닐수 없다.
어른들은 세월이 갈수록 이기주의적이고 야박스럽게 변해 가는데, 그래도
앞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젊은 학생들이 저렇게 마음이
예쁘다는건 우리 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집에와서 어제 마트에서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잘 썰어서 대파랑 고추가루 풋 고추를 넣고 고추장과 생강, 마늘 다진걸
설탕과 조미료를 섞어서 주물주물 섞어서 양파까지 썰어넣고 달달 볶으니
너무 맛있어 보인다.
막걸리와 카스 캔맥주를 섞어서 잘 익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쌈배추에 싸서
술 안주로 맛나게 먹어본다.
세상을 탓 하면서,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