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인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렘31:10) 찬송:550장 매일성경: 창28~30장
하나님의 명령으로 유다의 죄악과 멸망을 선포해야만 하는 예레미야는 너무나 마음
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맡겨 주신 그 어려운 일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다른
예언자들은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면서 평화를 말했지만 예레미야의 눈에 그들은 거
짓 예언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신 것은 평화(살롬)가 아니라‘평화의
부재’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한 길입니다(요14:69. 또한 예수님은 평화입니다. (엡2:14)
그러므로‘하나님 없음’은 예수라는 길이 없는 것이고, 예수님이 없는 것은 평화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례미야에게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또 하나님이 없어도 되
는 것처럼 사는 이들에게 평화를 선포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히브
리어‘카카쉬’는 ‘거짓’‘거짓말하다’라는 뜻과 동시에‘쇠하다’‘약해지다’
‘야윔’‘영양실조’‘죽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내 뜻을 마치 하나님
의 뜻인 양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거짓말은 결국 우리 영혼을
쇠하게 하고 영양실조 에 걸린 것처럼 비틀거리게 할 것입니다. 거짓으로 평화를 선
포하는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공격하고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를 눈물의
예언자, 고독한 예언자, 고난의 예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평화 없음, 하나님 없음, 곧 엔-살롬의 땅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에
게 하늘의 위로를 선포하십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예전에 맺은 계약
은 무효가 되고, 이제 새 계약이 이루어지는 구원의 시대가 올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없는 흩어진 삶에서 목자의 보호 아래로 모이는 삶으로 전환시키시는 하나님
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목자이신 하나님께로 오는 길은 ‘울며 돌아오는’참회의 길
입니다. 참회의 눈물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합니다. 또 그 길은 기도하며 돌아
오는 길입니다. 그 간구는 하나님께 돌아오는 걸음을 ‘넘어지지 않게 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할 것입니다. 오늘도 그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께로 속히 돌아갑시다.
* 흩어진 믿음을 다시 불러 모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는 언제입니까?
주님, 나의 뜻으로 하나님을 이기려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옵소서. 지나온 삶의 방식을 고치고 하나
님께로 기도하며 돌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흩어진 삶을 바로 세우시는 목자 곁에 든든히 서서 생명의
샘물을 마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공훈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