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양극으로 분열된 때 다시 읽는 『광장』
- 노트북을 열자 손학규씨가 당적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는 기사가 읽었습니다. 필자는 정치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지만, 손학규씨가 국가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해서, 2011년 국회의원 분당을구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운적이 있습니다.
- 4.10 총선 승리를 위해서 너무도 다른 주장을 하는 현실에서 위기를 느끼고, 남한과 북한의 대립상황을 배경으로 쓰여진 최인훈의 《광장》을 읽었습니다. 소설은 중립국으로 가는 배에서 주인공 이명준이 선장과 대화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〇 내용요약
- 주인공 이명준의 아버지는 박헌영을 따라 월북한 뒤, 아버지의 친구이며 친구의 집에서 부족함 없이 철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대남방송에 아버지가 출연한 뒤 경찰서에 불려가 빨갱이라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뒤, 윤애와의 사랑도 깨어졌다. 주인공은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밀실)로 나태와 방종하는 문화에 환멸을 느껴서 월북을 결심한다.
- 월북한 주인공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로동신문사에게 일하면서 북한은 집단(광장)은 있지만 위에서의 내리는 명령을 따라야 하고, 오직 퇴색한 구호와 기계주의적 관료제도만 있을 뿐이서 진정한 광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상을 당해서 치료를 받으면서 은혜를 만나서 에로스적인 사랑을 통해서 갈등을 극복하려고 했지만, 은혜는 모스크바로 떠나 버린다.
= 6.25전쟁이 발발한 뒤 친구 태식을 포로로 잡고, 태식과 윤애가 사귀는 사실을 알게되어, 친구를 고문하고, 윤애를 강제로 추행하려고 하다가 그 둘을 풀어준다.
- 주인공은 낙동강 전선에서 간호병으로 전쟁에 참여한 은혜와 재회하여 사랑을 나누면서 임신을 하였으나 유엔군의 폭격으로 죽게된다. 전쟁포로가 된 주인공은 남한도 북한도 아닌 중립국을 택한다. 중립국으로 가는 배를 따라오는 두 마리의 갈매기에서 은혜와 딸의 환상을 보고, 푸르고 넓은 바다에서 그가 원하던 광장의 모습을 발견하였고 바다로 몸을 던진다.
〇 느낀점
- 분단작가 최인호의 소설을 다시 읽고 개인은 소속된 국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에로스적인 사랑이 이데오르기를 극복 할 수도 있는 힘이 있지만, 이성과의 사랑도 현실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밀실로 표현된 개인적인 자유는 방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광장으로 표현된 곳에서는 모두가 잘 살 수 있다는 논리는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고, 추상적으로 하늘을 나르는 갈매기와 푸른 바다에서 충족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고 정리하였습니다.
- 나이가 들고,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읽고 새롭게 느낀 것은 주인공은 개인에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경쟁과 타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직접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에 체제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세금내고, 언론에서 각색한 정보를 바르게 해석하여 행동하고, 돈과 경험을 의미 있게 사용하여 자유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소설에서 윤애는 흐르는 물 같은 성격으로 주인공을 정착하지 못하도록 하고, 은혜는 주도적으로 행동하여 모스크바로 갔다가 전쟁이 발발한 후에 주인공을 찾기 위해서 간호사로 지원하였습니다.
재산을 부동산과 동산으로 구분하고, 동산중에서 최고로 귀중한 재산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은혜(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최고로 값진 산 지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계속 좋은 사람을 통해서 배우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첫댓글 《광장》 최인훈
너무도 바쁘실 유박사님,
책을 읽는 실행에 존경합니다
이 소설은 읽어보진 않았지만
기억에 영화인가, ,드라마인가를 본 기억이~~^^^
비록 분단국가이지만 빠른시간에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된
파워플 대한민국~
이제까지
투표권을 갖은 성인이 된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가장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