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마음 속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중생들은 고요하고 안락한 최고의 진리를 알 수가 없다. <화엄경>
달마대사가 지었다고 하는 <관심론>에는
‘무명의 마음에는 팔만사천의 번뇌와 정욕이 있어 악한 것들이 한량이 없지만, 그것들은 모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이 세 가지가 근본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모든 번뇌의 근본으로 지적되고 있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은
불교에서 흔히 착한 마음을 파괴하고 불성을 해치는 독이라 하여 3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불교의 최고 이상인 열반적정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불교적인 입장이 아니더라도 통용될 수 있는 것이다.
즉 현대사회의 온갖 갈등과 모순, 분쟁의 근원에는 모두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3독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와 같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3독은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을까.
불교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3독은 마음 속에 지혜가 없는 무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지혜의 수련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길이 바로 불교의 모든 수행으로,
불교가 깨달음을 목표로 하고 깨달음만이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어두운 방으로 밝은 횃불을 들고 들어가면 어두움은 순간에 없어지고 밝음만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고요한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실체를 살펴
깨달음의 밝은 지혜를 이끌어내도록 우리 모두 노력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