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산(644m) - 전남 완도
☞ 산행일자 : 2021. 3. 6.(흐림)
☞ 산행경로 : 불목저수지~숙승봉~업진봉~백운봉~상왕봉~심봉~대구리
☞ 산행거리 : 약 11.3km (도상거리 10.4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2분
원래는 다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오봉산으로 불리었는데
2017년 6월 23일부로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제2017-1797호에 의거
산이름은 상왕산으로 제정되었고
정상의 봉우리는 당초 상황봉에서 상왕봉으로 개정되었다.
산행들머리인 불목저수지...
숙승봉과 가운데 업진봉이 보인다.
저수지둑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길에 들어서고..
숙승봉 1.4km, 상왕봉 6km이정표가 보인다..
곧바로 동백나무숲속으로 들어서지만
동백꽃은 바닥에 떨어진 몇 송이만 보일 뿐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입구에서 10분쯤 숲속길을 지나면 첫번 째 철계단이 나오고
이후 철계단은 수없이 나타난다..
경사도가 점점 심해진다..
이제 계절은 완전히 봄으로 접어든 모양이다.
새벽나절 집을 나설 때 무심코 겨울옷을 입었다가
완도가 남녁이란 사실에 봄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겨울 옷을 입고 왔더라면 땀으로 목욕을 할 뻔했다..
모처럼 나무에 달린 동백꽃이 한그루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고...
동백나무, 후박나무, 산죽이 어우러진 등로를 걷고...
금년들어 처음으로 야생화를 만난다..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을 가진 얼레지...
계단을 올라서니 좌측에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가본다.
탁트인 바다가 시원하기는 하지만 박무탓에 흐릿하기만 해 많이 아쉽다.
산행들머리인 불목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뒤엔 고마도
좌측 뒤론 멀리 해남군이 흐릿하게 보인다..
올려다 보니 가야할 숙승봉이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고..
숙승봉은 3면이 낭떠러지라 북서면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고
군데군데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어 위험할 곳은 없다..
불목저수지에서 50여분 후 숙승봉(461m)에 올랐다.
숙승봉은 어떤 스님이 산을 오르다가 잠시 주무셨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가야할 업진봉, 백운봉, 상왕봉이 차례로 보이고..
고마도와 사후도가 보이고...
아래 바위에서의 조망과 별로 다를 바가 없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숙숭봉에서 모처럼의 바다구경에 한동안 쉬어간다..
해남의 대둔산과 두륜산..
좌측봉우리에 철탑이 보이는 것을 보니 대둔산이겠고 우측이 두륜산..
두륜산 옆으로 주작과 덕룡이겠다..
숙승봉을 내려서는 철계단이 너무 가팔라 조심조심...
업진봉으로 가는 길에 돌아 본 숙승봉..
어떤이는 숙승봉이 불자들이 평생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티벳의 수미산을 닮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아주 비슷하기는 하다..
업진봉 가는길에 전망대에서...
해남의 대둔산과 두륜산..
좌측에 해남과 완도를 잇는 완도대교도 보이고..
전망대에서 잠시 가다보니 옆으로 차량도 다닐만한 임도가 따라온다.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노루귀도 만났다...
업진봉에 올라 우측의 활공장에 올라보고...
바다 건너 달마산이 길게 누웠다..
업진봉(544m) 정상은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약간 들어와 있다....
업진봉에서 본 숙승봉..
백운봉을 향하여...
숲속으로 들어서면 마치 밤이 온듯 어둠이 내린다..
고인돌..
백운봉으로 가는 길엔 군데군데 기암들이 보이고...
원시인이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듯한 모습의 바위....
업진봉에서 20분후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백운봉에 올라서고..
5개의 봉우리 중 유일하게 정상석이 없다.
가야할 상왕봉이 멀리 보인다.
대야저수지와 대야리
조그만 섬인 장도가 보이고 뒷쪽으로 흐릿하게 고금도도 보인다..
수목원갈림길이다.
제2전망대 방향으로 직진한다..
상왕산둘레길...
백운봉에서 0.7km지점을 지난다..
숯가마터도 보이고
완도지역의 전통 숯가마터이다..
