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분에 대한 탄원서가 공유되는데로 올립니다. 맨 밑을 참조하시고 탄원서에 서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 님에 대한 것은 마을평화센터에서 2월 3일 오전 8시까지 직접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방** 님에 대한 서명은 아래 연락처에 전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분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2월 3일, 화요일 오전 11시 제주 지법 303 호에서 있습니다. 경찰은 1월 31일 밤, 강우일 주교님과의 대화에서 모든 연행자를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48 시간이 지난 2월 2일 현재도 네 명을 동부서 유치장에 수감하고 있습니다. (다른 20명은 2월 1일 자로 석방) 네 명중 강정 지킴이 박** 님과 노동자 방 모 님에 대한 두 명의 구속 영장이 오늘 확정되었고 검찰은 또한 2월 1일 석방되었던 마을 조경철 회장님과 고권일 부회장님에 대해서도 그 다음 날인 2월 2일 구속 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고향에서 있는 그대로 사는게 꿈이 전부인 촌로들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생명평화강정마을을 멸종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행정대집행 자체가 해군과 경찰의 불법과 폭력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구속 영장 즉각 철회하라! 모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전쟁 기지, 전쟁 관사 건설 중단하라! (관련 사진 1, 2, 3, 4, 5, 동영상, 기자 회견 가기)
(사진: 반*)
http://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244
경찰, 행정대집행 저항 조경철 마을회장 등 구속영장 신청 | |
고권일 부회장 등 4명...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행정대집행 마무리되자, 대대적 사법처리 수순? 데스크승인 2015.02.02 16: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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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해군의 서귀포시 강정마을 군관사 앞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행정대집행이 마무리되자, 당시 저항했던 주민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1일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한 조경철 강정마을회 회장(54)과 고권일 부회장(51) 등 4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과 고 부회장은 서귀포시 강정동 4699-1번지 일대 해군 관사 부지 입구에 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행정대집행이 실시되자 주민과 활동가들을 집합시켜 천막을 사수하거나 콤비차량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 망루 위에 올라가 쇠사슬을 몸에 감는 방법 등으로 행정대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박모씨(45)는 불특정 다수인 80여명과 함께 행정대집행 방해 목적으로 설치된 폐목재 위에 드러누워 버티는 방법으로 체포돼 호송 중 호송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방모씨(58)는 행정대집행 중 오물을 페트병에 담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과 고 부회장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박씨와 방씨에 대해서는 현행범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31일 밤 망루 위 '14시간' 고공농성을 벌이던 조경철 회장 등은 경찰이 강우일 주교와의 면담에서 연행자 전원 석방 약속을 하면서 농성을 풀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번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두고 '약속 위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사진 전송: 은*: 위는 제주의 소리 기사 기록 중)
(사진 전송: 동*) 부득이한 조치라고? 강정 주민의 98% 가 해군 기지 건설과 군관사 건립을
반대한다. 불법과 폭력으로 점철된 행정대집행도 모자라 무고한 시민을 연행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구속하려 하다니! 거짓말장이 해군아!
탄원서
박**씨가 다시 강정마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박**씨는 2012년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을 계기로 강정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때 해군기지 공사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직접 보았고, 특히 해상공사로 인한 바다오염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마을에서 박**이 아니라 ‘멧부리 박’이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강정과 본인이 뗄 수가 없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3년간 바다를 지키고 기록하며 누구보다 해군기지 해상공사의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사람입니다.
박**씨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별히 애틋한 사람입니다. 그는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가에서 불법적인 공사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생물들이 서식처를 잃어가는 모습에 마음아파하며 매일같이 그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환경지킴입니다. 그는 따뜻한 잠자리와 배부른 식사도 마다하고 강정바다 앞 ‘멧부리’라는 곳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 해상공사에 대한 매일의 상황을 기록하는 것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불법공사에 대한 민원과 신고를 통해 꾸준히 감시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통해 박**씨는 2013년 9월 경, 인천에서 열린 해양경찰청 국정감사 참고인 자격으로 해군기지 해상공사의 불법성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 6월 11일 해군기지 사업단 안에서 있었던 연산호 조사에 참석하여 해양환경 감시 증인으로 당시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증언하였습니다.
1월31일 박**씨는 마을에 들어오는 행정대집행을 기록할 목적으로 현장에 있다가 연행되었습니다.
그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강정바다 멧부리를 지켜왔습니다. 박**씨가 앞으로도 계속 마을을 지켜나가고 불법공사를 감시해온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전송: 강정마을)
탄 원 서
피탄원인 : 방**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올립니다.
피탄원인 방**은 현재 콜트악기 해고노동자로서 노동조합 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기타노동자로 20년을 넘게 살아오다 2007년 해고되어 10년째 정리해고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콜트악기의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고 인천지역의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왔습니다.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평생 노동자들과 함께 하며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위한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방**에게 행정대집행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도 복직을 외면하는 회사는 2012년 2월 1일 공장에서 생활하던 해고노동자들을 용역을 동원해 쫓아냈습니다. 기계가 빠져나간 빈 공장을 지키며 복직될 날만을 기다려왔던 노동자에게 그곳은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자신의 거처였던 공장에서 행정대집행을 경험했던 노동자는 강정에서의 행정대집행이 남의 일만 같지 않았습니다. 쫓겨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처참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강정에서 예정된 행정대집행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주교신자이기도 한 방**은 강정에서 매일 미사를 진행하면서 경찰의 폭력을 마주하는 사제들과 수녀님들의 상황에도 늘 가슴아파했습니다. 강정에 대집행이 예정되었다는 소식에 강정의 주민들이 고립된 채 다치지는 않을지, 주민들의 곁을 지키는 신부님들이 다치지는 않을지 마음을 졸이며 그대로 볼 수만은 없어 급하게 강정으로 향했습니다.
10년째 해고노동자로 싸우면서 오랜 시간 싸우는 것이 얼마나 외로울지, 힘겨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오직 주민들이 외롭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 하려는 마음 하나로 달려갔습니다. 노동자가 일터를 빼앗기는 마음과 주민이 삶터를 빼앗기는 마음이 다를 것이 없어 자신의 일처럼 여겼을 뿐입니다. 터전을 상실하는 마음을 위로하고자 한 양심의 행동의 발로였습니다.
피탄원인 방**은 비록 1월 31일 실정법 위반의 혐의로 연행되어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고의성을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었으며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분노를 참지 못했던 저간의 사정도 있었을 것입니다.
피탄원인 방**은 특히 노동조합의 지부장으로서 도주할 우려도,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습니다. 일시적인 판단착오로 인해 구속수감이라는 과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이는 지나치게 가혹한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이상의 사유로써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탄원서를 제출하오니 피탄원인 방**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2015년 2월 2일
탄원인 (인)
이메일: nobasekj@hanmail.net
또는 팩스: 064-757-7211입니다
(전송: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