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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같이]

산약(마)의 효능

면역력에 좋은 약초 <산약>

식물 이름 : 마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인 마, 참마

사용 부위 : 뿌리

약초 이름 : 산약(山藥)

작용 부위 : 주로 폐와 비장, 신장에 작용한다.

맛과 성질 :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다.

참마(마)는 마과의 덩굴성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1m 이상입니다. 줄기는 자주색으로 가늘고 길며

가지가 성글게 갈라지고 모가 집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잎의 모양은 길쭉한 삼각형이며

잎겨드랑이에 주아(主芽)가 생깁니다.

꽃은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흰색으로 피어 수상꽃차례를 이루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핍니다. 수꽃이 달리는 꽃차례는 곧추서며 암꽃이 달리는 꽃차례는 밑으로 처집니다.

열매는 10월에 삭과로 익으며 3개의 날개가 있고, 안에 둥근 날개가 달린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뿌리는 덩이를 이루며 한방에서 산약이라고 부릅니다. 자생지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합니다. 전국 각지의 산기슭이나 숲에서 자생하며 약용 및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① 소화기능 향상

'산(山)'에서 나는 '약(藥)'이라는 뜻을 지닌 산약은 조선 말기에 구황식물인 고구마나 감자가

들어오기 전까진 우리 민족의 식량 대용이었습니다. 산약은 약해진 소화기능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만성위염과 설사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산약에는 점액질과 사포닌, 전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점액질은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염을 치료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전분에는 소화효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소화시간을 2~3배 빠르게 해주기

때문에 소화기능을 돕고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산약이 만성위염과 설사에 자주

사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② 기관지 건강에 도움

산약은 몸을 보(補)하고 호흡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 손상으로 장기간 기침과

천식이 멎지 않고 흰색 가래가 나오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기관지가 건조해진 경우에 적합합니다.

 ③ 정(精)을 보충하는 효능

산약은 정(精)을 보충하는 효능이 좋습니다. 정은 신진대사에 필요한 최소 단위의 물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부족해지고, 만성 질병이 있을 때도 쉽게

부족해집니다. 정의 부족은 결국 신진대사의 저하를 의미하며, 그 증상은 전신 피로감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정액이 배설되는

유정(遺精), 요실금,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여성의 대하, 정력 약화 등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산약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④ 기초체력 강화

한방에서는 정(精)이라는 물질이 신장(腎臟)의 기능을 돕는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신장은

기초체력을 의미하는데, 질병이나 노화 때문에 정이 고갈되면 기초체력이 저하됩니다.

산약을 복용하면 기초체력이 강해져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실험에서도

산약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약의 맛은 단맛입니다.

단맛은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맛인데, 자양분이 풍부한 산약의 특성이 맛에서도

나타납니다. 단맛이 있는 약초는 대체로 몸을 보(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산약은 뿌리를 사용하는 약초이며, 뿌리가 매우 깁니다.

식물의 뿌리는 대체로 강장작용이 있으며, 그 길이가 길수록 효능은 강해지는데,

산에서 마를 캐보면 땅속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약은 점액질이 풍부합니다.

실제로 상품(上品)의 산약을 씹어보면 점액질이 많아서 목으로 넘기기 힘들 정도입니다.

산약의 점액질은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폐와 기관지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산약은 폐와 비장, 신장에 작용합니다.

산약이 만성기침과 천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폐에 작용하는 약초로 분류됩니다.

또한 위염과 설사를 치료하는 효과가 좋아서 비장에 작용하는 약초로 분류되며, 체력과

면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신장에 작용하는 약초로 분류됩니다.

산약(마)은 다량의 식이섬유가 포함된 음식이라 다량 섭취시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마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액체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간혹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