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언제나
자기의 깊이를 알지 못하네
이별의 순간이 닥쳐오기 전에는
지금은 비록 서로에게 등을 보이며
돌아서야만 하는 운명이지만
우리는 후회하지 않네
내 진정 그대만을 사랑했고
그대 진정 나 하나만을 사랑했기에
이별이라는 캄캄하고도 어두운 터널을 앞에 두고
마음은 비록 아프고 가슴이 무너지지만
서로를 진정코 사랑했으므로
용서를 할 수 있네
그럼 안녕, 내 사랑아 - - - - - - -
지난 사랑의 시간들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고
영원의 아찔한 침물
뻥뚤린 가슴속을 헤집는 바람 - - - - - -
사랑의 그 찬란했던 순간 순간 자꾸만 연상되지만
우리는 지금 돌아서고 있네
돌아서면서
돌아서면서 서로의 발자국들을 축복하네
돌아서면서
다시 한번 돌아서면서
안타까운 눈길로 헤아려 보네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첫댓글 좋은 시 읽으며 내게 그런사람이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