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함께 할 것이라 (사 43:2) >>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한국 축구가 2022년 월드컵 16강에 들어 큰 기쁨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 외의 소식은 뜻하지 않은 사고와 일들로 마음이 평안할 여유가 없다. 이것이 함께 모여 사는 일상 모습이다. 산속에서, 외딴 섬에서 혼자 사는 사람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과연 그 삶에는 걱정과 염려가 없을까를 생각해 본다. 정도의 차이가 조금씩 다르나 문제와 염려가 전혀 없을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믿음은 삶의 불안과 두려움을 밀어내고 하나님 은혜와 평강으로 채워지게 한다. 특별한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지금까지 모든 염려는 사라지고 누구도 빼앗지 못하는 평안함이 마음을 가득 채운다. 하나님은 우리가 걱정과 염려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평안의 인생 되기를 바라신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오늘날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대단히 크다. 그 모습 중 하나가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으려 하고, 결혼하여도 출산하지 않으려 한다. 정부에서 출산을 장려하여 많은 지원을 약속해도 출산율이 세계 최고로 저조한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지금 우리의 시대는 불안과 염려로 물 가운데로 지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이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지날 때에’ rb'[; (5674 아바르 VQIMYS rbo[}t') 건너다. 넘어가다. 통과하다.
제자들이 바다를 건널 때 갑작스러운 풍랑으로 모두 죽게 되었다. 자신들의 힘으로 풍랑을 이기려 하였으나 갈수록 환경은 최악의 상황으로 변한다. 수고와 노력으로 성공을 기대하였으나 계속되는 실패로 죽게 되었다. 주변 환경은 빛이 전혀 없는 어둠뿐이었다. 이때 제자들은 그 배에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심을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라고 말한다. 제자들의 기대는 풍랑을 향한 싸움을 대신하여 싸워주시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잠잠하라 고요하라” 말씀하시니 풍랑이 잔잔하여 졌다. 우리는 작은 염려의 풍랑을 우리의 힘으로 넘어가거나 통과하려 한다. 하지만 인생은 불안과 염려의 연속이다. 믿음으로 풍랑을 바라보지 말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히 11:29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홍해를 믿음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건넜으나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은 애굽 사람들은 홍해를 건너다 모두 죽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돕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사람이 너무 평안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로 홍해를 육지와 같이 건너게 하시기 때문이다.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 이룬 것이 강이다. 올해 유럽에서는 최악의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 식수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강에 물이 없는 것은 이를 채울 수 없는 작은 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제는 시시때때로 사방에서 일어난 작은 염려와 걱정들이 모여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큰 강이 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 잘못된 작은 행동의 버릇이 반복되어 나중에는 큰 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믿음 생활도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뜻대로 하다 보면 점점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진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는 삶은 작은 염려와 근심들이 모이게 되고 결국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의 강이 인생의 길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는 삶은 강물이 침몰치 못하도록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사 43:2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침몰’ #f'v; (7857 샤타프 VQIMZP *Wpf]v]yI) 휩쓸다. 쏟아져 나오다. 침몰하다.
우리에게 염려와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하는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어려움의 강물에 휩쓸려 몸과 마음이 지쳐 침몰하게 된다. 우리의 믿음은 시작부터 성령으로 충만하기에 힘써야 한다. 성령은 할 수 없는 상황에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게 한다. 성령은 매일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휩쓸려 쏟아져 나오는 큰 어려움에도 희망과 소망의 긍정적 생각으로 침몰치 않게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큰 강물을 건널 때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 것이다.
시 107: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하면 누군가 자신을 도와주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세상의 도움은 자기의 유익이 없으면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세상의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고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신다(시 146:5).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사모하여 영혼의 만족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코감기로 코에 염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처음 코로나 검사를 위해 기다란 면봉으로 코를 아프게 찔렀다. 그 후 코의 염증 검사와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 전용 의자에 앉았는데 코로나 검사 면봉의 100배 이상의 기다란 내시경과 치료기구가 콧구멍을 통해 목구멍까지 들어가 살피는 것이다. 면봉은 잠깐의 고통이나 코 염증의 치료는 그 이상이다. 이러하듯 우리의 인생은 작은 고난을 겪으면 더 큰 고난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에게 위로와 큰 힘으로 낙심하고 좌절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다.
사 43:2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타지도’ hw:K; (3554 카와 VNIMYS hw<K;ti) 불태우다. 도려내다. 속이 비게 하다.
힘들고 어려움이 계속되면 굶주린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듯한 두려움과 염려로 생각과 마음이 약하게 된다. 속이 비어있는 듯 매사가 부정적이고 맥이 빠져 삶의 의욕을 잃게 한다. 자신의 성품과 성격 탓으로 스스로가 마음을 불태워 공허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주변 환경이 마음의 생각을 도려내어 계속되는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사탄의 전략의 하나로 우리의 마음을 불태워 아무 생각과 믿음이 없는 속이 비워진 상태로 살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과 마음을 의식적으로 도려내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의지하고 확신해야 한다. 본문의 불은 극심한 고난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어떠한 고난에도 함께하시어 우리를 보호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시 34: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젊은 사자는 사냥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어 굶주릴 일이 없다. 하나님은 세상 환경이 힘들고 어렵게 되어 젊은 사자가 굶주리게 되어도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우리에게는 부족함이 없게 하심을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정의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 부정의 생각을 우리 마음을 불태워 속이 비게 하기 때문이다. 항상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마음 깊이 품어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사는 믿음 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