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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육로가 발달하기 전에는 나루터로서 지역교역을 담당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두물머리를 중심으로 객주가 성행해 예로부터 상업이 번성한 곳으로 현재는 대한민국 관광지 100선에 항상 선정되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도권 제일의 관광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 양평군에서 3번째로 전통시장 등록을 마친 양수리 전통시장은 1일, 6일 시장이 열리는 5일장으로 80, 90년대 모습을 간직한 정감어린 전통시장으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양수리 상인회(회장 김정호)’ 회원들이 지난 28일 상인회 사무실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먼저, 양수리에 자리 잡고 살아가고 있는 상인들에게 있어서 양수리에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정호 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임원들은 “하늘이 내려주신 최고의 지역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곳에 모인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년간 1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대의 관광지로 누구나가 살고 싶은 지역” 이라 말했다.
특히 상인회 사무국장은 지난 99년 ‘아리수가 머무는 곳 양수리!’ 라는 책을 인용해 “태어난곳은 서로 다르지만 아무런 조건없이 두물이 만나는 곳 양수리” 라고 말하며,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조건없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곳이 내고장 양수리이며 이곳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상인회가 생각하는 양수리전통시장의 자랑거리는 “지난 시절을 간직한 정감어린 시장으로, 나루터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며 흐르는 한강물처럼 이야기를 품고 대대로 터를 잡고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 양수리전통시장” 이라고 밝혔다.
▲ 두물머리 전경
추후, 양수리 전통시장 발전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양평군에서 3번째로 전통시장으로 등록했으며,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을 내년에 문화광장으로 탈바꿈될 것이며, 고객지원센터, 전통시장유도간판 설치등이 예정돼 있으며, 2015년은 전선지중화사업, 시장 아케이드 사업이 추진예정으로 2016년 전국최고의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두물머리 주차장을 시장상인회에서 관리해 주차비를 받으면, 이에 상응하는 시장 상품권으로 교환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광장을 이용한 특색있는 이벤트를 매주 개최해 볼거리를 개발할 것” 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전통시장이 발전하려면 쉴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필요한데 상대적으로 먹거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통시장내 60년된 참기름집, 30년된 식당등이 존재하고 있지만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양수시장내 맛집을 발굴해내고, 전통시장내 식당들이 모두 참가하는 음식품평회를 매년 열어 선의에 경쟁을 유도 ‘맛에 도약’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추진중이며 예로부터 나루터 음식으로 유명했던 지역의 전통음식을 되살려 관광객들의 선택에 폭을 넓히겠다” 고 밝혔다.
▲ 세미원
양수리 전통시장에 문제점에 대해서는 “양수리 전통시장은 건물주가 상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이윤을 내야하는 상업임에도 불구하고 장사에 대한 절박함이 많이 부족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특성상 양수리 시장상인들의 의식변화가 사회발전 속도를 쫒아가지 못한다” 고 밝혔다.
김정호 회장은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위해 올해 상인대학을 열어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상인들 또한 하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고 말했다.
또한, “양수리시장은 다양한 상품구성과 특산물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양수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시장으로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 이라고 지적했다.
양수리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양수리 상황으로 봤을때는 유도 간판이 가장 시급하며, 자전거 라이더들의 유입을 위해 전통시장으로 진입하는 안전한 자전거길의 확보도 필요하다” 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자세가 필요하다” 며 “전통시장을 알리는 안내도와 맛집을 포함한 팜플렛을 제작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자전거길에 팜플렛을 배부하고, 팜플렛을 지니고 시장을 방문하면 할인해주는 적극적인 홍보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또한, “양수리라는 지명과 두물머리라는 지명은 물과 관련된 지명으로 물을 이용한 홍보수단이 없다” 며, “물과 관련된 이벤트와 분수대 등의 설치를 통해 맑은 물의 고장 양수리를 알리는 홍보수단이 될 것이며 이야기와 과거를 간직한 추억의 전통시장을 만드는 것이 큰 바램” 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시간넘게 이어진 전통시장발전 토론회는 참가한 양수리 상인회 임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게제와 발표로 전통시장발전과 지역살리기에 의지를 볼 수 있었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통시장의 희망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