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 주변에는 보성시장이 이웃하고 주변에 식당이 많아 반려묘가 제법 여러 마리 돌아 댕긴다. 그중에 삼성혈 매표소 인근서 사는 반려묘 이야기를 사사로이 옮겨본다. 고양이는 한자로 猫(고양이 묘)이다. 글자가 상형문자이이다 보니 고양이 모습이다. 제주에서는 궤. 괘.괴라고도 하는데 김녕리에는 괴살뫼오름이 있다. 제주어로는 '고냉이'라고 한다. 아래서 부터는 고냉이로 쓰기로 하면서~~~
삼성혈 고냉이는 올해 3살인데(만2살) 작년과 올해 새끼를 낳았다. 작년에는 새끼가 새끼를 낳아서 젖을 먹일줄도 몰랐다. 요녀석들은 어릴때부터 매표소서 정들어 다른 고냉이에 비해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올해도 9월 초경 세마리 새끼를 낳고 요즘 새끼 고냉이 나들이 훈련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사냥기술은 배우는지 궁금하다. 사람곁에서 먹을거 먹다 보니 사냥은 안 허고 다니는 길을 알려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올해는 제법 어미로써 역할을 하며 누워서 젖도 먹이고 세마리 새끼 고냉이 어미 역을 다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여서 새끼 난 후로 회복이 덜 되어 비쩍 마르고 여러 곳 상처도 보이면서 똥도 비질비질 싼다. 대한민국 온 나라가 개판이고 묘판이다. 기르고 데리고 다니는 것은 자유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여름철에 더워서 문을 개방하는데 개울음 소리에 잠 설치기 일수고 고냉이 새끼나면 들고냉덜 야옹 소리가 애기 울음소리 같고 집에서 키우다 내보내서 들개 되고 들고냉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개아버지라 하고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 아무꺼리낌 없이 개아버지가 됐으니 말입니다. 이래서 대한민국 정부가 개판인 겁니다. 적당하면 조으련만~~
삼성혈 고냉이 얼른 쾌차해서 새끼 세마리 잘 기웠으면 하고 본인도 어미 고냉이 역을 다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