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3일 따뜻한 남도에서 일제히 열렸다.3경기 모두 홈팀이 승리.해태 김성한 신임 감독은 광주에서 첫승을 신고했고,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응룡 감독도 달구벌(대구)에서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해태 8-7 한화=최연소 프로 사령탑 김성한 감독(43)의 데뷔,이광한 한화 감독의 5년 만의 현장 컴백. 의미에 걸맞은 멋진 경기였다.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 스코어(8-7)로 해태의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
해태는 9회초까지 4-7로 뒤졌지만 9회말 장일현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4안타 4득점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태 정성훈은 홈런 1개 포함,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산토스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바레스와 김상훈도 각각 2안타.
한화에서는 좌타 듀오 이영우(3타수 3안타)와 데이비스(2타수 2안타)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 12-6 SK=삼성은 에이스 투수들의 구위와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확인했다.삼성 김응룡 감독은 시범경기 홈개막전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원조 핵잠수함’ 이강철을 선발로 내세웠다.현역 언더핸드스로 최다승 투수 이강철은 4이닝 동안 볼넷 3개와 1실점(비자책)을 허용했지만 6탈삼진에 노히트로 막는 ‘관록 피칭’을 선보였다.
새 수호신 ‘2층 사나이’ 리베라는 9회초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타선에서는 3번 이승엽이 2안타 2타점,5번 김기태가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SK는 3년생 좌타자 이진영이 홈런 포함,4타수 3안타 2타점의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롯데 2-1 LG=스코어만 놓고 보면 팽팽한 투수전.그러나 양팀 타자들의 무기력한 방망이 탓에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는 5회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조성환이 좌중간을 꿰뚫는 주자일소 2루타를 뽑아내 결승점을 올렸다.LG는 6·8·9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시범경기 2연패를 당했다.
롯데 가득염은 4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승리투수가 됐다.LG는 에이스 해리거가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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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시범경기] 해태·삼성·롯데…홈 그라운드 만세
무등산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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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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