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명상음악회 - 나왕케촉
앨범제목 : Sound of Peace / 01. Nawang Khechog - Wanting Peace 외
[가져온 글]
앨범소개
그래미상 지명자로 이전에 승려였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티벳 대나무 피리 연주자 <나왕 케촉>이 자신의 음악여정 20년을 정리하는 ‘마음고요와 평화’의 <티벳 명상음악>을 이 세상에 선사한다! 여러분들 자신의 내면 속에서 마음 고요와 평화, 자비와 지혜를 찾고, 영적 승화를 위한 영감의 여정에 씨앗이 될 것이다. 명상 및 요가수련, 마음치유와 휴식 등에 특히 효과적이다.
나왕 케촉에 의하면, 티벳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명상 전통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자신의 앨범들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긴장을 풀어주는 앨범이라고 한다. 여러분 자신 내면의 정적(靜寂)을 경험할 수 있도록 티벳 불교의 영적인 진언들을 자신의 티벳 대나무 피리와 다양한 악기로 연주한 작품이다. 그리하여 수 많은 티벳과 한국 스님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명상수련을 고양하고, 마음고요와 평화의 리프레싱한 순간으로 데려다 주는 음악이라고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나왕은 자신의 명상적인 티벳 대나무 피리와 영적인 진언의 평온하고 장엄한 소리를 고양하기 위해 리듬보다는 보컬, 티벳 명상주발과 종, 풍경소리 느낌의 드릴부(Drilbu), 가야금 소리와 유사한 우드(Oud), 마림바, 첼로와 바이올린이 내는 이들의 미묘한 하모니와 음색을 조화롭게 사용하였다. 앨범에는 성하 달라이 라마께서 자신의 영성의 원천이라고 하신 <마음을 변화시켜주는 8편의 시>와 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으로 인용한 인도의 성자 샨티 데바의 <입보리행론> 회향품의 시를 표현한 4번 곡과 11번 곡, 티벳의 가장 위대한 성자 밀라레파의 동굴을 표현한 10번 곡 포함 총 11곡이 담겨져 있다.
음악을 듣기에 전에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을 우선 찾은 후, 두 눈을 감고 세 번 천천히 깊고 부드럽게 호흡을 한다. 이렇게 하면 이 명상음악으로부터 최대한의 효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음악을 통해 여러분들 자신의 마음과 정신 속에서 평화, 평온, 자비와 지혜를 찾고, 영적 승화를 위한 여정에 영감의 씨앗이 될 것이다.
게시일: 2013. 12. 3. 티벳의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케촉의 티벳플릇 연주를 담은 영상입니다. 한국 불교계에 큰 족적을 남기신 석전 박한영 스님을 기리기 위해 열린 제2회 석전 박한영 스님 축전 행사 중 "깨달음 명상 음악회" 공연 영상입니다. (2013년 11월)
인디언 플룻 연주자 나왕 케촉은 음악 스승도 없고 악보를 볼 줄도 모르고 작곡을 공부한 적도 없는 음악가입니다. 나왕 케촉의 음악이 명상음악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광활한 초원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나무 피리는 듣는이에게 티베트의 초원과 초원을 스치는 바람을 불러옵니다.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은 인디언 플룻의 권위자인 '카를로스 나카이'와 협연을 하기도 했을 만큼 인디언플룻계에서는 유명한 인물입니다. 부르클린 대학의 석좌교수이자 시인인 '알렌 긴스버그'는 "나왕 케촉의 재능은 참 희귀하다. 그의 창의성은 예전부터 티베트에만 전해지는 전통인 명상과 마음 수련의 결과로 시, 노래, 음악으로부터 자기도 모르게 나타나는 자발적 표현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외국의 인사들 외, 한국의 시인들도 나왕 케촉의 명상음악에 감복하여 그에대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는 "처음으로 나왕 케촉의 음악을 들었을 때 마치 거대한 산과 강이 움직이고 땅이 춤추는 것 같았다. 그것은 시, 예술, 언어를 초월한 기도였다." 라고 말했으며 류시화 시인은 "고요하고 적막하기 이를 데 없는 티벳의 산중 여인숙에서 나왕의 음악은 주체할 수 없이 내 영혼을 흔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혼의 음색은 티베트 고나악기 둥첸과 미리, 남미 마야족의 오카리나, 호주 원주민 악기 디저리두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을 넘나드는 다양한 악기들은, 아주 간결한 음율과 구성만으로도 그의 신비한 영감을 부족함 없이 표현해 준다.
한 시인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왕은 정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연주자이다. 그는 티베트의 시와 노래에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바로 고대의 전통적 명상 수행에 자기 음악의 뿌리를 두는 것이다."
대나무 피리에 실려온 티베트 영혼의 선율, 초원을 스치는 바람소리만 가득한 티베트, 그 높고 광대한 공간에서 나왕 케촉 Nawang Khechog은 자유로운 영혼을 연주한다. 그의 음악이 흐르면 우리는 깊은 내면의 고요를 경험한다. 영혼을 높이 올라 하늘이 되고, 그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고, 산이 되고, 강이 된다. 마침내는 평화 그 자체가 된다.