완도의 붉가시나무 숯은 목재의 조직이 치밀하고 비중이 높으며
참나무숯에 비해 강도가 높아 화력이 세고 불이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제2전망대의 누각으로 올라가본다..
가야할 상왕봉 방면
좌측 뒷 봉우리가 상왕봉이다..
제2전망대에서 지나온 백운봉을 바라보고..
우측은 대야리에서 백운봉으로 오르는 등로의 479봉이다.
백운봉...
대야저수지...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둘레길을 이어가고..
잠시 후 하느재에 도착한다..
철계단과 돌계단도 나오고...
호젓한 숲속길은 그대로 걷기에 운치가 있지만
중간중간 바윗길 오르내림도 나름대로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또 다시 전망대에 오르고..
시간도 넉넉하기에 한동안 쉬어간다..
지나온 백운봉...
잠시의 오름을 거치니 다시 상왕봉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나온다.
상왕봉과 우측의 심봉...
수목원 방면
달마산이 있을텐데 아쉽게도 보이지가 않는다..
심심찮게 바위도 넘나들고...
드디어 상왕봉 아래 갈림길에 도착한다.
당초에 상황봉으로 불리던 산을 상왕산으로 제정하고
상황봉은 상왕봉으로 개정했다는 안내판이 있다.
상왕산의 최고봉 상왕봉에 올랐다.
정상엔 봉수대가 있고..주변엔 스카이워크도 설치되어 있다.
상왕산(644m)
상왕봉(象王峯)은 완도의 크고 작은 섬 200여개를 거느리며 노령의 마지막에 우뚝 선
상왕산의 최고봉으로 주변에 백운봉, 심봉, 업진봉, 숙승봉을 거느리며
다도해의 풍경을 눈이 시리도록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상왕산은 "코끼리의 우두머리 산"이라는 뜻이며 통일신라시대 장보고대사의
활발한 해상무역을 통해 남방불교의 영향을 받은 불산인
부처의 산으로 다섯 개 봉우리명 모두 불교용어로 명명되어 불리었고 법화사지.
관음사지 등 불교유적 뿐만 아니라 천혜의 경승과 풍광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상왕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남쪽 난대지역이라 육지나 다른 지역의 섬에서 보기 어려운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백나무 등 전국 최대의 난대상록활엽수림이 원시 밀림상태로 우거져 있다.
가야할 심봉...
스카이워크에서...
상왕봉에서 주변 섬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지만 뭐가 보여야지...
심봉과 하산길이 될 오봉능선...
죽청리 방면...
상왕봉에서 10여분 조망을 겸한 휴식후 심봉으로...
돌아 본 상왕봉...
장좌리 방면...
상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심봉이 눈앞에 보인다..
심봉 오름길...
그새 멀어진 상왕봉을 바라본다...
상왕봉에서 10분 후 심봉에 오르고...
심봉에서 그냥 넘어가는 길은 위험하니 올랐던 길로 내려가라고 했는데
막상 넘어가 보니 별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로프도 별로 약해 보이지도 않고..
내려와서 돌아 본 로프구간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 구간도 짧고 생각보다 위험하지가 않다.
심봉을 내려서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오봉능선을 바라본다..
날씨만 활짝 개였으면 금상첨화일텐데...
대신리 갈림길....
동백나무는 숲을 이루는데 동백꽃은 귀하기 짝이없어
다시 한 번더 카메라에 담고...
또 다시 조망이 트이는 넓직한 바위에서...
산자고가 피어 있을만 한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정말로 산자고 한무리를 만났다..
당인리 방면...
지나온 심봉과 상왕봉도 한 눈에 보인다..
오봉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엔 멋진 조망처가 제법 나온다..
비록 회색빛으로 물들었지만 완도앞바다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도호와 바둑판처럼 넓은 들녁에 파릇하게 돋은 새싹이
황토색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완도읍 화흥리와 완도지맥능선...
경사도 급한데 낙엽길에 미끄럽기 짝이없다..
상황봉 3.2km 이정표앞으로 내려오면서 실질적인 산행을 끝이나고
도로를 따라 대구미로 내려간다..
완도읍의 대구리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