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열반 경>
열반은 행복이다 - ➀ 감각적 욕망의 행복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사리뿟따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렀다.
거기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했다.
"도반들이여, 열반은 행복입니다. 도반들이여, 열반은 행복입니다."
2. 이렇게 말하자 우다이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사리뿟따여, 여기서 느껴지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행복이라 합니까?"
3. "도반이여, 여기서 느껴지는 것이 없는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도반이여,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섯입니까?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觸]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입니다.
도반이여, 이러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반연하여 일어난 행복과 기쁨을 감각적 욕망의 행복이라 합니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열반 경(A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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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문은 사리뿟따(舍利弗) 존자께서 비구들에게 "열반은 행복이다."이라는 주제로 법문하신 내용입니다.
사리뿟따 존자가 "열반은 행복입니다."라고 하시니 우다이 존자는 "여기서 느껴지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행복이라 합니까?"라고 반문합니다.
그러자 "여기서 느껴지는 것이 없는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라고 하시네요.
우문현답(愚問賢答)이라 느껴집니다.
우다이 존자는 아무 생각없이 느껴지는 것이 없다고 했는데 사리뿟따 존자는 느낌이 소멸한 경지는 열반의 경지이기에 그렇게 대답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것이 행복에 대한 법문입니다.
아홉 가지 행복특강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우선 중생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오욕락을 즐기는 것을 행복이라 여기지만 이는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욕망의 행복이라는 말씀입니다.
오욕락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재ㆍ색ㆍ식ㆍ명ㆍ수(財色食名睡)라 하여 재물ㆍ이성애ㆍ명예ㆍ음식ㆍ수면에 대한 욕망을 즐기는 것이고,
둘째는 형상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色聲香味觸] 등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대상에 대하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라고 애착하여 즐기려는 욕망입니다.
이런 오욕락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욕망의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욕망의 행복은 결국 생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니 괴로움의 씨앗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분적으로 몇몇 곳의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있는 날이네요. 해당 되시는 분들은 현명한 투표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안전을 잘 챙기시면서 정견과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