나왕 케촉, 그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신비하고 영적인 소리에 빠져들고 만다. 사실 그는 티벳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이며 그 동안 모두 7장의 음반을 내었다. 그는 기타로, 피터 카터, 카롤로스 나카이 등의 쟁쟁한 음악가들과 함께 녹음하고 공연했다.
그의 경력은 매우 특이하다. 동부 티벳의 고산 초원지대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되던 해 어느 수행자의 예언에 따라 인도로 이주했다. 이후 인도 동부 오리사주(州)의 티벳 난민촌에서 생활하던 그는 많은 소년들이 그러듯이 승려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외아들인데다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어 반대하는 모친을 끝내 설득해 승단에 입문했다. 그때 나이 열셋이었다. 이후 11년간 승려로서 불교 철학과 명상을 공부하고 수행했다. 그 중 4년은 히말라야 산기슭의 은둔자로 수행에 전념했다. 이 시기에 그는 달라이 라마의 개인적 가르침을 받았다.
2000년 11월 16일 목요일 저녁 안국동 인디아클럽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틀 후 KBS홀에서 있을 공연을 위해 협연자 김대환 씨와 리허설을 가진 직후였다. "달라이 라마에게 개인적으로 지도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습니까?" "그것은 내 인생의 가장 고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은둔수행자 중에서 제가 가장 어렸고 열심히 했기에 저를 눈여겨보셨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의 가르침과 수행은 그의 인생의 영적 바탕이 되었다. 그래서 그의 음악에는 이러한 영적 깊이가 묻어난다. 또한 그가 태어난 티벳 고원의 광대한 풍경이 그려진다. 그는 자신들이 티벳의 자유을 위해 싸우는 것은 중국 정부를 반대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와 영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역설했다. 나왕 케촉은 자유 티벳을 위한 운동에도 헌신적이다. 달라이 라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식에서 연주한 것을 비롯하여 티벳을 위한 온갖 활동에 달려가 참여하고 연주한다.
"당신의 음악은 티벳의 전통 음악에 바탕을 두었으면서도 범아시아적입니다." "제 음악은 가슴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당연히 티벳의 전통이 깃들여있지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저도 변해가면서 다른 많은 감각들을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호주에서는 호주 원주민의 전통악기를 받아들였고, 미국에서는 인디언의 전통악기를 받아들여 자신의 음악의 한 부분으로 만들었다. 놀라운 것은 그가 한번도 누구에게 음악을 배운 일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저 어린 시절부터 혼자서 피리를 불었을 뿐이다. 그는 음악가가 되려는 생각도 없었다.
"호주에서 사람들이 제게 녹음을 하자고 했을 때 전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여성이 와서 ‘당신의 음악을 더 이상 허비해서는 안된다’며 저를 강력히 설득했습니다. 저의 첫 녹음은 저의 집 욕실에서 조그만 카세트 녹음기로 이뤄졌습니다."
그의 내한 공연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 계획과 맞춰진 것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냐고 묻자 순간 그의 표정이 굳어지며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나온 그의 목소리도 앞의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같은 평화를 위해 일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달라이 라마 성하와의 만남이 왜 환영받지 못하는지 아주 묘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김대중 대통령의 마음 깊은 곳에선 성하를 초대하고 싶으나 정치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렇다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두 분이 만나 세계평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는 자신들이 티벳의 자유을 위해 싸우는 것은 중국 정부를 반대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와 영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역설했다. 나왕 케촉은 자유 티벳을 위한 운동에도 헌신적이다. 달라이 라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식에서 연주한 것을 비롯하여 티벳을 위한 온갖 활동에 달려가 참여하고 연주한다.
"인생에 있어서 또 당신의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br "사회에서 산에서와 같은 수행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비와 지혜입니다. 불교의 본질은 개인이 자비심을 느끼는 것과 한편으로는 지혜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독수리의 두 날개와 같은 것입니다. 자비심은 있지만 지혜가 없다면 세상에서 많은 곤란을 겪을 것이고, 지혜는 있지만 자비심이 없다면 또한 인생에서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자비와 지혜의 두 자질을 갖는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화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수행법이 있으나 너무 신비적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많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땅에 발 딛고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한국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웃으며) 내년에 한국에 다시 오는 것입니다. 한국인 여러분께서는 자비심과 지혜의 두 덕목을 잘 가꿔나가시길 바랍니다."
"김대환 씨와 리허설을 하고 오셨다고요?" "예, 그분은 멋진 분입니다. 그와 같이 연주하게 된 것이 제게는 대단한 행운입니다." "좋은 공연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내게 나중에 책이 나오면 한 권 보내달라고 했다. 이틀 후의 공연에서 나왕 케촉의 피리 소리와 김대환의 북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