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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들른 맛집 | |
충남 아산 외암마을에서 차를 타고 광덕산 방향으로 2-3분정도 올라가다보면 만나는 시골밥상가든(대표 이만형)은 아산에서 꽤 소문난 맛집이다.
이 집이 자랑하는 메뉴는 시골밥상 정식(1인분 1만원)으로 상차림에서 깔끔함이 돋보인다.
오이, 새송이, 무순, 계란지단, 해파리, 당근, 날치알등 8가지의 재료가 나오는 구절판은 정갈함이 배어 있다. 8가지 재료를 깻잎에 싸 먹으니 야채의 담백함과 날치알, 해파리에서 묻어나는 고소함이 어우러지면서 입맛에 맞았다. 구절판으로 입맛이 돈 상태에서 맛보는 메인요리는 삼겹살로 만든 돼지수육이다. 다른 음식점에 비해 돼지수육의 빛깔이 진하지 않은데 삼겹살로만 만든 탓인 지 퍽퍽한 느낌이 없고, 아주 쫀득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에 캐러멜과 커피, 소주를 넣은 뒤 찜통에 40분정도 푹 찌는 게 수육맛의 비결이란다. 수육의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된장이나 한약재를 넣지 않는다. 수육으로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나면 마지막으로 커다란 나무 함지박에 보리밥이 나온다. 쌀과 보리를 7대3 비율로 섞어서 그런 지 보리의 껄껄함이 없어 먹기에 편하다. 비빔밥을 만들기 위한 나물로는 호박무침, 무시래기, 고사리, 숙주나물, 참나물등 6가지 정도가 나오는데 국산재료만 쓰고 당일에 사용할 분량만 만들어 놔서 그런 지 싱싱함이 돋보인다. 살짝 볶은 고추장과 참기름을 살짝 부어 비벼 먹으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이 밑바닥을 드러낸다.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푹 삶은 우둔뼈 국물에 물을 넣어 적당한 농도로 맞춘 사골국도 맛이 좋다. 이만형 사장은 “화학양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하루에 팔 분량만 만들어 놓기 때문에 다른 음식점에 비해 신선도가 좋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수육과 구절판을 제외하고는 리필이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