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기간제교사노조와 기간제교사 정규직화를 지지하는 공동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집회는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 악천후 속에서도 기간제교사 노조 조합원 선생님과 비조합원 선생님들이 오셨습니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먼길 마다하지 않고 한 달음에 달려와 주신 조합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대위 단체 동지들과 연대 단체들이 함께 오셔서 지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기간제교사 분들 중에는 오셔서 응원하고 가셨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간제교사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주최한 집회였음에도 50여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또한 기간제교사 선생님이 용기를 내셔서 발언을 해 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집회였습니다.
13년 경력의 선생님은 매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담임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신규 교사였다는 말씀이 기간제교사의 상황을 잘 보여준 발언이었습니다.
이태의 전국공공운수노조(공공부문의 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노조를 말함) 부위원장님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이 엉터리였음을 비판하고 정규직 전환 사전 심의제 도입에 대해 비판을 하는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없는 대학 만들기 공동행동에서 활동하는 몸짓패 학생들의 발언과 공연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이간질하는 사회를 비판하고 정부가 비정규직을 양산한 후 시험을 봐서 정규직이 되라고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문제라며 경쟁을 강요하는 대학 상황을 비판하며 노동자와 학생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을 함께 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정규직 전환 대상이었음에도 정규직 전환 제외 사유 때문에 배제된 철도 노동자들이 연대하러 오셔서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현재 이분들은 서울역사 안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철도 노동자들은 교사들이 비정규직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며 차별적 처우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기간제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생도 기간제교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분들과 뒤풀이를 했던 연대단체분이 전해주시길 동생분을 기간제교사노조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겠다고 하셨답니다. )
또 다른 철도 노동자는 기간제교사와 같이 이미 일을 하고 있음에도 시험을 보고 정교사가 되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하셨습니다. 철도 노동자들도 기간제교사와 똑같이 이미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정규직이 되려면 시험을 보고 오라고 하는 우스운 일이 벌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근무하며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자격이 충분합니다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철도 노동자는 상시지속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을 기간제, 시간제, 초단시간제 등으로 나누어 비정규직을 만들어 같은 일을 시키는 것은 부당한 일임을 비판하셨습니다.
또한 공대위 소속의 노동자연대 동지는 기간제교사들이 지금까지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을 흔들림 없이 했기 때문에 많은 노동단체들이 연대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된 노동자들이 함께 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기간제교사들의 투쟁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한 기간제교사를 지우고 싶었지만 기간제교사들이 끈질기게 항의를 계속 했기 때문에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사회적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집회는 발언, 몸짓패 공연, 퍼포먼스로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힘차게 하였습니다.
또한 철도 노동자들의 집회를 지지하는 팻말 전달식도 진행하였습니다.
집회 기획이 잘 되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고 다채로운 재미있고도 의미 깊은 집회였다는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12일 집회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형편 없었음을 비판하고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된 노동자들이 힘차게 싸우고 있음을
서로가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참여하시지 못했지만 응원하신다는 문자 주신 분들, 마음으로 지지를 보내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힘 내시고 오늘도 학교에서 힘차게 근무하시기 바랍니다.
집회의 반만 찍은 사진
몸짓패 공연 빗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 발언이 있었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팻말을 전달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첫댓글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1489
이 기사도 함께 읽어주세요. 5월 12일 전국공공운수노조의 집회에 대한 기사입니다. 위 글에서 말씀드린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된 노동자들이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집회에 관한 기사입니다.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