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일- 요한복음 7:45-52
잠언 11:27-31/ 찬송 294장
너도 갈릴리 사람이냐
45 ○아랫사람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그들이 묻되 어찌하여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
46 아랫사람들이 대답하되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 때까지 없었나이다 하니
47 바리새인들이 대답하되 너희도 미혹되었느냐
48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 그를 믿는 자가 있느냐
49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
50 그 중의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되
51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
5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찾아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 하였더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아랫사람을 보냈습니다(요 7:32).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체포에 실패한 아랫사람들은 ‘전무후무할 만큼 놀라운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 때까지 없었나이다”(46).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음모가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군중들 사이에 다시 그리스도 논쟁이 벌어지자, 이젠 당국자들이 나서서 율법에 대한 지식을 따져 믿는 자들을 색출하려고 합니다.
바리새인이며 공의회 의원인 니고데모가 바리새인들의 음모를 향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51).
니고데모는 율법에 의거하여 공정하게 심판하라고 주장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재판에는 두세 사람의 증인이 필요합니다(신 17:6).
즉 율법은 사람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고 조사한 후에 그 결과를 판단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가장 기본적인 율법조차 지키지 않는 바리새인들의 불법적 행태를 지적하였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니고데모를 향해 비난하였습니다.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52).
바리새인들은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한다’(52)며 갈릴리 사람과 갈릴리 지역에 대해 심각한 편견과 혐오를 갖고 있었습니다.
메시야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이 점점 진실과 어긋나 왜곡되는 중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일찍이 선지자들 가운데 요나를 비롯해 호세아,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그리고 나훔은 갈릴리와 관련된 선지자들입니다. 그러나 메시야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이라는 선입견에 매여 있었던 바리새인들은 갈릴리 출신인 예수님을 선지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이 많이 모여서 살았던 갈릴리에서 선지자가 나올 수 없다고 단언한 배경입니다.
☀ 새겨 봄
1) 당시 갈릴리 사람들에 대해 편견과 혐오가 많았습니다. 갈릴리는 유대와 예루살렘과 달리 이방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주민들은 율법 지식이 없고 율법에 신실하지도 못한 사람들로 여겨졌습니다(마 4:15). 따라서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요 7:52)는 말은 심한 욕설이었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의 출생지가 아닌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첫댓글 겉으로 드러난 부분을 갖고 편견과 그릇된 판단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혼돈된 세상 가운데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주옵소서
내가 가진 고정 관념과 편견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도록 늘 주의하게 하소서. 삼가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제어하도록 이끄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