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岳山 산행
2005.6.5(일)
게릴라 산행도 아닌데
새벽 3시부터 설쳐대는 여보 씨 성화에 못 이겨
운악산 개요 (일명 경기도 5대 악산중하나 / 화악산,관악산,감악산,송악산)
위치 : 경기도 화현면,화현리 / 수도 기계화사단/ 청평 동북쪽20km /
높이 해발936m
주요 문화재 : 현등시3층석탑, 지진탑, 봉선사 선종
주요 볼거리 : 궁예성터, 만경대, 신선대, 병풍바위, 미륵바위, 코끼리바위 등
입장료 : 어른1,000원, 아이들 500원 / 새벽엔 징수없음 (가평군수)
가는길 : 매표소-민연환 바의밑-눈썹바위-미륵바위=병풍바위-만경대
남근석바위-절고개-코끼리바위-현등사-민영환바위-백년폭포
소요시간은 젊은이 3시간, 5학5반 5시간 정도
오신 분 : 김영조 명예(1), 윤원우 회장부부(2), 유래영부부(2), 강태석부부(2)
정만성 부부(2), 임성근부부(2), 이재호(1), 김재수 사모(1) 총 13가족
가기 전 풍경
새벽 3시부터 설쳐대는 여보씨의 성화에 못이겨 모든 갈등을 제끼고
(70넘어 벽에 풀칠 할때 를 생각해서 임)
모든 준비를 해준 배낭을 메고 임성근, 김영조 합류 복정역 6시30분
자동차 3대로 편승 매표소 도착 7시 ( 주위 상가 주인들 놀람)
잠깐 : 불편한 여보를 보내는 김재수 동지 (여보씨 배낭에든 준비물을
이재호 홀로에게 옭기며 잘 부탁한다 하며 돌아서는 광경 /부부애에 눈물 글썽)
오르기
새벽이라 매표소 무사통과 13,000원 절약 했다고 좋아함
이틀 전 왔던 비로 지열은 없고 운악산 답게 자욱한 안개 속을 오르는 기분
신선들의 정취를 알 듯 하다
바위 넘어 산, 산 넘어 바위, 그리고 로프타고 고함치고, 정상에서 기념 촬영
밑반찬 준비해간 걸로 시장기를 때우니 제법 기운이 난다
오르는 길 만큼이나 하산길 역시 장관이다
그 높은 산중턱 옹달 샘 한모금 마시는 생수는 몸속 폐기물을 모두 씻어 내는 듯
모든 시름을 잊게 해 준다
지금은 물은 없지만 100m 폭포 절벽을 내려보니 현기증이 난다
여보 씨 큰소리 치지말고, 한눈 팔지 말고 조심하라 해도 연신 감탄사다
현등사 입구에서 목례를 하고 제법 평탄한 길로 내려오니 12시(5시간소요)
입구에서 풍경 / 강태석 총무 도토리묵 한 접시를 챙긴다 (부득히 오지못한
복철 동지 몫이라고 하면서 배낭속에 밀어 넣는다, 정작 우리는 맛도 못보게하고
전우에 눈물겹고 조금 미웠다)
점심 식사 장에서
장소는 의미있는 곳이다
유래영 동지의 아버님이 평생 교직생활을 마감하시고 마련한 선영인 샘
지금은 병환중에 계시지만 참 의미있는 보금 자리가 아닌가 싶다
아버님이 뭍일 묘 터 아래 1,000여 평에 이르는 잣 나무외 유실수 나무들
무지인 내가 봐도 명당임에 틀림없다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북녘 땅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이렇게 준비 했을까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주위의 잡풀을 제거하며 서로가 선수다
내가 진짜 농사 꾼이다 하며 삽시간에 30평 정도의 잔디밭 잡풀을 제거하고
식사게시
내가 보기엔 청계산에서 고추농사를 짖고있는 김영조 동지가 진짜 농사꾼 같다
오늘의 메뉴는 삽겹살 (유래영), 아구탕(임성근) 밥(정만성), 과일 (김재수사모)
김영조 (물 한병), 강태석 (된장국)
땀과 산과 신선한 운악산 자락 숲속 만찬장은 평생 잊지 못할 지어다
오늘은 내일 현충원 방문과, 무등산 정찰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귀가한다
집에 도착하여 애지중지 프로 이순신 한프로 뛰고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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