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수회의
2018 전국 스카우트 교수회의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1박2일로 열렸다. 왜 새만금인가? 제17회 세계잼버리가 1991년 강원도에서 열렸는데 제25회(2023년) 세계잼버리의 장소를 부안군 새만금에 유치하는데 성공하였기로 사전 답사 성격을 겸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잼버리를 2회나 개최하게 되는 국가로 기록될 것 같다. 세계잼버리는 국제적 청소년축제로 세계의 169개국 약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영수련을 통해 친선도모 각종 과정활동을 하게 된다. 세계잼버리는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최고의 올림픽에 버금가는 청소년국제행사이다. 제25회 세계잼버리는 2023년 8월1일~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스카우트 지도자 최고 경지인 훈련교수회 연수는 연1회 열린다. 전국 각 지역을 골라잡아 돌아가며 개최되는데 그동안 나는 10여년 넘게 나가지 못한 것 같다. 교수훈련 12기로 나왔는데 그 후로 몇 기나 더 배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광주연맹에 등재된 인원이 30여명은 되지 싶은데 겨우 4명 참석이다. 시대와 분위기도 세월의 흐름 따라 많이 달라진 듯하다. 고인이 된 사람도 있고 거동불편으로 못나온 사람 취미가 달라 다른 길을 걷는 사람 쉬었다가 오랜만에 나온 나 같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날 나는 다행히도 인천연맹에서 온 부교수훈련 37동기 홍 교수를 만나 시종일관 즐겁게 보냈다.
오후 2시까지 익산역전에서 관광버스 편에 탑승키로 되어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담당자에게 확인결과 우천불구 예정대로 진행한다하여 열차편으로 미리 나갔다. 12시반경 애향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시켜놓고 자리에 막 앉았는데 일행이 줄지어 들이 닥치는데 수도권지역 교수들이었다. 세 네분 아는 낯이 있어 반갑게 악수를 했다. 홍경표, 구일환, 홍사술 교수 중 특히 인천 거주 홍교수는 부교수훈련 동기여서 참 반가웠다.
새만금(새萬金:새로운, 만경평야, 김제평야)의 방조제는 33.9km로 세계최고의 최대의 방조제로 공사기간 19년에 둑막이에만도 3조원의 공사비가 들었다고 한다. 홍보관 영상을 시청하고 나오면서 전시관 3층부터 돌아보고 내려왔다. 전시관 내에 게시된 기네스북 인증서를 찍었다. 경부고속도 418 km에 13m높이로 쌓아놓을 만큼의 토석을 퍼부었다 고 한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아 계속 연구 개발 중이라고 한다.
새만금 사업을 구상했던 원 목적은 쌀 증산이었는데 시대가 변해 쌀이 남아 돌게되자 고심 끝에 관광 사업으로 돌려야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템이 세계잼버리를 유치하여 세계만방에 홍보하겠다는 꿈을 꾸는 것 같다. 그렇다면 잼버리행사는 홍보효과의 극대화뿐만 아니라 행사 후에 어떤 콘텐츠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가 지역민, 전북도민, 나아가 국익차원으로까지 발전해가야 하겠다는 미래상을 도모하는 것 같다. 저녁식사는 부안읍으로 30분 이동하여 군수가 제공하는 만찬으로 석식을 마치고 다시 수련원으로 가서 특강 50분은 새만금에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게 된 취지와 배경 및 과정의 비화를 내용으로 이항복 교수가 밀도 있게 명 강의를 하였다.
밤 10시경 강의를 마치고 각 연맹별로 과제를 배부했다. 우리 광주, 전남연맹은 잼버리기간 동안 안전문제에 관한 사전 연구로 강원배교수의 사회로 각 교수님들의 지혜를 짜내는 토의를 2시간동안 진지하게 논의 하여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고 이를 메모 정리하여 본부에 제출하여 상품으로 기념품을 받았다. 이튿날은 조식 후 내소사를 방문하였고 부안읍내 먹거리 음식축제에 참석 사전에 배부된 식권으로 점심까지 풍족하게 해결하고 곰소 젓갈 한통씩 선물로 받아 귀향길에 올랐다. 전국교수회의 주목적은 2023년 세계잼버리에 어떻게 하면 훌륭한 축제를 치르고 국가 홍보를 잘 할 것인가의 토의토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