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욕망인 탐진치 삼독(貪瞋痴 三毒)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겉 사람으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실체는 없다. 조건이 되면 일어나고 조건이 사라지면 없어지는 것이다. 내면에서 연기(緣起, 모든 현상은 독립하거나 자존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조건의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설)의 실상을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은 항상 대상을 향하고 있으며, 조건 지어 일어나고 유지하다가 조건이 사라지면 사라지게 된다. 계속적으로 조건에 의하여 변하면서 사라짐을 반복한다. 그러므로 ‘나’라고 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나’라고 여기고 온 것들은 무상하여 그 실체가 없다.
만약 ‘나’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 결코, 변하지 않고 영원불변해야 하는데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겉 사람은 조건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타난 것은 실체가 없고 무상하다.
그러므로 겉 사람(비유)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난의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실상을 알았으면 과감하게 버려야 할 것은 대상이지, ‘나’가 아니다.
그 생명의 그 빛(근본)!
첫댓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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