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시골농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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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의학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년기 대표질환인 치매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심각합니다.

치매는 만성적이며 진행성으로 기억력, 언어기능, 시공간기능, 실행기능, 계산기능 등

인지기능의 다발성장애와 정서증상, 성격변화, 행동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 정신질환입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치매에 대한 근원적인 치료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 보다 더 나은 방법은 치매 예방이라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최근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가 주요 관심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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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도인지장애의 개념

정상 노화와 초기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경계에 해당하는 인지저하 상태를 지칭하는

여러 가지 개념들 중 현재 임상 현장이나 연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경도 인지장애입니다.

경도인지장애는 두 가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첫째, 정상적인 노화의 극단에 치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정상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이유로든지 치매의 병적인 과정이 생기면 경도의 인지기능 손상의 시기를 거쳐서 치매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병적인 단계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는 적극적인 개입과 치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즉,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는 아니지만 병적으로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반 노인 인구의 경우 매년 치매로 진행하는 비율이 1~2%에 불과한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고위험 상태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의 개념은 미국 Mayo Clinic의 Petersen 등이 처음 제안하였으며,

2003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 심포지움(International Working Group Symposium)을 통한

관련 주요 연구자들의 토론 및 합의 과정을 통해 확장된 개념 및 진단 지침이 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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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 기준

경도인지장애I는 객관적인 인지기능 장애가 존재하지만, 치매는 아닌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5가지 기준을 적용합니다.

1. 환자 본인 혹은 보호자가 보기에 기억력 저하가 있음

2. 경심리검사 결과 분명한 기억력 저하가 있음

3. 그 외에는 인지기능은 전반적으로 정상 범위 임

4. 일상생활 능력에는 이상이 없음

5. 치매는 아님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확립된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는 위의 진단기준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흔히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으며,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MCI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가면 길을 잃을 수 있다.

2. 같이 일하는 사람들 보기에 확실히 작업수행능력이 저하되었다.

3. 친한 사람들 보기에 확실히 단어를 기억하거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다.

4. 책이나 신문의 구절을 읽고 나서 기억하는 것이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거의 없다.

5. 새로 소개받은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다.

6. 가치있는 물건을 잘못 간수하고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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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후

경도인지장애가 주목 받은 이유는 많은 수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치매로 이행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구들이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으면 해마다 10-15%의 환자가 치매로 진단이 바뀐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회복되는 경우도 보고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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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관리 대책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 분명한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이전 발표된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개선제인 아리셉트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리셉트 투여시 1년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늦추었고,

APO E(+)인 경우는 3년간 발병을 늦추었으나 최종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약물들이 해외에서 임상시험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치매의 발병을 낮춘다거나 규칙적인 운동이나 두뇌활동이 치매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등의 보고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신체건강과 생활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에 있어서는 논란이 있지만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O 뇌를 지속적 자극하고 머리를 사용합니다. 인지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O 고혈압, 당뇨,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을 치료해야 합니다.

O 과음,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O 우울증, 불안 등의 정서적 문제를 치료해야 합니다.

O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O 머리 부상을 피해야 합니다.

O 약물 남용을 피해야 합니다.

O 환경이나 생활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혼란을 주는 것을 피합니다.

O 의식주는 독립심을 갖고 스스로 처리합니다.

O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O 건강한 식이 생활을 해야 합니다.

O 과도한 음식 섭취를 피합니다.

- 좋은 지방 오메가 ( 3, DHA, EPA, 리놀렌산, 리올리브유: 해산물, 등푸른 생선, 견과류,아마씨, 올리브유)을 섭취함.

- 나쁜 지방(오메가 6, 동물성 포화지방, 경화 식물성 기름, 전이 지방산, 야채 기름: 육류, 버터, 치즈, 마가린, 마요네즈,

가공식품, 옥수수/홍화씨/해바라기씨 기름)을 피합니다.

O 비타민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O 항산화 식품(자두, 건포도, 블루베리, 딸기,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근대 등의 색이 짙은 과일과 채소)을 섭취합니다.

O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합니다.

O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O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긴장을 이완해야 하며 피로를 회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