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치킨이 안 탔는데 환불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치킨집을 운영하며 글을 작성한 A씨는 내용에 "제목 그대로다. 여러분이 보셔도 타지 않은 치킨 아니냐"면서 손님으로부터 환불을 요구받은 치킨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출산으로 부재중이라 직원이 만들었다. 당연히 매일 새 기름으로 프라이드치킨 튀겼다"며 "치킨이 탔다고 전화로 따지더라. 손님들이 가져온대서 가져오라고 했더니, 오라 가라 했다고 피해보상 하라고 한다"고 황당해했습니다.
이어 A씨는 문제의 손님이 "정당한 요구를 할 권리를 가졌다"면서 주방까지 들어와 매장에서 30~40분간 난리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A 씨는 "저녁을 망쳤으니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는데, 안 탄 치킨을 탔다고 하면서 피해 보상하라고 하는 게 갑질 아니냐"며 "매뉴얼대로 했다니까 그럴 리 없다고, 1분이라도 더 튀겼을 거라고 난리를 치더라. 결국 배달 앱에서 환불해 갔다"고 한탄했습니다.
이어 "지금 행사 중이라서 하루에 치킨이 많이 나가는데 당황스러웠다"며 "컴플레인도 상식적으로 해야지. 결국 경찰 출동해서 신분증 보여달라니까 거부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A 씨는 해당 손님을 직업군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는 "CCTV 보니 가게 건너편에서 오던데, 거기에 군인아파트가 있다"며 "마지막엔 '나도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면서 나갔다. CCTV에 기록 다 남아있고, 경찰에 신고한 기록도 있으니까 이 손님을 영업방해로 신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탄 치킨을 모르는 건가", "맛만 있어 보인다", "꼭 영업 방해로 신고해라", "진상도 가지가지", '날개다리 다 먹고 환불?", "손님은 무슨 손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