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안 예비군훈련장 이전 및 관교공원 조성 막판 잰걸음 10월 국방부와 협약한다.
경기일보, 이지용 기자, 2022. 07. 25
인천시의 주안 예비군훈련장을 이전시키고 해당 부지엔 공원과 각종 문화시설을 짓는 관교공원 조성 사업이 막판 잰걸음을 하고 있다.
7월 25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관교동 산102의 주안 예비군훈련장(부지 면적12만4천320㎡)을 오는 2025년까지 부평구 일신동 17사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0월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훈련장 이전 협약을 할 예정이다. 이 방식은 시가 대체 부지에 새로운 군사시설을 지어 기부하는 대신, 종전 부지를 받는 방식이다. 시는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군사시설의 종류 및 규모 등에 대해 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훈련장 이전이 가시화하는 만큼 훈련장을 포함한 부지 49만513㎡에 문화시설과 녹지 등을 만드는 관교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성사업의 총 사업비는 458억원이다.
시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야외무대, 놀이마당, 관리사무소 등 주민들이 문화·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을 건립한다. 또 군사지역제한으로 인해 출입할 수 없던 훈련장의 녹지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녹지가 부족한 부지에는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드는 등 자연친화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9월 수용재결위원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던 사유지 5만5천101㎡를 확보해 부지 내 모든 사유지의 소유권을 가져올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2차례의 수용재결위원회 절차를 밟아 전체 사유지 면적의 69.4%에 해당하는 12만5천139㎡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끝냈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로 인해 활용하지 못하던 대규모 녹지에 새로운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방부와 최종 협의 등 남은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기일보 이지용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