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달리기를 시작이래 숨이 가파서 못하는 운동은 거의 없어졌다.내가 살고있는 대암산
정상에 오를려고 하면 보통 2시간 정도에도 힘이 들었다.그런데 요즘은 거의 한쪽눈 감고도 30분
이면 충분하다.그뿐인가 하면 소위 똥배라고 하는것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담배는 하루 반 갑
이상 피우던 것이 3개피 정도이니 목도 개운하다.매 주말이면 친구들 불러내어 훌라게임을 즐겼으니
친구의 아내들이 싫어 했었고, 이제는 모두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오늘은 처음으로 창원 마라톤 클럽의 런닝복을 입고 부산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여 하였다. 코치
해주신 선배님 덕분에 내가 그리던 꿈의 시간을 깨어 버렸다.과거 장거리 선수가 아니였다면 40대인
나에게는 1시간 33분이 한계 수준으로 생각 하였다.그런데 헝거리 자세로 1시간 32분 7초에 도착
하였으니 스포츠 과학의 덕분이라 생각된다.
좋은옷 골라주신 안현천님,모자의 기능과 역할 그사용요령을 지도해 주신 김영택님,좋은신발이
어떤 것인지 지도해 주신 여러 선배님,불굴의 투지를가르켜 주신 회장님,막판 스퍼트를 함께 해
주신 제원모님,초반 페이스를 어떨결에 함께 하게된 대구의 진애자님(여자부 황제이자 1시간 30분
이내에 언제나 도착),그리고 갑장 이라고 좋은코치역할을 해주신 경숙언니,아내와 함께 달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김종태님,등뒤에 붙어있는 창원 마라톤,이러한 내용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기쁨
을 맛볼 수 있었다고 느껴진다.
좋은선수 뒤에는 좋은 페이스 메이크가 있음을 확인 한것도 큰수확 이었다. 남자 이기도 하거니
와 나이도 한 살 적지만 그래도 애자언니 따라 붙기에는 역부족 하였다.이번에는 약 7키로 까지는
10 미터 전후로 따라 붙었다.올 년말이면 10키로 까지 따라붙도록 노력해 봐야지.창원 에서도
1시간 20분대 하프주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노력 하입시더...
조폭 05/11[20:08]
희원씨! 축하합니다.놀라워라 써브써리가 목푠감?
올 갑장끼리 일냈네! 여수동백마라톤 10km에서 2위했지롱~~~이제 대회
마다 언덕이 죽여주네,해서 이젠 제대로 쫌 해볼라네요.대회 후기올릴라
다가 깜박 자는 바람에....고수님따라 신나게 달리드니.
아무튼 축하하고 상당히 기대가됩니다요 44반
희원씨 힘!
노정희 05/12[08:07]
축하합니다 언니 이제 상타려만 다니겠네 좋겠다
제원모 05/12[22:16]
기록 경신을 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힘차게 달리시는모습. 정말좋아보였읍니다.
20분대 진입이 얼마남지않은것 같네요.
산짐승 05/13[09:08]
님의 마라톤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절대로 조급하게 단기간에 쇼부를 낼려고 하는 마음가짐은
자칫 불이익을 초래하기 일수입니다.(노파심에서...)
서서히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부상없는 달리기를 기원합니다.
김태봉 05/13[15:28]
그림같은 마라톤 , 꿈의 기록을 축하합니다.
현재와 같은 마음과 열정으로 수양하시어 더욱 빛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