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신시가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탁심 광장은 그 명성에 걸맞게 각 방면에서 이어진 여러 거리와 맞닿아 있는 교차로이기도 하다. 광장의 남쪽은 갈라타 탑으로 이어지는 이스티클랄 거리와 만나고, 북쪽으로 뻗어 있는 줌후리예트 거리에는 항공사나 은행, 고급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12m의 터키 공화국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1928년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피에트로 카노니카가 세운 것으로, 터키의 독립 전쟁과 공화국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터키는 이제 국제 사회에서 없어진 국명이고 튀르키예라는 이름이 대신한다.
2021년 12월에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튀르키예'라는 국호가 튀르키예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설명하면서 튀르키예산 제품에 "메이드 인 튀르키예"(Made in Türkiye)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에서도 2022년 1월부터 터키라는 국호를 튀르키예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영어권에서 터키(Turkey)라는 단어가 칠면조를 뜻하는 단어 그리고 겁쟁이를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에 대외적인 국호도 터키 공화국에서 '튀르키예 공화국'으로 변경되었으며, 동년 6월 1일 유엔에서 이를 승인받았다.
심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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