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첫째 주일
“용서하여 주옵소서” (눅23:34)
오늘이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기 사십 일 전을 사순절이라고 하는데 부활절 전에 주님이 광야에서 보내셨던 기간과 같은 40일을 특별한 기간으로 정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부활에 소망을 가지는 기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십자가에서 말씀하신 칠언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십자가 형벌을 받아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시고 물과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으면서 첫 번째 하신 말씀은 용서입니다.
눅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위로하고 격려하며 믿음과 소망을 나누어 주신 분입니다.
[마11:5]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하셨고
[눅7:2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극심한 견제와 시기 질투와 모함으로 죽임을 당하는 고난을 겪게 됩니다.
[눅19:47]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구요
[막14:55]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 중의 한 사람을 매수하면서까지 십자가 심판을 내린 것입니다.
어떻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면서도 이들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예수님은 화목제물이기에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요일2:2]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한 후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사망의 저주로 막혀 있있는데 이 벽을 헐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목하는 제물이 되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요일4:10]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라고 증언하고 있구요,
마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지은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시므로 하나님과 막히고 엉켰던 것을 풀기 위한 화목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풀리지 아니하면 우리네 인생이 아무리 애쓰고 수고해도 생명을 얻을 수가 없고 우리 후손이 복된 자녀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호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호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데 화목제물이 되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만이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나를 모욕하고 나를 십자가에 죽이려고 달려드는 포학한 무리이지만 이들까지도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용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사랑이기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용서를 전제로 합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할 수 없는 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독생자 외 아들을 보내시고, 그들의 죄악을 대신하여 십자가 형벌을 받고 생명을 버림으로 이를 믿는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 참사랑의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용서입니다.
사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라는 기록이 있고
사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막10:45]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라고 하셨고
[갈1:4]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라고 말씀합니다.
죄인을 용서하시기 위해 자신을 화목 제물로 내놓으신 예수님이십니다.
[마26:28]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라며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서슴없이 피를 흘리고 무덤에까지 내려가신 사랑의 메신저입니다.
[눅24:47]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어떠한 죄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풀었고 씻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하늘의 상을 바랐기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상이 없으면 우리의 사는 것이 헛된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전15: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고전15: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활이 없고 하나님 나라의 상급이 없다면 십자가 고난이 헛된 것이며 죄 사함도 율법도 진리도 영생도 모두 헛것이 되고 사람의 삶이 헛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상을 바라고 믿었기에 모진 고통의 십자가를 참았고 모든 이를 용서하고 모든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히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결국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우편에 앉는 이 기쁨을 위해 자신을 핍박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용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눅5:20 예수께서 저희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눅5:2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의논하여 가로되 이 참람한 말을 하는 자가 누구뇨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의 죄와 허물을 찾아내고 정죄하므로 자기 잘난 것을 자랑하지만 예수님은 남의 허물과 죄를 감싸주고 용서하므로 사랑을 실천하시고 땅에서 풀고 하늘에서 풀리게 하시므로 하늘의 상급을 쌓으신 것입니다.
[눅6:37]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라며 용서를 강조하셨습니다.
정죄는 심판을 부르지만, 용서는 용서를 부르고 사랑으로 완성합니다.
우리도 사랑을 실천해서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는 축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https://youtu.be/aPzQN-Ux1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